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맛집 La pepita cava 한잔

바르셀로나 맛집 La pepita cava 한잔

 

유럽 여행의 묘미는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가 없죠.

그래서 저는 N포털은 물론, 인스타에서도 검색을 참 많이 했어요 (영어로)

그렇게 발견하게 된 곳이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광장에서 그리 멀진 않았던 La prpita였어요.

 

 

▲그리 비싸지 않았던 Bohigas CAVA▲

 

La pepita는 바르셀로나 도착 첫날에 간 곳이라 지하철을 타고 2정거장 이동해서 갔는데

다음날 가우디 투어 하면서 봤더니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더라구요.

실제로 가우디 투어하면 보통 까탈루냐 광장 - 람블라스 거리 - 보케리아 시장 - 까사바트요 - 까사밀라 이런식으로 모두 '걸어서'이동하게 되는데

바르셀로나 맛집 La pepita 가 까사 바트요, 까사밀라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쫄깃함이 기가 막혔던 오징어 튀김!▲

 

cava는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술의 종류로써,

샹그리아와 함께 여행자들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주류) 라고 합니다.

 

외국가면 꼭 그 나라의 술을 먹어야 하는데

왜냐면 현지 음식과 가장 조합이 좋기 때문이죠.

 

 

▲은근 맛있었던 참치요리▲

 

cava의 맛은 살짝 탄산기 있는 화이트 와인과 "비슷"해보였지만

엄밀히 따지면 꽤나 달랐던 점도 많습니다.

 

cava를 검색해보니 발포성와인 쉽게 말해 스파클링 와인인데

그 전제 조건이 바로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입니다.

즉 햇빛을 잘 받은 스페인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이라는 거죠.

 

 

유럽 와인이 좋은 이유는

(1) 햇빛이 좋고

(2) 물이 좋지 않아 예전부터 와인/맥주를 많이 마셔서 이쪽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 이죠.

 

 

바르셀로나 맛집 La pepita에서 파는 저 cava의 품질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가 주문한 음식과의 조합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어요.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치맥처럼 "딱"인 느낌)

 

 

스페인 사람들을 보니 딱히 소식을 하지도, 대식을 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저희는 조금 티나게 음식을 많이 시켰어요

남자 둘이기도 하고, 이 식당은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에

먹어보고 싶은 메뉴는 남기더라도 다 먹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위 3가지 음식은 모두 맛있었지만

오징어 - 참치 - 바게트 순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La pepita라는 바르셀로나 맛집을 찾아온 이유는

cava와 함께 먹고 싶었던 이베리코!

Iberian vroqutte V.I.C 가 맛있다고 다른 분들의 폿팅에서 봤거든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스페인 가면 하몽, 이베리코 꼭 먹어보라 해서

열심히 알아보다가 알게된 곳이 바로 요기!

 

 

그리고 꼭 한번은 먹어보고 싶었던 거위 간! 푸아그라!

푸아그라와 바게트, 계란을 같이 먹는 음식이었는데

오 순대 간 맛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더 "간"스러운 맛이 나는게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는데, 같이 간 동생은 크게 땡겨하진 않더라구요.

 

 

 

바르셀로나 맛집 La pepita에서 저희가 시켜먹은 음식들과 영수증!

아참 30대 성인 남성 2명이 배부르게 실컷~ 먹은 영수증입니다.

여성분들이 가면 40~45유로 정도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메뉴판은 스페인어랑 영어로 되어있어요.

대략적으로 어떤 음식일지 유추해볼 수는 있지만,

사진이 없으니 좀 어렵긴 하더라구요.

 

정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혹은 영어 자신 없으신 분들이라면

음식 사진을 캡쳐해서 가지는 걸 추천드려요.

 

 

La pepita는 바르셀로나 맛집 답게

한국인은 거의 없고 거의다 스페인 현지 사람이었어요.

 

저희 바로 오른쪽에는 프랑스에서 온 20대로 보이는 여자들이 있었고,

저희가 먹는 도중에 한국인 신혼부부 1팀이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전~부 스페인 사람들! 그러니깐 현지인 맛집 같은!

 

 

들어갈때는 이렇게 밝았지만, 나올때는 어두 컴컴.

실내가 동굴 같은 인테리어고 그 다찌 같은 테이블도 있어서

혼자와서 먹고 가는 스페인 사람들도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