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파티 노량진 수산시장 장어 사왔어요.
얼마 전은 엄마의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누나랑 뭘할까 하다가 옥상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친척들도 함께 모여서 맛나게 먹을 수도 있기에!
3월 중후반이었던 때라 날이 좀 쌀쌀할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나쁘지 않았어요.
가볍게 외투하나만 입어도 그리 춥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문제는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ㅠ 그래서 이날은 좀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가 초벌을 구웠어요.
원래는 이날, 오전 엄마랑 가락시장에 가서 장어를 떠올 생각이었는데요.
엄마가 토요일 오전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려서 장어를 사오신다고 하네요.
음 뭐 저야 편하고 좋으니 오케이 했죠! 장어를 6kg을 샀구요. 돼지고기도 양념을 좀 했어요.
아참, 노량진 수산시장 장어 1kg에 3.4만원이라고 하네요.
예전보다는 가격이 좀 내렸다고 하시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이날도 역시 불돌이는 저였습니다. 그래도 옥상파티를 종종하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했고, 또 이모가 이것 저것 장비를 잘 사두셔서 불피는게 어렵지 않았어요.
고체 연료 같은거에 불을 붙이면 힘들게 토치를 들고있지 않아도 되거든요.
이렇게 두기만 하면 아래에서부터 숯에 불이 붙어요. 참 편한 세상이죠?
장어 6kg이에요. 딸기가 들어있을 법한 투명한 케이스(?)안에 장어가 수십마리 들어있었어요.ㅎㅎ
그리고 저 안에는 매콤한 소스 2통과 간장 소스 2통이 들어있었구요.
장어가면 이 소스는 그냥 주더라고요 .(전에 가락시장에서도 그랬어요)
사진에는 숯에 불이 잘 안붙은거 같지만, 실제론 불이 꽤나 잘 붙어있었어요.
"불 좋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요 ㅎㅎ
열심히 초벌을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들 아래에서 아기들을 돌보거나 하고 있었는데
뭐 노래나 들으면서 혼자 초벌을 구웠어요. ㅋㅋ 이따가 비온다고 하니깐 그 전에 부지런히 구워야죠!
원래는 초벌을 싹~ 하고서, 다 같이 시작하려고 했는데요.
이모부랑 몇몇 분들이 올라오시면서 '먼저 먹자'고 해서 초벌 구우면서 한쪽으로는 제대로 굽기 시작했어요.
다들 맥주 한캔하시는데, 전 요즘 술을 안마시고 있어서 그냥 장어만 싸먹었습니다. 역시 맛있네요.
장어 6kg가 얼마나 많은지 조금 느껴시지나요?
초벌된것과 굽고 있는 것 까지가 2팩이고, 1팩은 이제 막 개봉한 상태에요.
우리집 처럼 옥상에 있는 분들은 이렇게 옥상파티하면 좋겠더라고요.
저도 내년이면 성남을 벗어나게 될 것 같은데.. 그때가되면 이 옥상파티도 자주 못하게 될 거고 아쉬워지겠죠?
노릇노릇 익은 장어의 모습! 옥상파티로 소고기나 말고기, 삼겹살, 꼬치등 수도 없이 먹어봤지만
저는 이 장어가 젤 좋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장어 좀만 먹어도 느끼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느끼하기 보단 맛있더라구요 ㅎㅎ
이 사진은 초벌이 아닌 제대로 굽는 모습인것 같아요
오른쪽에 쌓아둔 녀석들은 제대로 구운거고
사람들이 아직 다 안올라와서 빼지 않고 사이드에 몰아 넣은거 ㅎㅎ
사람들 오면 살짝 더 데워서 바로 주려구요.
다행스럽게도 비가 안와서 노량진 수산시장 장어 잘 구워먹었고
엄마가 양념한 돼지고기까지 구워먹었습니다.
이때 저는 배가 부르기도 했고, 맛난 장어를 먹은후라 돼지고기가 ㅋㅋ 잘 안넘어가더라구요.
그래도 엄마표 양념이라 맛있어서 몇점 먹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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