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역 맛집 꼬불닭 :) 수진동에 이런곳이?
오랜만에 와이프랑 외식을 좀 하려고 나왔습니다.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중앙시장 먹자 골목쪽으로 향했는데요.
요기에는 저희가 좋아하는 양꼬치 식당도 있고, 연애 때 부터 종종 갔던 무한리필 참치집도 있는 곳이었어요.
마침 이 두 식당이 거의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일단 이쯤까지 오긴 했는데, 어딜갈까 한참 망설여지더라구욬ㅋ
그래서 오늘은 안먹어본 메뉴 먹어보자! 생각하고 근처 식당 몇개를 눈여겨 보다가 꼬불닭이라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무엇보다 숯불향 가득하다는 그런 표현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입구 왼쪽에서 바로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숯불로 요리하시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냄개사 너무 좋았다능 ㅋㅋ
메뉴판을 보니깐 음 메뉴가 생각보다 괜찮네요. 소안창+돼지갈비+목살을 먹을까~ 달갈비+숯불불고기 들어간 세트를 먹을까 하다가.. 왠지 모르고 숯불불고기가 땡겨서 그 세투로 시켰어요. 둘이 먹었을 때 가격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2.7
양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써있기로는 합쳐서 1근(600g)까지 되네요
먼거 기본 반찬으로 동치미가 나오더라고요. 아 저희가 시킨 세트에는 국수나 계란찜 중 선택할 수가 있었어요. 저희는 국수로 선택을 했고, 그 중에서도 골뱅이비빔국수를 시켰답니다. 근데 동치미 국물 먹어보니깐, 동치미 국수 시켰어도 좋았겠다 싶었답니다. 동치미 국물이 생각했던것보다 맛있었어요 ㅋㅋ
와이프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고기 익는 소리와 냄새가 좋아서 입구쪽까지와서 한번 찍어봤어요. 자세히 보니깐 숯은 아닌것 같고? 번개탄이나 연탄 같아 보였어요. 양념 때문에 냄새가 좋은 건지? 번개탄인지 연탄 때문에 냄새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엄청 먹고싶어지더라고요. 이때가 8시 20~30분 정도 되었을 시간인데.. 제가 점심은 12시 조금 넘으면 먹으니깐 얼마나 배가 고팠겠어요
사진 몇장 찍고서 자리에 왔더니 금새 요리가 나오더라고요. 다행히도 제가 사진 찍은 요리가 저희 테이블거였나봐요! 그냥 고기만 딱 나오는게 아니라 얇게 썬 파, 부추, 숙주, 매콤한 소스까지도 함께 나오네요.
사실 플레이팅이 썩 예쁘진 않았어요. 아마 요리하시고 서빙하시는 분들이 형제분이신지? 남성 2분이셨거든요 ㅋㅋ
그리고 좀 특이하게 이런 미니화로가 나왔어요. 규카츠 구워먹으면 좋게 생긴 미니 화로네요. 요즘에 이런거 엄청 좋아보여요 괜히 ㅋㅋ 아무래도 캠핑을 다니기 시작해서 그런가봐요.
고기가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따뜻하니깐 굳이 데워서 먹을 필요는 없고, 식으면 데워먹으라고 나오는 미니 화로였어요. 근데 저는 고기가 뜨끈할 때 먹는게 좋아서, 대부분 먹을때 마다 10-20초씩이라도 올려두고 먹었답니다.
미니 화로 아이디어 좋은 것 같아요~
함께나온 골뱅이비빔국수도 먹어봅니다. 전체적으로 요리나 플레이팅이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곳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든 생각은 요리정공한 두분이 동업을 하는건가? 아니면 어머님께서 이런 기본 적인 것들을 만들어 두시고, 간단한 조리만 남성분께서 해서 나오시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곳은 당연히 태평역 맛집이라 불릴만 한 곳이죠!
제가 태평동에서만 거의 20년 살았는데, 여기 지나가다 본지 꽤 오래되었거든요. 근데 왜 여기 가볼 생각을 안하게 되었던건지 모르겠네요. 진작 알았으면 몇십번도 더 와봤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세트에는 닭고기도 있었답니다! 아까 위에서 나온게 숯불불고기였고, 이건 닭고기에요. 한번에 나오면 고기가 식을 수 있어서 이렇게 좀 늦게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게 맞다면 화로가 있어서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한잔 했어요. 반씩 나눠먹었네요. 요즘엔 별로 술이 맛있지가 않아요. 먹게되도 맥주 한두잔이 딱 좋더라고요.
근데 요즘엔 일하느라 받는 스트레스가 좀 있어서 이날엔 소줄먹었어요.
와이프는 메뉴판에 있는 쌩맥보더니 그거 먹고 싶다고 시켰어요. 아직 한여름은 아니지만 미니 화로가 앞에 있어서인지 맥쥬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둘이서 이렇게 먹으니깐 양이 딱 좋았어요. 너무 배터질 정도도 아니고, 배고플 정도도 아니고! 딱 기분 좋게 배부른 정도~
이 간판 보신분 좀 있으시죠?! 바로 옆에 조개구이집도 있고, 참치 무한리필도 있어요.
여기가 현대아파트였나?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소방서 넘어가는 길 오른쪽이요.
먹자골목 형성된 그 곳! 개인적으로 이 쪽에 태평역 맛집들 많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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