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배시간, 송악산 출발 마라도가는여객선
지난달 제주도 여행에 있어서, 가장 기대(?)했던 코스는 바로 마라도 였어요.
왜냐면 제주도는 4~5번 갔지만, 마라도는 한번도 안가봤던 섬이거든요.
우도야 2~3번 정도 갔었지만..
우도와 마찬가지로 마라도 역시 배를타고 가야합니다. 마라도 배시간은 첫번째 이미지에도 나와있지요?
조금 특별한 점은 바로 들어갈 때의 배시간과 나올때의 배시간이 딱 정해져있다는 겁니다.
저희는 오후 1시 40분 배를 타고 들어갔다가, 마라도에서 오후 3시 40분 배를 타오고 나오는 일정으로 구입을 했어요.
제주도에서 마라도 배시간은 약 30분
1시 40분에 타면 2시 10분쯤에 도착한다는 이야기고
3시 40분에 배타고 나와야 하니깐 마라도에서 머무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거기에 배가 조금 지연되거나 (파도 등의 날씨) 또 나오는 배를 탈때도 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마라도에서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1시간 10~20분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마라도가는여객선이라는 업체를 이용해 송악산에서 출발했는데요.
매표소 근처에 적당히 차를 세우고 나오면 정면에 이렇게 선착장 가는 표지판이 있어요.
매표소에서부터 배를 타는 곳까지는 한눈에 훤히 보이기도 하고, 걸어봐야 2~3분이면 충분합니다.
이때 마라도 배시간이 좀 남아있으신 분들은 송악산 쪽으로 길게 놓여있는 산책로를 걷고 오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이렇게, 마라도가는여객선 매표소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나 던킨에 앉아있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10~30대는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이 많았고
40대 이상 분들은 좀 걷고 산책하는걸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저희도 산책을 조금 해볼까 하다가, 그냥 근처에 매장 몇군데만 돌아봤어요
천혜향이나 그런걸 싸게파는 곳이있나 해서 봤는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매장이라 물건이 많이 없고 그러더라고요.
마라도가는 여객선은 이렇게 생겼어요. 마라도 들어가는 배 표를 사는 업체의 이름이면서 배의 이름이기도 한 곳이네요 ㅎㅎ
배는 20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큰 배였고, 나올때는 저 배가 아닌 저것보단 조금 작은 배를 타고 나왔어요.
2층도 있는데 저희는 1층에만 앉아있었답니다.
아무래도 밥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전날도 늦게잤고 시간도 한참 졸릴 오후 1시 30분~2시라..ㅎㅎ 마라도까지 오는 내내 졸았어요.
마라도가는여객선 실내는 이렇게 생겼어요 3/4/3자리로 되어있고
실제 타는 인원은 100명은 무슨 한 50명쯤 되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널널하게 앉아서 왔습니다.
2층은 모르겠지만 1층 지금 이 공간에 탄 사람이 30명이 채 안되었어요.
(아무래도 중국인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마라도가는 배 소요시간은 30분, 파도나 날씨에 따라 달라질수 있겠지만 보통 이정도면 충분하다고해요.
와.. 바다가 역시 맑네요.
2015년에 다녀왔던 우도 생각이 났어요.
당시에 검멀레해변 에서 보트를 탔는데요.. 그게 진짜 대박이었거든요.
우도 8명 중 여러개를 볼 수도 있으면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고 타는 보트..! 우도에 가시면 꼭 보트는 타보는게 좋아요.
배에서 내린 후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상가 및 주택이 보입니다.
우도는 대부분 약간의 언덕을 지녔지만 평지 수준이에요.
전날 외할머니도 오셔서 충분히 걸어다니셨고, 3살 조카도 잘 뛰어다녔다고 해요.
바닥은 시멘트가 아닌 거의 대부분 이런 잔디와 흙이구요.
선착장에서 바로 올라온 그 곳부터 수백mm에 걸쳐서 횟집과 식당이있어요.
