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코랜드 외할머니, 3살 조카까지 가기 좋은 곳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나와 약 50분~1시간 정도 이동을 해서 에코랜드에 도착했어요.
이미 몇번의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외할머니와 3살 조카까지 10명이 떠난 가족 여행이었답니다.
이 에코랜드는 전 제작년에 한번 다녀왔었는데요. 그때는 7월 말 한여름이라 다 둘러볼 수가 없었기에
이번에는 한번 쫙- 둘러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번째 정거장에서는 꼭 내리셔야 하고, 나머지 정거장은 굳이 내리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
에코랜드는 이런 기차를 타고 움직일 수 있는 하나의 커다란 정원과 같아요.
기차 안에서도 말이나 자연을 볼 수는 있었지만, 모든 기찻길이 꾸며진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정거장에서 내려서 어느정도 걷기는 해야 합니다.
그 걷는 길이 지루하진 않아요. 나름 정거장 마다 컨셉이 있고, 정거장 중에서도 걷는 코스에 따라서 다른 분위기가 나거든요.
전체적으로 이런 코스입니다.
출발점에서 기차를 타면, 다시 또 한ㄴ바퀴 돌 수는 없는 형태이고요.
이중에서 들릴만한 곳을 꼽으라면 에코브릿지역, 피크닉가든 역이 되겠습니다.
반대편 팜플렛에는 추가적인 설명이 나와있기는 한데 음.. 굳이 크게 살펴볼 필요는 없겠네요. ㅎㅎ
그냥 기차타고 즐기고, 걸으면서 즐기고
광합성 하고, 산림욕하고~ 이런 내용입니다.
저 한칸에는 대략 6명씩 탈 수가 있어요.
그리고 이게 역마다 서기는 하는데, 섰다고 해서 전 정거장에서 탄 사람이 모두 내리는게 아니라
줄을 설때는 빨리 서는 것 보다는 운과 눈치가 중요합니다.
만약 공항으로 가는 시간이 빠듯하면, 조금 서둘러서 나오는걸 추천해드리는데
그 이유가 나올때도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거든요.
유모차 같은건 가지고 탈 수 있어요. 저희도 사촌형이 유모차 가져다니느라 애를 먹긴 했지만
계속 안고 다니는 것 보다는 체력적으로 좀 세이브 할 수가 있었던 듯~
각 역간의 간격은 그리 길지 않아요. 체감상 3~5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역과 어떤 역은 좀 짧고, 어디는 좀 길고
위 사진은 첫번째 역인 에코브릿지 역이에요.
여기가 볼거리가 제일 많은데, 아무래도 첫번째 역이라 그런가봐요.
기차는 5~10분마다 계속해서 오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고,
가능하면 함께 내린 일행들을 최대한 멀리 보내고, 천천히 걷고 구경하면서 사진찍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다른 사람들 간다고 따라가면 ㅋㅋ 이렇게 사람들 뒷 모습만 찍게 됩니다.
풍경을 배경으로 찍어야 하는데.. 사람 뒷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될 수가..있어요 ㅎ
지난 7월에 왔을 때는 꽃도 많고 뭔가 풍성한 숲 느낌이었는데
3월 제주 에코랜드는 아직 좀 휑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잔디 밟는 재미와 사진찍는 재미가 있고, 기차타고 달리는 것도 좋습니다.
제주 에코랜드는 제주도 가면 꼭 가야할 곳 중에 하나라죠.
이 곳을 보니 제작년 생각 나더라고요.
그때 이 풍차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으려고 하긴 했는데
사람도 많았고, 햇빛이 너무 강해서 제대로 찍지 못했어요.
그래도 다른 분들 블로그 보면, 이 곳에서 꽤나 멋진 인생샷 찍으신 분도 많더라구요~
저 곳이 레키으사이드 역입니다.
그러니깐 에코브릿지역에서 레이크사이드역까지 기차 1정거장을 걸어온 셈이에요.
체감상 무작정 걷기만 하면 10분정도면 갈 수 있는거리이고
사진찍고 쉬면서 놀면서 가면 30분내외로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는 레키으 사이드역에서 기차를 타고 피크닉가든역으로 왔어요.
레이크사이드 역에서 피크닉가든역까지는 산책 코스가 없고 기차로만 움직일 수가 있어요.
그 중간에 말인지 망아지인지도 보이고 여러 나무와 풀들이 보입니다. 나름 재미는 있어요.
피크닉 가든 역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으로 제주 에코랜드에서 가장 많은 아이들을 본 곳이었어요.
할머니와 엄마는 여기 잠깐 앉아서 아이스크림 드시면서 휴식하시고 저는 안쪽으로 좀 더 올라가봤습니다.
이렇게 기차모형부터해서 아이들 사이즈에 맞는 다양한 집과 건축물이 있어요.
아이들의 동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는 곳입니다 ㅎㅎ
거기에서 좀 놀다가 다음역인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 역으로 왔어요.
나름 멋진 꽃밭을 상상하며 저 다리를 건넜는데...ㅎ
아니 일단 건너기 전 왼편에 토끼 부부(?)의 환영인사를 모른척 할 수가 없어 사진 한장 찍어주고 건넜는데
볼게 없군요..ㅎ
겨울지나고 봄이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꽃과 풀들의 계절이 아직 오지 않아서인지 휑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전망대 같은 곳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좀 심심하죠?
그러니깐 제주 에코랜드에 오면 에코브릿지역과 피크닉가든 역 2개만 들리셔도 되고
시잔이 많이 없으면 에코브릿지역에서 레이크사이드역까지 산책하고 사진찍고
기차타고 그래도 쭉~ 빠쪄나와도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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