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에서 경리단길 분위기 내기
지난 일요일은 여자친구가 아직 장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날이였어요
(어제까지도 속이 좀 안좋은 것 같더라구요 ㅠ)
근데 며칠을 도통 못먹어서인지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괜히 날거나 자극적인걸 먹자니 더 탈날까봐 걱정이고
죽 먹자고 했더니 먹기 싫다고 하고..
그래서 생각난게 장작구이로 기름기를 쫙- 제거한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이었습니다.
저희는 원래 모듬 불닭이라고 해서 매콤-한 양념의 누릉지 통닭을 시키는데요
아무래도 장염 기운이 남아있던 터라 좀 일반적인 치즈콘닭을 시켰습니다.
(계림원에서는 치즈콘닭 or 모듬불닭 둘 중 하나가 진리 임)
메뉴가 몇가지 없어서 고르느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어서 좋은 계림원
누릉지통닭도, 콘닭도 좋지만 (3) 치즈 콘닭 과 (4) 모든 불닭 중에서 정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ㅎ_ㅎ
제가 먹어본 바로 역시 요리에는 "치즈"가 들어가야 진리고
"매콤함"이 있으면 무조건 1순위 입니다 ^,^
언제봐도 신기한 태평동 맛집 계림원의 장작구이 모습
트럭 같은 곳에서 조금은 비 위생적으로 돌아가는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맛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결 마음이 놓이면서 군침이 돕니다. ㅎ_ㅎ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셋팅된 식탁
이 날은 일요일이었고 오후 6시 정도였는데요.
평소에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을 오면 퇴근 후 빨라야 8시,
늦으면 9시~10시 사이가 되던 보통의 날들과는 달리
시간이 일렀기 때문에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후훗
이런 저런 이야기, 여름 휴가 이야기, 직장 이야기를 좀 하다보면
금~방 치즈콘닭이 나옵니다. 메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치즈와 콘이 합쳐진 닭입니다.
여기에 계림원은 치킨 아래에 누릉지가 포함되어 있으니
실제로 보이는 비쥬얼보다 먹거리가 더 많습니다
여기 아래 불판까지 불에 달구신 건지 모르겠지만
치즈가 계속 끓습니다. 거의 다 먹을때까지 온기가 유지되는게
치킨만 장작에 굽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바닥엔 누릉지가 그 위에 장작구이로 기름기 쫙- 뺀 치킨이
그 위에 옥수수 콘과 치즈가 한가득-
그대로 먹는 것 보단 저희는 한번 뒤적뒤적 해서 치즈를 빠르게 익히고
옥수수와 누릉지(누릉지가 딱딱해 지기 전에 살짝 죽과 비슷한 상태)그리고
치즈와 뻑살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면 보통의 튀긴 치킨과는 다르게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은
뻑살조차 부드럽고 촉촉해서 식감이 좋기 마련이죠.
물론, 부드러운 다리나 날개 살 먼저 먹는 것 또한 방법이긴 합니다. ^^
통닭이 나온 판? 그릇?이 넘칠 정도로 치즈와 옥수수가 푸짐하기에
일단 날개와 몸통 약간씩을 앞접시에 덜어냅니다.
그 다음에 치즈와 콘을 좀 더 섞어 주면 치즈덕후들이
환장할만한 그런 비쥬얼이 완성됩니다.
역쉬나 저희는 뻑살과 콘, 치즈를 비벼서 먹는게 좋습니다.
여자친구는 장염기가 좀 있긴 했지만 양념이 쎄지 않고 부드러워서
크게 먹는데 불편해 하지 않았습니다.
먹고나서 저녁이나 다음날에도 탈나지 않았구요.
아마 이게 장작구이에 기름기를 쫙-뺀 통닭이 아니라
기름에 튀긴 통닭이였다면 한조각도 채 제대로 먹지 못했을거에요.
요기가 바로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 치즈콘닭의 바닥에 깔린 누릉지 부분입니다.
지금은 밥알이 좀 촉촉한 상태인데요.
뒤적거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완벽한 누릉지가 됩니다.
근데 저희는 딱딱한 누릉지 보다는 딱딱해지기 전의 부드러운 상태를 좋아해서
수시로 뒤적뒤적 해줍니다.
죽은 아니고.. 누릉지도 아니고.. 할튼 부드러운 상태에서
치즈와 옥수수콘과 치킨 살과 함께 밥을 먹는거죠.
그렇기에 1일 1닭 시대인 지금도 이거 하나면 두명이서 배가 터-지게 먹습니다.
제가 앞서 제목에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에서
경리단길 분위기 내기라고 말씀드렸었잖아요?
그 이유가 바로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사실 전 경리단길 한번밖에 안가봤지만, 야외 테라스에서 후리하게 (프리하게)
맥주 한잔 걸치면서 사람 구경하고 맛있고 특별한 음식을 먹는 것
바로 이게 경리단길 분위기가 아닌가 싶어요
전 이게 맛있어 보이는데.. 조금은 지저분해 보일것 같기도 하네요.
치즈와 옥수수콘.. 우리가 식당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콘치즈랑 비슷한데 치즈가 더 많고 쫙쫙 늘어나서 더 맛있어요
중간중간에 딱딱하게 누릉지가 굳은 부분도 있네요
저 부분도 바삭하니 좋습니다만, 저희는 부드러운 부분을 좀 더 좋아합니다.
이렇게 보면 좀 더 이태원 경리단길 분위기가 나나요?
비록 계림원 앞쪽은 일반 주택가이긴 하지만
날씨 좋은 날 야외 테라스에서 맛난것 먹으면서 맥주 한잔-
캬.. 이런게 바로 일상 속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한강에서 텐트 펴고 낮잠 자는 것 처럼요.
누릉지를 뒤적이지 않고 그대로 두면 이렇게 까지나 완벽한 누릉지가 됩니다.
일반 누릉지처럼 고소함이 있으면서도 치즈와 콘치즈 때문에
더욱 맛있는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 치즈콘닭 ♥
야외 테라스만해도 꽤 많기 때문에 이른 시간 찾아간다면 (한 6시 전후) 이렇게 테라스에 앉아서
마치 경리단길 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도 있습니다.
단, 좋은 사람과 가야지 남자들끼리 막 몰려다니면 그냥 동네 느낌 날 수도 있음 ㅋㅋ
필요에 따라서 썬글라스 쓰고 있으면 더 멋이 휘몰아 치기도 함 ㅋㅋㅋ
이상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 이야기 끝
'#맛집.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 모임장소 태평동 맛집 때지에서 1등급 생삼겹살 (2) | 2016.06.03 |
---|---|
커피가게 동경 # 인생커피란 이런 것 (0) | 2016.06.02 |
특이한 돌 답례품 천리향 더치 커피 볼 좋은 듯 (2) | 2016.05.31 |
선릉역 회식장소 맥주가 맛있는 클라우드 비어 파크 (0) | 2016.05.27 |
성남 태평동 맛집 생삼겹살 때지★ (0) | 2016.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