임산부 태교여행 싱가포르 vs 괌 비교하기
안녕하세요. 며칠 전 드디어 괌 태교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마쳤는데요. 사실 우리 부부는 괌으로 태교여행을 떠나기 전에 싱가포르로 태교여행 겸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2018년 1월에 결혼을 하고 4월쯤인가?에 여름휴가로 싱가포르 여행을 예약해두었다가 5월이 되어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일정을 보니 임신11주차이고, 임산부 비행기 탑승가능 시기가 바로 임신 12주차 부터 라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참 고민이되죠. 임신12주차이후 부터 비행기 탑승을 권하는데.. 임신 11주차에 여행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리고, 그럼 이 싱가포르 여행을 태교여행으로 칠 것이냐? 그냥 여름휴가로 치고 남들 다 간다는 괌 태교여행을 갈 것이냐?!
결국 우리는 2018년 7월에 싱가포르 태교여행, 10월에 괌 태교여행까지 다녀왔답니다. 괌을 갈지 말지 굉장히 고민을 했어요. 첫번째는 2018년 1월에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면서 올해에는 여름휴가 없이 좀 아끼자고 생각을 했다가.. 그래도 안가기 아쉬워서 좀 무리해서(애기 생기면 몇년간은 해외 못나간다는 생각) 싱가포르를 예약했었는데, 여기에 또 한번 그것도 동남아가 아닌 물가 비싼 미국령 괌으로 가는게..ㅎ 하지만 "그래 올해는 돈 모은다는 생각은 좀 접어두자"며 결국 두번 다 떠났습니다.
임신 11주차에 떠났던 싱가포르 태교여행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https://in-life.tistory.com/955?category=670757
그리고 같은해 10월에 떠났던 괌 태교여행 이야기는
https://in-life.tistory.com/979?category=681731
이 곳에서 확인해주세요
저는 2015년에 싱가포르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홀로 떠난 해외 여행지가 바로 싱가포르였어요. 그 전에 오사카도 잠깐 간적이 있는데 반은 친구랑 함께 다니고 반만 혼자 다닌 일정이므로 순수 혼자 떠난 여행은 싱가폴이 처음이었죠
저는 무서운 놀이기구도 그렇고 퍼레이드나 캐릭터 그런걸 별로 안좋아해서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대한 관심은 없었어요. 그런데 와이프는 그런 곳을 꼭 가보고 싶어했고, 도쿄는 방사능 때문에 아무래도 찝찝하고 중국은 또 좀 그래서, 싱가포르로 여행지를 선택했답니다.
2015년에는 칼튼 호텔에서 묵었었는데요.
https://in-life.tistory.com/340?category=511540
위치도 괜찮고 시설도 좋아서 또 가야겠다 싶었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 선택한 곳은 원패러호텔앤스파라는 곳이었어요. 이 곳이 따로 수영장도 있고, 위치도 좀 더 한적한것 같아 골랐어요. 둘 중 어디가 좋을까? 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결정하기가 어려워도. 그만큼 둘다 좋았거든요
https://in-life.tistory.com/955?category=670757
원패러호텔앤스파는 야외 수영장이 2개 있어요. 6층과 18층인데요. 6층 수영장은 호텔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으면서 이렇게 바가 있어서 간단히 한끼 해결할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전 이 호텔의 18층 스카이라인에 묵었는데 18층~20층에 숙박하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영장이 있어요. 이 수영장 옆에도 바가 있지만 조금은 더 격식있는 느낌! 그리도 18층 수영장은 확실히 손님이 없었어요.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
괌 태교여행과 다르게 싱가포르 태교여행시에는 쇼핑할게 많지는 않았어요. 태교여행은 명품을 사러 오는게 아니니깐.. 주로 애기 옷을 비교하자면 그렇고요. 어른들 물건 역시 아무래도 괌에는 GPO와 ROSS가 있으니 좀 더 낫죠.
하지만 어차피 괌으로 여행을 갔어도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임산부가 하기 무리이기 때문에 굳이 그럴거면 바닷가 가는게 의미있나? 싶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도 이렇게 탁 트인 강과 바다를 전망으로 할 수 있는 곳은 많으니까요!
