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남자머리 흔하지 않은 스타일
풍생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긴 했는데요.
그 중에서 안좋은 점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머리에 대한 집착(혹은 애착)입니다.
지금은 두발자유인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제가 다닐 때만 해도 거으 매주 강당에 모이거나 교실에서 두발검사를..
워낙 짧은 까까머리(스포츠머리)만이 가능했던 6년..
이게 스트레스라면 스트레스랄까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12년쯤 되었는데도 머리를 할 때면 그 때 생각이 나여.ㅎ_ㅎ
대학교를 졸업하고 (4학년 1학기 여름 방학부터 일을 시작) 난 후 부터는
직장생활하느라 머리를 좀 단점하게 하고 다녔는데요.
그래도 올해엔 제 인생 처음으로 5:5 가르마 까지 해보았지요.
이번 직장도 복장이나 헤어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기에
이번에는 조금은 더 특별한 걸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분당 남자머리 괜찮게 한다는 헤어다이아를 찾아갔지여
머리를 보통 1개월에 한번씩 자르는데요.
마침 거의 1개월쯤이 되긴 했습니다.
그래서 좀 너저분하기도 하면서 옆이 뜨는 머리라..
관리가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드라이나 왁스를 잘하지도 않거든요.
아침에 드라이로 대~충 말리고 나오는게 전부입니다.
관리를 거의 못한다고 봐야죠. ㅎ_ㅎ
그리고 5:5파마를 했던게 좀 남아있기도 하고
제가 약간의 반꼽슬 기운이 있어서 이렇게 웨이브가 지는 편입니다.
머리가 길면 또 꼬이고.. 난감 난감
그리고 작년 언젠가 집에서 염색을 했던 것 같은데
아직 그 염색기운도 좀 남아있더라구요
정면에서 보면 이렇게.. 얼굴은 잘생겼지만 (지송)
머리 관리를 잘 못하지요.
헤어스타일도 뭔가 특별한걸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결국은 흔한 스타일.. tv에서 유행하거나 지난번에 자른대로 똑같이 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결정해보았습니다.
(분당 남자머리 잘하는 헤어다이아로 온 이유기도 하죠)
아, 제가 미용실에서 돈내고 염색하는 건 인생에서 처음입니다.
머리가 짧은데 거의 10만원 가까이 돈내면서 염색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혼자 머리 자르러 가면 심심하니깐 여자친구와 동행했습니다.
음료도 두잔, 쿠키도 2개씩! 좋네요. 이런 서비스
엄색을 하느라 잠시 못생이가 되지만..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분당 남자머리 하면 딱! 떠오르는 헤어다이아에서
국현 팀장님께 머리를 받았거든요.
실내가 엄~청 넓어서 뭔가 쾌적하고 대기하는 곳도
이렇게 염색을 받는 것도 답답하거나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그나저나 저 살은 좀 빼야겠어요. 턱선이...)
어떤가요? 먼저 염색을 했는데,
제가 원했던 분당 남자머리 스타일은 바로 "굉장히 밝은 갈색"이었습니다.
(금색 + 브라운이 조합된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혹자는 양아chi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뭐랄까요..
더 나이 먹으면 이렇게 밝은 컬러로 염색을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컬러로 염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요?ㅋㅋ
매번 염색은 집에서만 했던 저로써는 색이 이렇게 골고루
얼룩 없이 잘 스며드는 것에 놀랐고,
뿌리 부분이나 옆머리에까지도 염색이 잘 된것에 또 놀랐습니다.
그리고 손질 잘 못하는 절 위해서 최대한 드라이 만으로도 어느정도
스타일이 살 수 있게끔 잘라주신 국현팀장님의 컷트 실력에도 놀랐습니다.
역쉬.. 분당 남자머리 잘하는 미용실이란 표현이 전혀 아깝지가 않네요.
오랫동안 절 기다려준 여자친구를 데리고 이제 토끼정으로 가서 밥을 먹습니다. ㅎㅎ
저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그렇고
아직은 제 밝은 색 머리가 너무나 어색했쥐만
전 오늘은 좀 익숙해졌어요. ㅋㅋ
아 저는 검은색과 가깝긴 하지만 브라운이 섞인 모발 상태였기에
제가 그토록 원했던 밝은 갈색이 표현되기는 어려울거라 하셨어요.
그래서 다음에 받을까 받지 말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국현팀장님께서 그럼 탈색약과 염색약을 좀 섞으면 어떨까요? 라는 제안을 해주셨고
전 그런게 되는지도 몰랐기에 바로 OK 를 했어요.
그덕분에 제가 원하는 밝은 갈색느낌의 헤어를 완성할 슈가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분당 남자머리 흔하지 않은 스타일 맞죠?!
(길 가면서 브라운 계열 남자분들을 많이 보긴 했지만, 저처럼 색이 예쁘진 않더라구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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