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끼야끼 고기초밥 난 왜 별로지
얼마 전 엄청나게 더웠던 평일이에요
퇴근하고 여자친구 만나서 뭘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시원한 음식은 거의 다 면이나 해산물이잖아요?
얼마전에 둘다 회먹고 장염에 걸려셔.. 당분간 해산물은 패스
그랬더니 먹을게 고기나 면 밖에 없더라고요.
면은.. 시원하긴 한데 뭔가 좀 아쉽고
고기를 먹자니 날이 너무 더울 것 같고
그러다가 발견한 강남 한끼야끼
이정도면 불판도 되게 크지 않으니깐 막 덥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유즘 sns에서 유행하는 고기초밥이라는 말에 한번 먹어보자고 다녀왔습니다.
세트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가장 무난한 2인 세트였던 것 같아요
고기랑 몇가지 꼬치들이 나왔거든요.
아 그런데 전 나오자마자 실망을 했던게..
밥이 너무 딱딱하게 굳어있더라고요.
분명 식당에 손님도 3~4테이블 밖에 없는데..
아마도 바쁠결 예상해서 미리 저 모양을 떠 놓은거겠죠 (누가봐도 딱 그렇게 밥풀이 말라있음 ㅠㅜ)
게다가 밥도 잘 못하더라고요.. 뭐 식당에서 하는 밥이
얼마나 맛있겠냐만은 점심 먹는 식당 밥보다도 못할줄이야..
엄~청 푸석한밥.. 그래도 나름 고기초밥인데 밥 신경 좀 써주시지..
밥이 이럴줄 모르고 시켰던 쌩맥 두잔
그래도 뭐 맥주 맛은 무난하니 다행입니다.
날도 덥고, 작은 화로이긴 하지만 그 열기가 결코 적진 않더라고요.
시원한 쌩맥 한목음 하니 그래도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먹는 방법은 간단했어요.
앞에있는 작은 화로에 고기를 올려서 적당히 구운 후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끝~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았어요.
뭔가 직접 해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물론 그 맛은 ㅋㅋ 그냥 고기랑 밥 먹는 맛이지만!
나름 명이나물이나 연와사비 같은거로 조합을 해보려 했지만
개인적으록 그냥 고기랑 나물, 야채를 배부르게 먹고
후식으로 찌개랑 밥을 시키거나
냉면 시켜먹는게 훨씬 더 제 스타일이긴 했습니다.
실내가 어두웠고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강남 한끼야끼에서 아쉬웠던
밥의 퀄리티가 제대로 표현되진 않았네요.
그런데 정말 제가 돈내고 먹은 식당 밥 중에 이런건 처음이었습니다.
차라리 공깃밥으로 내어주는 곳은 표면이라고 매끄러운데 (수중기 같은 열기 때문이겠죠)
여기는 제 생각에 이렇게 밥을 만들어 놓고 뚜껑도 없는 곳에서 보관을 하나 싶었어요.
(먼지 등 때문에 실제로 그러진 않았겠지만요.)
할튼 너무나 아쉬웠던 밥 상태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자친구 데려다주러 강낭역 11번인가 12번 출구 앞 던킨으로 고우~
날씨가 진짜 덥긴 덥네요..
그래도 어제 오늘은 입추 지났다고 조금 덜 더운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요즘 날씨.. 아직은 한두달은 더 더울것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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