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맛집 한돈 삼겹살이 진리지
지난주엔, 예전에 헬스장에서 친해진 동네 친구랑 커플 모임을 했어요.
지금은 전 헬스장에 다니지 않지만, 전에 헬스할 때 뭐 운동 서로 조금 도와주다가 동갑인걸 알게되어서 조금씩 친해진 그런 친구가 한명있거든요.
그 친구도 요즘은 헬스를 못나간다고 하는데, 뭐 그래도 집이 가까워서 종종 만나기도 하고 또 따로 약속하지 않아도 집 근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마주치기도 해요.
(저희 집 바로 오른쪽이 편의점이고 30~50m만 가면 꽤 큰 마트가 하나 있거든요)
친구네 커플이랑도 꽤 자주 보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서로 바쁘고 해서 커플끼린 못만나고 남자 둘이서만 만나긴 했거든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커플 모임을 하게 되었어요.
*어라, 그런데 이거 카메라 셋팅이 이상한가 날짜가 꽤 오래전으로 나오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원래는 집근처에서 가볍게 치맥한잔 하기로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좀 더 맛있는거 먹자 치킨은 질리잖아. 뭐 이런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전 모란에 연어나 먹으러 갈까?했는데, "니가 지난번에 맛있다는 그 삼겹살 집으로 가자"해서 구시청 맛집 때지로 왔습니다.
살짝 해물이 땡기긴 했지만 뭐..ㅋㅋ 여기도 맛은 끝내주니까요!
캠핑장 컨셉의 성남 태평동 맛집 답게 역시나 좋은 국내산 참숯이 셋팅되고, 1등급 인증서가 있는 진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올려두었더니
아주 노릇노릇 익어가고 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욕심내어 많이 올렸더니 사장님이 좀만 올리라고 ㅋㅋ (마음이 급해서 그랬어요!!!ㅋㅋ)
불과 한.. 3~4주 만에 간 것 같은데 왜 이리 오랜만에 오냐시면서 ㅎㅎ
요즘은 연초라 그런지 일도 많았고, 모임도 많았고, 설 끼니깐 여기저기 돈나갈 일도 많아서 최대한 집근처 데이트를 많이 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깐 아무래도 여자친구랑 둘이 왔어도 한두번은 더 왔어야 했는데 오질 못했던 거죠.
생각해보니깐 1월 초쯤에 커플모임으로 온게 마지막이네요.
이미 삼겹살을 한번 해치우고서는 또다시 삼겹살과 오겹살 등등을 가져왔어요.
때지는 캠핑장 컨셉의 식당이면서 동시에 정육식당 컨셉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요.
한쪽에 마련된 코너에서 내가 먹고 싶은 고기를 직접 집게로 골라잡고, 그램수를 재서 가격을 책정하는 곳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무한리필 이런 곳보다는 가격이 나가지만, 일반적으로 1인분에 1.2~1.3하는 곳이랑은 가격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 처럼 삼겹살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은 편이고 게다가 가스불이나 가스불로 달구는 불판이 아닌 진짜 참숯이 나오기 때문에
맛도 식감도, 향도 더 좋다는게 장점이에요.
그리고 매장이 엄청 넓어서 20~30명 단체 모임은 물론, 지난번엔 100명은 거뜬히 넘어보이는 인원이 단체 회식으로 온 것도 봤네요.
(처음에 올린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좋아요.)
처음 고기는 우리 커플이 굽고, 두번째는 친구네 커플이!
질 좋은 참숯이라 그런지 불이 강력하면서도 너무 과하게 쎄지 않고, 오래간다는게 장점이죠.
이걸 미러리스나 요즘나오는 폰으로 찍었으면 퀄리티가 더 좋아보일텐데 아이폰으로 찍으니 그 신선도나 질이 제대로 느껴지지가 않네요.
(폰으로 봤으르 때는 이 정도 퀄리티도 나쁘지 않긴 한데요)
그리고는 이 곳 태평동 맛집 때지에서 꼭 먹어야만 하는 수제소세지와 새우라면도 시켰어요.
수제 소세지는 사장님이 특별히 어디에서 공수해오는거라고 하는데,
제가 늘 이야기 하지만 완전 떡갈비 같은 맛이에요.
왜 우리가 캠핑가거나 어디 펜션가서 바베큐파티 하면 소세지를 굽긴 하지만, 그것들은 고기가 좋지 않고 찍어내는 것들이라 맛이 썩 좋진 않아요.
아 물론 나름 맛있긴 하지만 이 수제 소세지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에요.
고기를 2-3판 정도 먹으면 숯이 조금씩 약해지는데요. 오히려 이때가 이 수제 소세지를 구워먹기에 좋은 타이밍이에요.
배가 불르서 젓가락을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고, 이슬이도 들어가면서 분위기도 무르익는 그때!
그리고 이 소세지는 센불에 빠르게 익히기 보단 은은한 불에 천천히 익히는게 속까지 알차게 잘 익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새우라면이 만들어 집니다. 셀프라면 형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먹고 싶은 재료를 몽땅 넣어 제대로된 라면을 만들 수가 있는데요
저희는 보통 청양고추, 깻잎, 김치를 더 넣어 먹는편이에요.
새우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예술인데 깻잎의 향이 더해지고 김치와 청양고추로 좀 더 얼큰하고 시원~한 라면이 만들어 지는거죠.
해장용으로도 딱이고, 안쥬로도 딱인 새우라면이에요.
한쪽에서는 수제 소세지가 딱 익었어요.ㅋㅋ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살짝 사이드 쪽으로 빼줍니다.
그리고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그대로 먹기도 하고, 조금 더 익혀먹어도 되고요.
아 태평동 맛집 때지에서는 비법소스가 있는데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진한 갈색인데 이게 매콤한게 삼겹살은 물론 수제 소세지와도 궁합이 좋더라고요.
저는 배가 불러서 면 조금이랑 국물만 조금 먹었는데 다들 면을 잘먹네요. 이상하게 저 통통한 새우는 서로 "너 먹어"하다가 이렇게나 남았습니다. ㅋㅋ
야 우리 4명인데 새우가 이렇게 많은데 왜 안먹어 나도 먹을 테니깐 너네도 먹어 하면서 하나씩 배식해줍니다
물론 저도 배식 받고요. 아참 때지에서는 이 새우도 따고 구입해서 구워먹을 수가 있어요.
삼겹살 구울 때 옆에서 구우면 제대로 익거든요. 삼겹살이 질리거나 새우가 유독 땡기는 날이면 이것들까지 함께 숯불에 구워먹으면 제대로죠.
보통 전 여자친구랑 가면 이 새우도 약간 사서 굽는 편인데, 아 사진 보니깐 또 먹고싶네요 ㅋㅋ
아무래도 이번주 후반이나 주말쯤에 또 다시 한번 가야겠습니다.
저 새우라면은 어디 바닷가 근처에서나 가야 좀 먹게되는 특별 메뉴잖아요. 집에 라면은 있어도 새우는 없는 날이 많고
막상 새우가 있으면 쪄먹거나 구워먹긴 해도 이상하게 라면에 먹을 일이 많이 없는..ㅎㅎ
조만간 한번 성남 태평동맛집 때지 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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