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날보러와요 재미와 스릴까지 있었던 대학로 연극
연극영화과를 나와서인지, 한때 대학로 소극장을 종종 가곤했는데
이게 나이가 들면서 혜화까지 가기가 귀찮아 진건지
전공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 괌심이 떨어진건지
아니며 그냥 나이 먹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1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한 정도
지난 개천절엔 오랜만에 여자찡구를 데리고 연극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히 알아보고 연극 날보러와요로 결정!
연애 초기쯤 한번 와봤던 대학로 맛집!
화덕피자에 떡볶이라는 생소한 조합의 식당인데
피자도 맛있고 떡볶이도 맛있고
서비스로 나오는 라면도 맛있고! ㅎㅎ
아 물론 예전엔 이런 조합이 굉장히 생고했는데
이제는 성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조합이 되어 버림!
하지만 우린 "맛"보다는 "추억"을 떠올려보려 다시 감
역시나 기분이 좋은 곳!
그래도 부지런히 예매한 덕에, 꽤나 괜찮은 자리 득!
무려 B열 13번이 배정되어 기분 좋음.
화덕피자에 떡볶이 먹고와서는 티켓 수령하고
앞에있는 텐바이텐 매장가서 열~심히 구경!
우연히 대학교때 친구도 만나서 오랜만에 수다 떨다가 시작 10분전이 되어서야
다시 극장으로! 연극 날보러와요. 과연 어떨까?
연극 도중에는 당연히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해서
마지막 포토타임에서야 찍을 수 있었던 연극 날보러와요.
우리가 알고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즉 살인의 추억을 모티브로 한 연극인데
그 배경이 경찰서.
영화로 봤던 것들과는 배우들의 캐릭터가 굉장히 달랐기에
영화같지 않은 연극이었고 그래서 마음에 들었던 연극 날보러와요
한때는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 있는 표정과 몸짓, 노래가 좋았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연륜있는 배우들의 깊은 연기, 내공있는 제대로 된 연기야 말로
내 티켓 값에 대한 적당한 보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시점!
그래서인지 기존에 추구해왔던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연극은 아니었지만
극 속에서의 재미 요소는 충~분 했다.
떠나는 발걸음 아쉬워 출입문 가면서 찍은 한장의 사진.
어둡기도 하고 살짝 움직이면서 찍은 사진라
조금은 무겁게 나온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무섭거나 긴장되는 것 보다는
피식-하고 웃음이 나는 연극 날보어와요.
스토리는 대부분 알테고
전체적인 "몰입"이나 "재미"를 간략히 이야기 한다면..
새로운 소재가 아니지만, 또 다른 각도로 풀어낸 이 연극 날보러와요는
그 정도의 티켓 갑어치는 충분히 한다는 게 내 생각.
대학로에는 널리고 널린게 극장이고, 배우고, 연기라고 하지만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연극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라고 고민해보아요.
모처럼만의 공휴일인데 그대로 가기 아쉬워 들린 대학로 카페
뭐 사실 이 곳을 꼭 가려 했던건 아니고, 근처에 들려보다가 예뻐 보이는 카페
그리고 사진찍기 좋고 햇볓 쬐고 바람 스치기 좋은 곳을 찾아 들어간 카페
커피는 괜찮았고, 케익은 맛있었다.
개인적으론 커피가 맛있고 케익은 괜찮은 카페를 좋아하지만
여자친구한테는 커피는 괜찮은 정도면 되고
케익은 맛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행스럽게도 안심이 되었던 곳!
3주가 지난 현재의 폿팅을 왜 이제서야 하게 되었을까
그동안 난 뭐가 그리 바빳던 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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