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맛집 1등급 삼겹살 "때지" ✔
황사가 지났음에도 목이 칼칼한 것을 보니
삼겹살 먹을 때가 지났나 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난 주말이나 어제 저녁에 갔어야 했나~ 싶은데
지난 주말에도 모임이, 어제도 조카 만나러 경기도 광주에 다녀왔어야 해서
도저히 시간이 안났네요! 오늘과 내일 저녁은 약속이 있으니
아마 일요일 저녁쯤에나 한번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날 역시 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ㅜ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는 제가 아는 유일한 1등급 삼겹살 식당이에요.
제가 연어는 무한리필을 먹어도 삼겹살은 왠만해서는 무한리필을 안먹고요
삼겹살도 1인분에 1마넌 이하 짜리는 원래 안먹거든요.
(저희 어머님도 식당을 오래해서 아시는데, 싸구려는 먹지 말라하시더라구요)
아, 여기 때지는 원래 삼겹살 1인분 180g에 12,000언인가 했습니다.
얼마 전에 갔을 때는 9,000언으로 오픈 몇주년 기념 쎌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아마 이번주에 다녀오면 알게 될 것 같아요!
삼겹살과 목살, 오겹살, 그리고 갈매기살과 항정살, 가브리살!
모~두 국내산 한돈 우리 돼지고기인것은 물론
1등급이랍니다. 돼지고기도 등급이 있냐고 물어보는 당신은 아직 고기초보 ㅋㅋ
저도 태평동 맛집 때지를 알기 전에는 돼지고기가 소도 아니고
무슨 등급이 있냐고 말도 안된다고 했는데.. 고기는 고기더라구요
1등급과 그렇지 않은 등급의 차이... 어마어마합니다.
마치 국내산 소고기와 미쿡이나 네덜란드 소고기랑 다른 것 처럼요!
때지는 마치 정육식당 같아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직접 선택해서 꺼내면 됩니다.
똑같은 삼겹살이 나올 수가 없죠.
어떤건 지방이 좀 많고, 어떤건 살이 좀 많고
그 중 내가 원하는 부위 고기를 직접 선택해서 꺼내고
무게를 재어 가격을 확인하면 됩니다. (때지 사장님이 직접 정형하시는 듯)
그 후엔?! 이렇게 먹어야죠
아, 여기서 "헐! 대박!" 하신분은 고기고수 ㅋㅋ
니가 뭔데 고기의 초보와 고수를 나누냐고요?!
저도 고기 좀 먹어본 남자에요 ㅋㅋㅋ
그리고 다른건 잘 몰라도 이 삼겹살 만큼은 어마무시하게 먹어본 남쟙니다!
위에서 놀라야 할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 초보님들께 말씀드리자면
저 숯 보세용. 참숯입니다. 어디 중국이나 외쿡에서 싸게 들여오는
모양만 숯이고 화력 약하거나 순식간에 확- 타올랐다가 금방 가라앉는
그런 허접때기 숯이 아니고 국내산 참숯이요.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으면서 은근~히 오래가는 바로 그 녀석이요.
캠핑 자주가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모양과 색만 봐도 다르죠?
저희는 참 늦게도 커플모임을 갖습니다.
각각 다른 지역에 회사를 다니느라 모이는게 여간 쉽지가 않아요.
판교와 서울 잠실, 강남, 서현!
저는 또 기본 퇴근이 7시라 성남에 오면 빨라야 8시고
이래저래 야근에 차막힘에 만나면 결국은 9시가 넘습니다.
이 날의 사진은 거의 11시쯔음 입니다. 그것도 평일이요
아,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는 무척이나 넓습니다.
그래서인지 회식하러도 많이와요. 친구의 미용실에서 단체로 회식하러
단대오거리에서 여기까지 오기도 하구요.
먹다보면 누가 눈을 부릅뜨고 다가오는데 초딩 동창이기도 합니다 ㅋㅋ
어느날은 중학교 동창 모임을 빠지고 커플 모임 하러 왔는데
동창들이 여기에 들이닥친 적도 있어요...ㅋㅋㅋ
그 만큼 회식하기 좋기도 하면서, 맛집이기도 하죠
제가 식당가서 가장 기분이 찝찝한건
돈내고 먹는데 눈치 보는 일입니다 ㅋㅋ
반대로 말하면 뭐 더달라고 하면 귀찮은 듯 하거나
성의 없게 가져다 주는 종업원&사장들을 싫어하죠.
그래서 전 이렇게 셀프바 있는 곳을 좋아해요.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고요
먹다가 잠시 움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좋은 건 다 같이 짠~하고 "아 나 상추좀 더 가져올께"하고
한 타임을 쉴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전 특히 파절이랑 깻잎을 좋아하는데,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에는 늘 부족함 없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도 모두 깔끔하게요.
아 맞아 이거 보니까 생각나는데, 저렴한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 있죠?!
