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캠프 솔직 리뷰했다가 신고당했네요 신논현역 맛집? 과연?
지난 2017년 8월 11일 "신논현역 맛집 찾는다면 난장캠프는 좀.." 이라는 제목으로 리뷰를 하나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회사 근처까지 왔고, 저 역시 블로그 검색을 통해 캠핑장 컨셉의 난장캠프를 갔는데요.
당연히 1원도 도움 받지 않고 제 돈내고 먹은 음식이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솔직히 리뷰했습니다.
그랬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시점인 어제! DAUM 클린센터로부터 메일 하나가 왔네요.
블로그를 얼마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런 메일 받으면 걱정부터 하실 텐데요.
사실 이건 전혀 문제될게 없으니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깐 이건 그거에요.
난장캠프 측에서는 무조건 나한테 좋은 리뷰만 있어야 하는데, 장점과 단점을 같이 말한 블로그가 있으니 명예훼손이다!!! 라고 다음(DAUM)측에 신고해버리는거죠
그럼 다음(DAUM)측에서는 제 컨텐츠에 명예훼손과 관련된 내용이 있나 없나 확인도 안하고
무조건 임시조치로 30일간 노출이 안되게 합니다 ㅡㅡ 이게 참 나쁜 정책이죠.
그리고서 30일내에 블로그 글쓴이가 복원 신청하지 않으면, 내 소중한 월급을 써서 사먹고 시간들여 쓴 포스팅이 삭제되는.. 그런 나쁜 시스템입니다.
일단 그럼 제가 난쟁캠프에 대해 쓴 이야기들을 정리해볼게요. (임지조치되서어 여러분들은 보실 수가 없고, 글 '수정' 버튼을 눌러야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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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캠프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도 신논현역 맛집과 회식장소로 자주 언급되는 곳이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가본 캠핑장 컨셉 식당 중에서도 가장 그럴싸해보여서 좋다.
특히 가스불로 고기 굽는 곳이 많은데 여긴 숯이라 좋다. 역시 고기는 숯에 구워먹어야 제 맛이다.
방문했던데 8월 11일 경이니 한여름이고, 봄이나 가을이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무슨 세트 시켰는네 닭봉은 코스트코를 자주 가는 나이기에 특별할 건 없었고
야채는 평범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야채가 양파, 버섯, 브로콜리인데 이게 특별할 게 있을까?
옥수수콘은 좋았고, 가래떡에도 치즈가 들어가있어서 맛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은 아니었다
아쉬웠던 점으로
1. 에어컨과 선풍기가 틀어져있지만 땀이 흐를 정도로 더웠고
2.. 의자와 테이블이 낮아 다리 뻗기가 불편했다.
3. 캠핑 의자라 의자 등받이가 뒤로 많이 젖혀있는데, 등대고 있다가 고기 먹으려면 "어이차"하고 몸을 아파으로 숙여야 한다.
우리는 둘이라 마주보고 앉아서 먹다가 3번의 이유 때문에 그냥 나란히 옆에 앉았다 (제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1번의 이유도 있었는데 선풍비 방향에 따라 숯불의 열기가 한사람에게 와서 결국 자리를 옮겼습니다.
수제소세지를 파는 곳도 많은데 마트에서 파는 일반 소세지에 칼집만 낸거라 아쉬웠고
고기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퀄리티가 아쉬웠다.
그런데 탕은 맛있었다. 김치찌개 주문 했는데 서빙 실수인지, 주방 실수인지 해물된장찌개가 나와서
김치찌개로 바꾸는 헤프닝이 있었다.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추억의 도시락 까지 하나 더 시켰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격대비 맛)은 아쉬웠지만,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 가볼만 하다.
