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 삼겹살 맛집 숙성돼지고기 삼육가

야탑 삼겹살 맛집 숙성돼지고기 삼육가

 

 

지난번에 다녀왔던 이야기에요. 요즘은 사진찍은 것도 없고, 사진찍을 만한 일도 없어서 지난 2월에 찍은 사진을..ㅎ

야탑 삼육가는 야탑 먹자골목 초입에 있어요. 지하철 역에서 걸으면 2~3분 정도 걸릴까요?

아시겠지만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서, 모이기도 좋고 먹고 흩어지기도 좋은 야탑 먹자골목입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숙성삼겹살을 2개 시켰어요. 그리고 모자라면 하나 더먹거나 항정살을 시키려고했죠.

근데 고기도 고기지만 밥도 먹고싶어서 된장찌개도 하나 시켰어요. 차돌된장찌개인데 기본적으로 공깃밥이 포함되어있네요.

(위에 세트에는 공깃밥이 제외되어있지만 단품으로 시켰을 때는 포함입니다. 대신 가격이 좀 있어요)

 

 

그리고.. 고민하다가 비빔냉면까지 하나 더 시켜봅니다.

지난번에 먹었을 때 맛있었거든요. 냉면도!

 

 

그러니깐 두명이서 삼겹살 2인분에 차돌된장찌개(공깃밥 포함), 비빔냉면 이렇게 시켰어요.

꽤나 많은 양인데.. 뭐 먹다가 부족한 것 보단, 먹고 남기는게 좋지 않냐는 주의입니다.

 

 

고기를 시키면 저쪽 한쪽에서 고기를 받아 오시더라고요.

뭐 정육점 같이 생긴 곳이기도 하고, 숙성실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저기까지 가본적은 없어요. 그냥 앉아서 시켜도 ㅎㅎ 빠르게 나오니까요.

 

 

숙성삼겹살 2인분이에요. 감자랑 버섯도 같이 나오죠.

고기만 보면 양이 좀 적은가.. 싶은데 그 두께를 다시 한번 보세요.

저걸 잘라 놓으면 그 양이 결코 부족하진 않습니다.

 

 

야탑 삼겹살 맛집 삼육가는 서빙해주시는 분들이 고기를 다 구워주세요.

그러니깐 소매나 손에 기름 튀길 일이 없어서 좋아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있으면 고기를 다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

다 구운 후에는 타지 말라고 한쪽에 올려주시거든요.

그냥 전 먹기 위한 마음의 준비까지만 마치면 됩니다.

 

 

가끔은 서빙해주시는 분들이 참 힘들겠다 싶어요.

그러다가 한번은 불친절한 서버가 있어서 힘들겠다는 마음이 가시기도 합니다.

먹기에 좀 큰사이즈로 잘라주길래, 조금 더 작게 잘라달라고했더니

그러면 육즙이 빠져서 어쩌구 저쩌구.. 아니 음식에 대한 자부심은 알겠지만

내 돈내고 먹는 고기인데 왜 내가 먹고싶은대로 안잘라주는지 ㅋㅋ

알겠다고 했는데도 안된다고만 하더라고요. 참나

(사진 찍은 이때말고, 1월인가 작년 12월에 갔을 때 그런 서버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차돌된장찌개와 비빔냉면이 금방 나왔어요.

고기를 파는곳에서 먹는 차돌된장찌개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그리고 삼육가는 은근 비빔냉면 잘하더라고요.

전 비냉파여서 물냉은 먹어본적이 없지만 비냉을 올때마다 시킵니다.

 

 

적당히 겨자와 식초를 넣고~ 고기 자르는 가위로 한번 더 잘라낸 후 먹기 시작합니다.

야탑 삼겹살 맛집 삼육가는 숙성고기를 판다고했잖아요?

고기며 회며.. 역시 숙성시킨게 더 맛있긴 합니다.

가끔 회는 막 뜬게 좋은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숙성회를 제대로 파는 곳에서 먹어보면 그 맛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돼지고기도 비슷합니다. 우리가 먹는 돼지고기들은 사실상 신선한건 아니죠.

도축되고 배송되고, 보관되고, 그렇게는 짧게는 며칠~수주가 걸리죠.

중간에 얼었다가 녹기도 하고, 계속 얼어있다가 전날이나 당일 녹기도 하죠.

어쨋든 이건 숙성이 아니고 그냥 냉동이나 냉장일 뿐!

 

 

이렇게 비빔냉면에 삼겹살 싸먹는거.. 명이나물보다 더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ㅎㅎ

게다가 비냉도 맛있고, 삼겹살도 맛있으니 뭐 더할나위가 없죠!

오랜만에 배터지게 삼겹살 먹었던 날인데, 요즘은 도통 고기먹을 기회가 없어요.

조만간 우리 동네 때지를 가던가, 이곳 삼육가를 한번 더 갈까 고민중입니다.

 

 

셀프바가 있는데, 저희는 시킨 메뉴가 많아서인지 굳이 이 곳을 이용할 일이 없었어요.

명이나물은 추가하면 돈을 내는지는 모르겠네요.

명이나물 싸서 먹으면 맛있지만, 안싸서 먹어도 맛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으로 제공된 정도만 먹고, 이후로는 셀프바에 있더라고 굳이 가져다 먹진 않을 것 같아요.

그 만큼 고기가 맛있거든요. 이상 야탑 삼겹살 맛집 삼육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