거기가면 알바생들도 전부다 고딩 같은 애들을 써서인지 더럽고... 지저분하고
아고.. 손님들도 다 학생 위주라 그런지 왜 이리 식당이 시끌시끌 지저분한지
성남에서 1등급 생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때지 밖에 모릅니다.
삼겹살 좋아해서 이곳 저것 가봤지만
모두 1인분에 1만 2~3천언쯤 하면서도 원산지는 한국이 아닌 경우도 많아요
무엇보다 한국이라고 해도 등급을 써놓지가 않죠.
그러니 내가 먹은 고기가 한돈이라고만 해도 맛있다고 하는 세상인데
1등급 생삼겹살이어봐요. 얼마나 맛있겠나 (뭐야 나 오늘 말투 왜이래)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는 캠핑장 컨셉의 삼겹살 식당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음료수고 아이스박스에 얼음 가득해서 나옵니다.
사실 이게 냉동실(냉장실 말고 냉동실)에 있는 것 보다 시원하진 않아요
원래 음료수는 모두 1-2시간 쯤엔 냉동실에 있어야 가장 시원함 법(얼지도 않고)
하지만 이 분위기 라는게 있잖아요.
마치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계곡에 놀러가거나 캠핑 갔을때 먹을 법한 방법
아이스박스에 얼음 가득 채워서 먹는 바로 요 맛이요
참숯의 열기는 쉽게 사그라 들지 않죠.
마치 내 심장의 열정 처럼(?) 뭐래니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가 캠핑장이라니 겨우 아이스 박스 때문이냐고요!? NO
바로 이런것 때문이죠
실제 캡핑장을 가도, 어디 펜션 놀러가서 바베큐 서비스를 신청해도
기껏해야 소세지 한두개에 새우 몇마리 수준이잖아요
하지만 태평동 맛집 때지는 겨우 그 정도 수준이 아닙니다.
무려 꼬치 종류만도 6개 정도?!
일단은 맛보기로 하나씩 가져와 봅니다.
하지만 고민은 여기에서 부터 시작되요.
전부다 맛있어서 어떻게, 뭘, 더,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개개인마다 먹고 싶은 것이 달라서 결국은 이 모든걸 한두번씩 더 먹어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제가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바로 이 녀석!
바로 베이컨 안에 치즈가 들어가있는 놈입니다
하.. 참숯이랑 연탈불에 구운건 안맛있는게 없잖아요?!
생삼겹살 (그것도 국내산 1등급) 한참 먹고서
1-2시간 수다 떨면서 먹으면 숯의 열기는 조금씩 약해지죠.
그때 바로 이 꼬치가 빛을 발휘합니다.
뭐랄까.. 마치 삼겹살 다 먹고 배 터질때쯤 날 먹어봐
그리고 배 터지나 안터지나 시험해봐 같은 느낌?!
이렇게 츕츕 늘어지는 치즈 베이컨 말이... 겨우 이거 하나 더 먹는다고
내 배가 터지겠어?! 하고서는 2-3개 쯤을 더 먹어줍니다
그러면 바로 이 녀석이 기다리죠
성남 태평동 맛집에서 삼겹살 - 치즈베이컨 말이 다음으로 좋아하는 녀석
바로 수제 소세지.. 수시지? 소세지? 뭐지
하여튼.. 그냥 마트에서 산 이름만 수제 소세지가 아니에요.
육즙 가득 향도 진짜 기가막힌 녀석입니다.
아래 숯 보이시죠?! 이렇게 은근~한 불에 이야기하고 수다 떨면서
먹는겁니다. 쎈 불에 먹지 마세요! 쎈 불에는 삼겹살 구워야죠 ㅋㅋ
삼겹살 조금먹고 수제 소세지 먹으려고도 하지 마세요
삼겹살 배터지게 먹고, 또 먹어야 합니다. 그게 맛있는 음식에 대한 예의에요 ㅋㅋ
진짜 이거 먹으면 집에 사가고 싶어요. (실제로 사간적도 있네요 ㅋㅋㅋ)
원래 그 다음에는 저 새우라면을 먹어줍니다. (오늘은 사진에 없네요)
배불러서 젓가락 들 힘만 있고, 폰 들 힘은 없었나 봅니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식당,
국내산 1등급 돼지를 고집하는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
아 맞아요 중량도 속일 수가 없죠. 왜냐면 바로 내 눈앞에서
내가 직접 집어든 고기 무게를 재니까요 ㅎㅎ
폐업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때지야 오래오래 약속을 지켜줘!
이상으로 태평동 맛집 때지 이야기를 마칠게요.
'#맛집.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당 회식장소로도 따봉인 서현 고기집 화로연 (0) | 2016.04.19 |
---|---|
성남 떡볶이 맛집 "생활의 달인"나온 진미떡볶이 (0) | 2016.04.15 |
역삼 회식 연어무한리필 소셜콜라보★ (0) | 2016.04.11 |
성남 태평동 맛집 계림원의 매콤함이란♡ (0) | 2016.04.08 |
석촌호수 벚꽃 '만개' + 석촌호수 맛집 오모리찌개 (0) | 2016.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