그래도 한 여름에는 더우니 봄이나 가을에 가면 좋겠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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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돈내고 먹은 만큼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썼는데 이게 명예훼손이라고요? ㅋㅋ
식당 주인이라는 사람의 마인드가, 블로그라는 매체를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게 정보를 얻어가는 채널,
개개인의 일상과 생각을 자유롭게 담는 공간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기네 가게의 좋은 점만 가득해야 하는 광고 채널로 보는게 참 안타깝다 ㅉㅉ
물론 맛없는 식당을 가면서 공짜나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먹었기에
무조건 맛있다고 올리는 블로거들이 있기 때문에 블로거들도 문제이긴하나
내가 열심히 번 돈 내고 먹은 솔직한 이야기를 올렸는데 이게 명예훼손이라니
난장캠프라는 식당 따위의 명예보단, 5~6만원 내고 먹은 내 돈의 가치와
직접 시간 들여가며 기록한 우리 데이트 일기가 더 소중하고 값지다
그리고 ㅅㅂ스럽게도 이렇게 또 시간 들여가며 DAUM에다가 명예훼손아니라고 조치를 취하고
또 난장캠프의 ㅈ같은 대체에 어이없이 이렇게 글쓰는 시간이 또 아깝다
명예훼손은 "사실 또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기재하더라도 특정인의 사회적 가치 또는 평가를 저하시키는 경우에는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경우에는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에 근거하였고, 내 개인적인 이익이나 다른 경쟁업체의 이익을 바라고 쓴글이 아니며
어쩌면 이 글이야 말로 "힘들게 번 월급을 최대한 보람차게 쓰기 위한 직장인 모두의 공익을 위한" 경우에 속하기에
이는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
참고로 이런일은 종종 겪어봤고 그 예로 제가 지난 2012년에 했던 권리침해 신고당한 일 및 복원한 이야기 링크 하나 남길게요
권리침대신고 겁먹지 말고 적극 대응하라 : http://in-life.tistory.com/78
권리침해 신고 복원 신청 완료했습니다 : http://in-life.tistory.com/107
그래서 나는 명예훼손 신고에 당연히 이의를 제기 한다.
제 3자가 신고만 하면, 객관적으로 작성한 소중한 포스팅이 무조건 30일간 노출이 되지 않는 것도 기분이 나쁘고
사업자들이 자기네 사업체를 개선할 생각은 쳐하지 않고
단점을 조금이라고 쓴 포스팅을 무분별하게 신고하는 ㅈ같은 상황도 기분이 나쁘다.
이러니깐 난장캠프가 신논현역 맛집이 될 수 없는거다
이걸 봐라. 코스트코 가본 사람이라면 오른쪽에 닭봉과 날개는
수도 없이 맥주 안주와 밥 반찬으로 먹었을 거다.
나만 해도 개인적으로 저거랑 똑같이 생긴, 닭봉과 날개를
1천개 가까이는 먹어봤다.
저거 안먹어 본사람에게는 맛있을거고
나같이 먹어본 사람에게는 특별할게 없을거다.
이 표현이 과연 명예훼손인가?
참고로 저 반대편에 사람이 없고 가방만 있는 이유는
이미 내가 여자친구 옆으로 자리를 옮겼기 떄문이다.
2017년 8월! 실내에서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를 틀어도
고기집이라 그런지 에어컨이 식당 평수와 사람수, 숯불의 화력에 비해 약한건지
땀이 날 정도로 더웠다.
더군다나 옆에 선풍기가 있었는데 그게 회전바면서 내가 앉아있던 방향으로 숯불의 열기가 온다.
그래서 맞은편으로 옮겨서 여자친구와 나란히 앉았다.
내가 경험한걸 이야기 했는데 이게 명예훼손인가?
숯에 구워먹는 것도 좋았고, 옥수수콘은 은근 맛있었고 치즈가래떡이라 좋았다
고기 맛은 특별할 정돈 아니었지만 괜찮았고, 하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아쉬웠다.
야채는 특별할 것이 없었는데 왜냐면 양파, 브로콜리, 버섯이 특별할게 있을까?
양념해온것도 아닌데???
소세지도 기대 많이 했는데 (요즘은 수제 소세지 쓰는곳이 정말 많다)
수제가 아니고 그냥 마트에서 파는 듯한 소세지라 좀 아쉬웠다.
이게 명예훼손이냔 말이다
일하기도 바빠죽겠는데 난장캠프 때문에 이렇게 또 시간을 쓴다
내가 난장캠프 다시는 가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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