가든즈바이더베이 슈퍼트리쇼 같은건 오히려 괌에는 없는 장점이라 할 수 있어요. 날이 더운게 좀 그랬지만 손풍기 1개씩 가지고 있다면 썩 덥진 않아요.
https://in-life.tistory.com/957?category=670757
그리고 무엇보다 유니버셜스튜디오가 괌에는 없죠. 우리의 싱가포르 태교여행 겸 여름휴가의 목적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였어요. 저는 애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만 생각을 했었어요. 입장권만 내면 적당히 기다려서 탈 수 있을거란..ㅎ 하지만 익스프레스 티켓이 없으면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더라고요. 하지만 임산부인 아내가.. 놀이기구를 너무 타고 싶어해서, 저희는 현장에서 $110 내고 익스프레스 티켓도 구입했습니다. (1인당 저 가격이니 기본 입장료 포함하면 30만원 돈..)
https://in-life.tistory.com/962?category=670757
뭔가 좀 돈이 아깝단느 생각도 들었어요 당시에는요. 제가 살면서 놀이공원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써본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저는 싱가포르에 두번이나 다녀왔고, 와이프 또한 이번에 여행을 했으니 왠만하면 다시는 싱가포르 올일이 없겠다. 이왕 온김에 후회 없이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임신11주차에 싱가포르 유니버셜스튜디오 놀이기구의 95%를 다 타고왔어요. 바로 익스프레스티켓 뽕을 뽑기 위해... 안탄 놀이기구는 딱 하나에요. 트랜스포머 근처에 있는 청룡열차같이 생긴거요. 회색이랑 빨간색 레일로 되어있는 놀이기구만 빼고 트랜스포머, 미라였나 머미였나 등등 역시 다 탔습니다. 확 떨어지거나 빠르게 움직이는게 걱정스러웠는데..무서운 놀이기구를 못타는 저도 크게 놀랍지 않더라고요
싱가포르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오후 2시쯤 입장해서 오후 6시쯤까지 부지런히 타니깐 더 탈게 없더라고요
싱가포르 라우파삿 사테거리 7번8번가게에 가서 꼬치도 먹고 저는 맥주 한잔, 와이프는 음료 한잔까지 했어요.
차이나 타운도 돌아보고 망고빙수도 먹구요 ㅋㅋ 날씨로 치면 괌과 하와이 모두 조금씩은 더운 곳이지만 여행 자체가 무리인 곳은 아니었습니다. 즉 두곳 다 태교여행으로 갈만하다는 뜻인데요. 태교여행의 목적은 아이가 아닌 부부(특히 아내)를 위한 여행이죠. 아무래도 뱃속에 아기가 생기면 먹는거나 활동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고, 활동하는 역시 마찬가지. 그러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는거잖아요
그렇기에
괌
- 바다 보고 싶다
- 미국 음식(스테이크, 파스타 등)을 먹고싶다
- 아기 옷을 쇼핑하고 싶다
싱가포르
- 레이져 쇼 등을 보고 싶다 (가든즈 바이더 베이, 센토사섬)
- 놀이공원 가고 싶다(유니버셜 스튜디오)
- 야경을 보고 싶다 (슈퍼트리쇼, 멀라이언상)
-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다(딤섬, 사테, 육포 등)
정도로 구분해서 부부끼리 잘 정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괌에서 하는 쇼핑이 무조건 저렴한건 아니에요. 다들 괌 태교여행 가면 GPO의 타미 생각을 하시던데.. 그 정도 돈이면 요즘 엄마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디자인의 옷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괌에서는 '타미 옷 치고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옷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많다는거~
울 와이프도 요즘은 sns을 통해서 옷을 사기도 하고, '요즘 스타일' 옷을 사고 싶단 이야기를 많이 해요 ㅋㅋ 타미도 귀엽긴 하지만 뭔가 백화점, 인터넷, sns에서 파는 옷도 귀여운게 많거든요.
싱가폴과 괌을 태교여행으로 가본 입장에서 둘다 좋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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