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부 코스 :) 조식먹고 대포주상절리, 올레7코스 등
이날은 제주도 3일차이면서 저와 엄마, 작은외삼촌, 외숙모, 이모부까지 성남으로 와야하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다른날과는 다르게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나왔답니다.
전날(2일차)는 좀 느즈막히 일어나 10시가 다 되어서야 애월 리치망고에 갔지만
이 날은 6시 30분부터 일어나 차례대로 씻고 8시가 되지 않아서 짐을 다 차에 싣고 나왔어요.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천제연토속음식점이라는 식당이었답니다.
아침 일찍 문여는 식당 중 하나였어요. 오전 8시!
전복죽이랑 전독돌솥밥 등 아침밥으로 먹기 좋은 메뉴들이 가능한 곳이면서
이날 저희는 중문을 돌아 에코랜드로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숙소와도 멀지 않고, 대포주상절리와 올레7코스, 서귀포 올레시장과도 매우 근접한 곳이었답니다.
저희는 5명이 이 곳에 왔어요 (나머지 다섯식구는 아직 숙소!)
그래서 전본죽 2개, 전복돌솥밥 1개, 전복뚝빼기 2개를 시켰답니다.
먼저 나온건 전복죽이었어요. 제주도 와서 이거 안먹고 가면 너~무 아쉽죠! ㅎㅎ
전복 내장을 1마리보다 더 많이 넣은 건지 색도 진하고 구수하고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셨어요.
제가 시킨 전복뚝빼기인데요. 안에 전복도 두세마리 들어가 있었고 게도 반마리였나 한마리!
그리고 딱새우랑 여러 해산물이 들어가있어서 국물이 시원한게 기가 막혔답니다.
예~전에 사촌형이 제주도에 출장가 있을 때, 들려서 중문에서 먹은 전복뚝빼기가 생각났어요.
그때 인터넷으로 알아본것도 아니고 거의 걸어서 중문까지 와서 찾아갔던 식당인데 신세계였거든요.
그와 거의 비슷한 깊은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하나만 시켜봤던 전복돌솥밥
비쥬얼 보이시죠?! 전복디 꽤나 도톰하게 많이 들어가 있어요.
밥을 덜어내고 안에 숭늉 같은걸 부워 숭늉으로 만들어 먹었지요 ㅎㅎ
이것도 맛있고 고소해서 할머니가 잘 드셨어요!
신나게 조식을 먹고서는 대포주상절리로 향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갔던 주상절리는 이쪽이 아니라 용머리 해안 쪽이었는데요.
거기는 해안가를 따라서 바위를 밟으며 움직이는 코스였는데
이 곳은 눈으로만 관람하는 코스더라고요.
한편으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외할머니가 계시니 이게 더 좋겠더라고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면 되는데 할머니는 (65세 이상) 무료더라고요
코스는 그리 길지 않게 빠르게 걸으면 5분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하지만 중간중간 사진을 찍고 바다 경치고 관람하면 시간은 20분정도 잡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주상절리 본 다음에도 나름 공원처럼 되어있어서 구경할 수도 있거든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은 언제나 이렇게 날이 좋은 법이죠
전날 마라도 들어갈 때는 비고 오고 구름이 잔뜩 끼었었는데
이때는 구름이 거의 없이 맑은 하늘이었답니다.
그리고는 뒤에 나온 가족 5명과 함께 올레7코스 주차장에서 만났어요.
조카 유모차도 끌고 하면서 같이 올레7코스 산책을 했답니다.
작년에 여자친구와 함께 왔던 곳인데, 올때마다 좋은 곳이네요.
탁 트인 바다가 좋고 적당한 햇빛과 바람도 역시나 좋은 곳입니다.
아마 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아닐까 싶어요
저희는 올레7코스 유료주차장 쪽으로 들어가서
무료 주차장 쪽으로 나왔는데요.
무료 주차장쪽 산책로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언덕 옆에 작은 카페 하나가 있죠
나이가 좀 있으신 중년? 할머니? 두분이 하시는 카페인듯 한데
조카 밥도 먹일겸, 시원하게 커피도 한잔 할겸 들어와서 휴식을 취했답니다.
멍 때리는 멍뭉이도 있었어요.
저기 호르라기는 멍뭉이가 뛰어다녀도 울리지 않는데 왜..?! 방울도 아니구요~
이 곳은 핸드드립 커피와 직접 담그신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과일들어간 차같은게 많더라고요.
나름 산책도 했고, 낮에 가까워지니 더워서 잠깐이지만 알차게 휴식했던 곳입니다.
이제 저희는 이 곳에서 5~7분 거리인 서귀포 올레시장을 갑니다.
그리고는 공항에서 멀지 않은 에코랜드로 향할 예정입니다.
남은 여정은 다음에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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