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파티에는 장어랑 새우가 딱이지!
지난 주말, 우리 가족의 아지트 옥상에서 파티를 했어여.
원래 대하철이면 늘 화성인가 쪽으로 외할머니까지 모시고 나들이를 가는 우리 가족!
하지만 이번엔 애기들고 있으니 멀리가지 말고, 옥상에서 고기랑 새우랑 해서 먹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농사때문에 오지 않으시겠다 하시고..ㅠㅜ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하다가!
그래도 가족끼리 한번 모이기로 결정!
원래는 고기 + 새우 조합이었는데, 다들 ㅋㅋㅋ 고기는 질리게도 먹는 사람들이라 이번엔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장어로 선택!
조카랑 둘이서 놀이터에 놀러갔다 왔더니 이모부께서 혼자 불을 피우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가 옆에서 도왔답니당.
넘나 좋은 이모네꼬 어..어.. 이거 이름이 뭐더라. 숯불 넣는거..ㅋㅋ 할튼 이거 도구 넘나 좋음!
쪼그려 앉아 굽지 않아도 되고 넓어서, 6~8명은 거뜬이 둘러 서서 먹을 수도 있음
지난번 옥상파티에서 한번 소개해 드렸던 것 같은데 (그날 이거 들어온 날 바로 삼겹살 파티를 했엇져)
이 의자 책상 붙어있는 것도 잘 관리되어 있으니깐 서서 먹을 사람은 서서 먹고,
앉아서 먹을 사람은 앉아서 먹고!
저~기 헹거 같은거는 ㅋㅋ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하니 외투가져온 사람들 두라고 만든고 ㅋㅋ (만든거 아니고 준비한고라고 해야하낭)
이모, 이모부께서 키우시는 꽃과 야채, 채소들~!
날이 쌀쌀해져서 인지, 철이 지나서인지, 물을 잘 안줘서 인지 ㅋㅋ 시들시들 해진 녀석들이있지만
예전에 이거 없을 때 보다는 있을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식물이라서 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조카들이 놀러오면 좋아하기두 하그여!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 옥상 자체가 그리 넓진 않지만
15명 정도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넓이!
사실 우리 가족은 고기나 새우, 장어 먹을 때 앉아서 먹기 보다는 서서 이야기 하면서 먹거든여.
그리고 저기 코라콜라 테이블까지 있으면 옥상파티 분위기 짱임!
고기는 구워서 테이블로 가져가기 보단, 이 간이 테이블에 펼쳐 놓으면 알아서 한두점씩 먹고!
저 숯불 판에서 바로 집어 먹기도 하구!
오늘 옥상파티 메뉴는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장어와 새우!
각각 5kg씩 해서 이모랑 엄마가 아침부터 가락시장에서 떠오셨는데
장어 손질하는 사람 실력이 부족한건지.. 장어를 자꾸 이상하게 뜯어 먹음..-_-
장어는 딱~ 넓게 펼쳐져야 하는데 반토막씩 분리된 것도 있고
어디는 살이 뜯겨나간 것도 있고... 전에 갔던 곳은 엄청 잘 떠줬는데... 뭔가 이 곳은
장어도 한두마리 몰래 뺀것 같고.. 할튼 다음부턴 이용하고 싶지 않았던 곳임
장어를 올리기 시작할 때에, 조카들이 맘마 먹을 시간이고 낮잠자다 깬 시간이고 해서 ㅎㅎ
일단 나랑 매형이랑 초벌구이를 해놀기로 결 정!
뭔가 장어 보면.. 모양이 예쁘지가 않아여.. 손질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듯 하고 ㅠ
이쪽도.. 장어가 반으로 나뉘어져있는데 그게 살이 쫙- 펼쳐져야 하는데
반에 반토만(한 면씩)나뉘어져있고. .할튼 장어 비쥬얼이 넘나 아쉬웠던 것.. 쳇
하지만 그럼에도 굽기 시작한 장어 향이 너무 좋아서 ㅋㅋ 마주마구 구어 줍니당.
이야기하면서 굽다가, 핸드폰 하면서 굽다가 하는 바람에 ㅋㅋ
숯불이 쎈 군데군데는 조금씩 태우기도 했네요 아우 아까운 내 장어들..
그래도 이정도면 ㅋㅋ 꽤나 많은 양이기도 하고 잘 굽기도 했죠?!
예전 같았으면 초벌 구이할 때 양념을 한번 발라서 구웠을 텐데
이번엔 저랑 매형이랑 굽느라 ㅋㅋ 귀찮기도 하고
양념 바르면 초벌된건지 완전히 익었는지 쉽게 구분도 못하겠고 해서
소금만 좀 뿌려가며 구웠어여
가을 옥상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새우!
새우는 삶을까 소금구이 할까, 구울까 하다가..
삶거나 소금구이 하는건 좀 귀찮아서 이렇게 구워먹으려고만 했더니
새우 작은건 속까지 잘 익는데 큰 녀석들은 머리 부분이 잘 안익더라그여.
그래서 정말 고민하닥.. 요만큼만 숯불구이하구
나머지는 찌는 걸로 결 정!
개인적으로는 찌는 것 보다 이렇게 숯불에 굽는게 더 맛잇긴 했어여.
근데 이렇게 하려면 숯이 좀 죽은 다음에 해야 할 것 같아서 ㅠ
장어는 몇개 양념을 발라서 초벌 하려고 했더니
이게 익은건지 탄건지 안익은건지 구분이 잘 안가서..ㅋㅋ 결국 소스 찍어먹는 걸로!
흐악흐악. 비쥬얼 어때용?! 제가 구운 장어랍니당 ㅎ_ㅎ
밤 늦께까지 진행된 우리가족의 옥상파티
장어랑 새우,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으니 너무 즐겁고 행복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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