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브런치 엠카페1589 분위기 좋은 서현역 술집
어제는 오랜만에 서현 쪽에서 브런치를 먹었어요. 최근에는 돈을 좀 아낀다고 태평동이나 집 근처에서 자주 만났거든요.
제가 좀 일찍 끝나기도 했고 마침 여자친구는 당직이라 늦게 끝나는 바람에 집에 들려 차를 가지고 서현으로 향했습니다.
아시죠 서현 풍림아이원? 제가 기억하기로 예전에 이 건물에 베니건스가 있었는데 ㅎㅎ
아마 몇번쯤은 바뀌고 나서야 이 공간이 엠카페1589가 되었나 봐요
예전에 친구가 페북인가 인스타에서 태그한 걸 본적이 있는 엠카페1589
보니깐 이런 저런 혜택들이 있네요.
아침 일찍은 커피가 저렴하고, 음료 주문하면 크로와상이 제공되는걸 보니
이 근처에 살거나, 이 근처로 출근하면 저렇게 간단히 아침을 때울 수도 있겠어요.
유럽 여행을 한번 다녀오니 더욱 더 "아침엔 커피 한잔과 빵 한 조각"이 멋있어 보이고
그정도면 적당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자면 이렇게~
실내로 들어오니, 자리가 굉장히 넓더라고요. 테이블 수도 많고요.
아무래도 공간이 넓다보니 찾아서 앉는 재미가 있겠어요. 저희는 가장 깊숙한 곳쪽이면서 창가 있는 자리로 앉았어요.
이 엠카페1589는 하나의 커다란 개방형 공간이 아니라
그 공간속에서도 뭔가 방 같은 구조도 있더라고요.
일단은 배가 고팠기에 ㅎㅎ 메뉴판을 받아들고 뭘 시킬까 고민을 했어요.
저희는 최근에 로제 파스타에 꽂혀있던 터라 ㅎㅎ 곤돌리에로 하나 선택 했구요.
그 다음엔 뭘 시킬까 하다가 올해 우리 커플의 목표 중 하나인
약간의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지 않고, 리코타 치즈 샐러드로 결정!
차를 가져오긴 했지만, 어차피 이 곳에서 4-5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맥주도 한잔 시키기로 했어요.
서현역 술집으로도 꽤 유명한 (이슬이를 무리하게 먹는 곳이 아닌, 분위기 있게 기분 좋게 한잔 마시기에) 곳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거든요. 아래 사진 보세요.
저희는 IPA와 라들러 한잔씩을 시켰고 제가 IPA, 여자친구가 라들러였어요
(색이 진한게 IPA랍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드래프트비어 한잔 하면서 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서로의 직장이야기, 요즘 고민되는 이야기, 삶의 이야기
남자의 이야기와 여자의 이야기, 친구들의 이야기 까지.
딱히 주제를 정하지도 않았고 "너 이야기 해봐" 하지 않고도
그냥 저냥 생각나는 별 것 아닌 그런 이야기 들이요.
그러다가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 이게 드래프트, 크래프트 비어가 들어있는 통 같은건가봐요.
정확한 이름이 트레비어 뭐 그런건가보네요?
대략 10가지의 신선하고 맛난 맥주들을 마실 수 있는 서현역 술집 엠카페 1589
오른쪽에 보니 맥스나 호가든, 칭타오 같은 병맥들도 있으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위쪽에는 메뉴가 또 있는데 샌드위치, 파니니, 커피, 프라페 등 다양한게 있네요.
아무래도 서현역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메뉴가 참 다양한 것 같았어요.
왼쪽의 드래프트 비어들을 빼고 찍어 놓으면 그냥 딱 카페 같은 분위기네요. ㅎㅎ
이렇게 카운터 가까이 오니깐 커피향이 물씬 풍기는게 정말 카페 온 것 같더라고요.
안그래도 커피를 좋아하는 저잖아요 ^^
여유가 있는 주말이나, 전날 일찍자서 일찍 깬 평일에는
혼자 핸드드립이나 더치를 내리기도 하는데 요 몇주간 그러질 못했었거든요.
갑자기 그 생각이 나면서 맛난 커피 한잔이 땡겼지만, 저희는 드래프트를 시켰기에 패스!
정말 딱 카페 같은 모습이죠? 얼핏보니 카운터 쪽에는 두분이 계신 것 같고
주방에 또 몇몇 분이 계씬 것 같더라구요.
저기 오렌지 레몬, 자몽 등이 있는 걸 보니 과일 쥬스도 꽤나 맛나겠어요.