일단은 무시하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마라도를 한바퀴 다 도는건.. 좀 무리가 있어요.
물론 마라도에 몇몇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가 있어서, 그 곳을 방문하신 분들은 빠르게 걷고 회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그냥 적당히 돌아보고 다시 선착장 근처로 가는길에 아무 횟집이나 들리기로 했어요.
보니깐 이 곳은 횟감보다는 홍해삼, 멍게, 소라 이런게 주 메뉴인것같아요.
대부분 소/대 사이즈로 각 2만원과 3만원이더라고요.
그리고 해산물의 신선도도 비슷한 것 같아서, 이렇게 바로 앞에 바닷가쪽에 테이블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저 고양이는 제가 사진찍는데 다가오더니.. 제 다리에 몸을 비비적..ㅎㅎ
저희는 4명이 들어온거였고, 3만원짜리를 떠먹었습니다.
저기 미역도 자연산이고 무슨 맛있는 미역이라고 다 먹으라고 하셨는데 정말 맛있긴 하더라고요.
저희는 거북손 이런거 빼고 딱 멍게, 홍해삼, 소라만으로 3만원치 달라고 했어요.
요런 비주얼..! 유독 캐논 M10으로 맛나보이게 찍힌 사진이에요 ㅎㅎ
홍해삼과 멍게, 소라가 전부다 맛있었지만
다들 홍해삼이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반 해삼과는 다르다고 하는데, 제가 먹기에는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맛나게 먹고서 천천~히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살짝 비가 오긴 했는데 맞을 만한 정도의 비였고, 우산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도 있네요. 아이들이 없는지.. 폐교 같아보였는데 맞나요?
주말이라 그런건지.. 운영을 안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다시금 마라도 입구 쪽으로 왔어요. 뭐 메인 거리라고 해야겠죠?
마라도가는여객선 타고 내리는 곳 바로 앞입니다.
이 곳까지도 편의점이 있어요. 그리고 근처에 회랑 짜장, 짬뽕 파는곳도 있네요.
저희는 원래 짬뽕을 먹을까도 했었는데요.
저희한테 해산물 떠주신 식당 아주머니께서 "전문 요리사가 하는 짬뽕이 아니고 육지에서 1달만에 배워서 만드는 짬뽕"이라
크게 기대할 필요가 없다 하시더라고요.
전날 다녀왔던 사촌형 그룹은 짬뽕을 먹긴 했는데 크게 맛있는 줄은 모르겠다.
근데 해산물은 많다 해서 저희는 먹지 않았어요
대신 이렇게 과자를 좀 사서 먹었습니다. ㅎㅎ
괜히 입이 심심햇거든요. 그리고 이곳 마라도에서 나가면 동문재래시장까지
거의 1시간을 운전해서 올라가야했기에 겸사겸사 사서 먹었어요.
이제 곧 마라도 배시간이 다가와요
3시 40분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이때가 3시 30분쯤인것 같아요.
이미 줄이 길~게 서있지만 그리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다 타야 출발하니까요
마라도 관광 안내도도 한장
마라도의 아래쪽 가운데가 선착장이고, 저희는 오른쪽으로 빨간 집있는 곳 정도까지 갔어요.
보시면 선착장 우측으로 약간의 마을같이 되어있고
이 곳에 학교와 보건소, 경찰소, 소방서가 밀집되어있어요.
그 외에는.. 크게 볼게 없네요.
마라도 배시간이 다가오니 배가 들어옵니다.
아까 타고왔던거보다는 좀 작지만 그래도 200명 정도는 충분히 탈 수 있는 배였어요
저기 있는 모든 분들이 타고도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답니다.
굳이 서둘러 가실 필요는 없고, 마라도 배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충분히 탈 수 있어요.
비가 좀 내려서인지? 계단이 조금 미끄러웠어요.
조심히 옆에 난간잡고 내려가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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