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맛집은 아니고 분위기는 좋았던 꽃길만걷자
오랜만에 여자친구네 동네로 밥먹으러 갔어요. 저희는 소개해줬던 친구가 올 3월쯤 결혼을 하면서 청첩장을 주기로 했거든요.
그쪽 커플이랑 여자친구는 먼저 만나있었고, 저는 차가 막혀서 좀 늦었던 날이었습니다.
시흥 롯데마트 근처에 차를 세우고 나니깐 여자친구가 나와서 가게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식당 외부에 꽃길만걷자고 써있는데, 과연 이게 최신 트렌트를 반영한 식당일까? 애들 장난 같은 식당일까 걱정반 기대반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식당은 되게 넓진 않았지만 그래도 테이블 수도 적당했고, 뭔가 "하려는 듯한 의도"는 충분해 보였어요.
그러니깐 하려는 듯한 의도라는데 "여자 취향 저격"이요.ㅋㅋ 남자 입장에서는 그냥 별 감흥이 없고,
여자친구랑 이런 느낌의 식당을 몇번 가본 저로써는 천고가 좀더 높고, 테이블 간격이 넓었으면 더 그럴싸 했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도 좀 더 느낌적인 느낌 나는 걸로 바꿔야 비로소 취향 저격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미 2개의 메뉴를 시켜서 먹고 있는 상태였는데, 제가 옴으로써 1개의 메뉴를 더 시키자고 했어요
본식이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아서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하다가도
오늘까지만! 연말이니깐! 하는 생각에 메뉴파판을 몇장 넘겨 봅니다.
딱히 땅기는게 없어서 여자친구한테 선택권을 위임했더니 스테이크 같은걸 시켰어요.
제가 아는 새우 감바스는 (괌에서 먹었던) 빨간 색이었는데
이건 하얀색이네요. 그래도 요거 짭쪼롬 한게 나름 괜찮았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빨간 소스 감바스도 있고, 이렇게 올리브유? 위주로 한 감바스도 있나 싶었어요.
좀 아쉬웠던건 바로 이녀석입니다.
저는 크림파스타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이태리식 전통 까르보나라..
즉 크림의 맛과 향이 진한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는데요.
이건 크림에 물탄맛... 너무 맹맹해서... 진짜 아쉬웠습니다.
추가로 시킨 메뉴였어요. 스테이크 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이었습니다.
음..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더 맛있겠군..
소스도 특별하지 않았고 고기의 굽기도 무난무난..
하지만 고기가 썩 좋은 고기는 아니네요.
파프리카가 젤 맛있었던 스테이크 입니다.
결국 저희는 이거 1/2 정도 먹고서는 자리를 나왔습니다.
"안되겠다 한신포차 가자" 라는 말과 함께요.
분위기는 "뭔가 해보려는 의도"까지만 느껴졌고
맛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전 다음에는 더 안갈 것
시흥 맛집 한신포차, 여기는 진짜 맛집이라 할 수 있죠
백종원아저씨의 닭발은.. 어디 지점을 가나 평균이상!
나도 이런 식당하나 차리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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