뭔가 괜~히 멋져 보이는 전구 ㅎㅎ
아기자기한 전구 3개가 천장을 밝혀주는데 괜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작은 방에 켜두면 왠지 더 분위기 좋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낭
화장실 가서 손 좀 씻고 들어오면서 한번 더 칼착!
개인적으론 맥쥬류 보단 쏘듀를 더 선호하기도 하고..
더 먹을 일이 많긴 한데요.
나이가 들면 와인이나 정말 맛있는 맥주 한두잔만으로
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미덕을 기르고 싶어요.
소믈리에 같은 걸 꿈꾸는 건 아니고..
그냥 뭣도 모르더라도 좋은 사람, 친구, 가족이 놀러왔을 때
이 와인 맛있더라, 이 맥주 맛있더라 하면서
조금은 특별한 걸 내주고 싶은 그런 사람? ㅎㅎ
제가 말한 공간이 바로 이런 식이에요.
커~다란 광장같은 공간이 아니라 이렇게 살짝 룸 비슷하게 위치한 곳도 있어요.
여기도 이렇게 사진 찍을 때나 한가했지, 사진 찍고 본격적으로 메뉴가 나오니깐 자리가 꽉 차더라고요 ㅠ
저기 제 여자친구가 아이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제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 맥쥬 두잔이 나왔는데 건들지도 않고요! ㅎ
금새 프레즐이라 (아마도)파스타랑 먹을만한 오이피클 등이 나왔어요.
저 프레즐은 ㅋㅋ 처음에는 저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만큼이나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 있을까 싶더라구요.
살짝 짭쪼롬 한 듯, 심심한듯 하지만
모양때문인지 그 식감 때문인지 그 맛 때문인지
자꾸 손이 가는 그런 신기한 프레즐~!
곧 이어 나온 리코타 치즈 샐러드~
전에 강남역 근처에서 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처음 먹어봤었어요.
저희는 식당가면 굳이 샐러드를 시키지는 않았었다가
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독특한 비쥬얼로 나오는 곳이있어서 시켰다가 그 매력에 빠졌거든요.
치즈가 굉~장히 많았고 샐러드 또한 많아서 전체적인
샐러드 - 치즈의 비율이 아주 좋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양도 많았구요.
그리고 금방 나온 로제 파스타. 이름이 곤돌리에 였나요?
왕새우가 꽤나 많이 들어가 있었고, 그러면서도 아마 부분부분 새우살이 더 들어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 파스타 먹을 때 면 먼저 먹지 않고 소스를 한두 숟가락 떠서 먹는편인데요.
소스를 입에 넣는 순간 새우 향과 로제 소스가 넘 맛있게 느껴지는거에요.
엠카페1589가 서현역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이유! 여기 있었네요.
맛도 좋은데 이거 1인분이 아니라 1.5인분? 이상은 되는 것 같았어요.
실제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실물로 보는 그릇크기가 더 크답니다.
제 IPA는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갔지만 ㅎㅎ 사실 저기에서 더 먹진 않았어요.
4-5시간 정도 이 근처에서 머물러야 했기에 그 시간정도면 저 한잔을 다 비워도 되겠지만
그냥 뭐 맛있는 술은 몇 목음만 마셔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니까요!
여자친구가 이렇게나 예쁘게 말아준 파스타 한입하고 또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눕니다.
아 특히 저희 커플은 이번에 다 시골을 안가게 되었어요.
아마 저희가 5년 정도 만나면서 둘 다 시골을 안가고 성남에 있는건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더라고요.
보통은 여자친구는 시골을 가고 저만 남아있거나
여자친구가 시골을 안가면 전 해외에 가거나 뭐 이런 식이었거든요.
이번 설 연휴에는 (만약 안되면 2월 중으로 라도) 꼭 한번 보드 타러 같이 가 볼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이 스키장은 설질이 어떻고 얼마고, 저긴 어떻고~ 뭐 이런 저런 이야기
그리고 올 초에 세운 계획들 (다이어트나 책, 자격증 등)에 대한 이야기들
뭐 그러다 보니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 가네요.
나이를 좀 먹어서인지 창밖 풍경이 굳이 아름답거나 예쁘지 않더라도
그냥 밖을 보는게 기분이 좋아요.
햇빛 볼 시간이 많이 없어서 인가,
창 밖 사람들 지나가는거 구경할 시간이 없어서 인가,
냥 나이가 들어서 인가 모르겠지만 ㅎㅎ 그냥 재미있고 좋네요.
그렇게 같이 창밖 바라보며 파스타랑 샐러드 먹다가
근처에서 볼 일이 있어서 차를 두고 이동~ ㅎㅎ
이상 브런치와 카페, 펍(PUB)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
서현역 브런치 카페 엠1589이야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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