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맛집 W호텔 쉐프가 차린 쭈꾸미형아

성남 태평동 맛집 W호텔 쉐프가 차린 쭈꾸미형아

 

후훗.. 오랜만에 제대로 된 쭈꾸미를 맛보았습니다.

참고로, 전 쭈꾸미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성남엣 맛있는 쭈꾸미 가게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구로디지털단지역 쪽에 원쭈꾸미라고

그 곳을 거의 10년동안 다녔습니다. 1달에 한번정도는 갔었죠.

그런데 그 곳이 문을 닫은 이후 제대로된 쭈꾸미를 먹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체인점 쭈꾸미들은 하나같이 다 별로더라구요.

쭈꾸미 크기도 작고 소스/양념도 별로..

맛난것만 골라먹는 사촌형이 추천해줘서

이모랑 이모부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다녀오셨고

맛있다고  "한잔 해야지 조카?"하시면서 데리고 가주신

성남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

 

* 제 돈(은 아니고 이모부 돈)내고 먹은 포스팅 입니다. *

 

 

 

 

쭈꾸미 맛있는 집 답게.. 아니 W호텔 쉐프 근무하신 안목과 실력 답게

진짜 맛있었던 쭈삼 (쭈꾸미 + 삼겹살)

가격도 1인분에 0.9밖에 하지 않아서 다른 곳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자주 가던 구로디지털단지역 원꾸꾸미가 1인분에 1.0이었나.. 1.2였나 그랬던걸로 기억

 

회사 근처 식당가면 보통 1인분에 1.2... 가격이 후덜덜해서 사먹기도 무서움..

 

 

사이드 메뉴에 날치알계란찜이랑 간사이 오뎅탕은 꼭 먹어볼 것...

아, 일단 저희가 주문한걸 보면요

매운거 좋아하는 저랑 여자친구,

그리고 이모랑 이모부 이렇게 네명이 방문했던 거구요.

 

 

 

 

쭈삼(주꾸미 & 삼겹살) 중간맛으로 5인분, 날치알 계란찜,

간사이 오뎅탕, 날치알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아.. 시작부터 이렇게 많이 시킨건 아니구요 ^^;

원래는 쭈삼 3인분에 날치알 계란찜만 주문했었습니다.

 

 

 

근데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쭈삼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고

날치알이 왜 이렇게 맛있냐고 여쭤봤더니 특별히 육수 내서 만든다고..

근데 그 육수가 간사이 오뎅탕에도 들어단다 하셔서

쌀쌀한 겨울에 딱인 오뎅탕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날치알 계란찜과 오뎅탕은 진짜.. 생각지도 못한 메뉴였는데

쭈꾸미 만큼이나 맛있어서 오뎅탕에 쐬주 한잔하러 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이렇게 살짝 야외 느낌의 테이블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좀 쌀쌀하겠지만, 여름엔 야외에서 먹는 느낌도 나고 좋을 것 같아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콩나물국!

태평역에서부터 걸어오느라 살짝 몸이 얼었는데 뜨끈하고 칼칼한

완전 제 스타일 콩나물 국이 나오니 좋더라구요 ^^

사진 가운데 아래에서 보이시겠지만..

이 콩나물국의 힘을 빌어 쏘 + 맥으로 시작해봅니다.

 

아참, 저 위에 바지락은 기본 찬은 아니구요.

이 날 사장님 내외분께서 드시려고 한 건데 내어주신겁니다. ^^;

아무래도 콩나물 국 부터 달리는 저희가 안쓰러우셨...나? ㅎㅎ

 

 

 

아 마따! 치즈퐁듀도 주문했었죠. 가격은 0.5

가격에 비해 치즈가 많아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긴 치즈 퐁듀로 남겨먹는 곳은 아니구나"

아 물론 남기겠죠 ㅋㅋ 제가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다른 식당가면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치즈가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ㅎ_ㅎ

 

치즈도 넘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어떤 치즈인지는 여쭤보지 않았는데 쭈꾸미랑 조합이 좋더라구요.

이래서 성남 태평동 맛집이라고 하나봐요.

 

 

 

 매워보이시나요? 매운걸 좋아하는 저 로써는 그냥 맛있어 보이기만 합니다

참고로 불닭볶음면도 대수롭지 않게 먹는 저희 커플이에요 ㅎㅎ

엽떡이나 매운 닭발도 자주 먹지요.

 

성남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는 쭈꾸미에서 직화구이 맛과 향이 납니다.

인위적인 것들이 아니고 진짜 제대로 된 직화구이 맛과 향이 납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에서 w호텔 쉐프 출신 사장님 겸 주방장님의

실력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게 아닐까 싶어요.

깻잎 한장에 쌈무를 올리고 쭈꾸미와 삼겹살,

그리고 날치알과 치즈를 올려줍니다.

 

 

매운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혹시 이 치즈가 내 사랑 매운맛을

감소시키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물론 치즈가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덜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서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이라면 치즈를 듬뿍 찍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외로 쭈꾸미의 매운맛과 치즈의 조합이 좋더라구요.

 

날치알도 톡톡 터지면서 특유의 맛과 향이 좋았구요.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먹으니 더 좋았습니다.

 

 

 

성남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에서는 콩나물이 기본제공인가봅니다.

어디가면 2~3천원씩 받는 곳들이 있던데, 기본으로 주니 좋네요.

아삭한 식감 때문에 같이 먹기도 하구요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들은 콩나물 많이 넣으면 먹을만 하다더라구요.

 

아참, 그리고 떡사리도 기본인가봅니다. 메뉴판에 따로 추가사리로 0.2써있는데

기본적으로 나오니 좋더라구요. 나중엔 새알만두나 면 사리를 넣어볼까 싶었습니다.

뭐랄까.. 이 매콤한 직화 소스에 함께 먹는 만두랑 라면! 혹은 우동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아.. 이제보니 왜 계란찜 사진이 없죠?

쭈꾸미를 배터지게 먹었고 또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어마어마한 간사이 오뎅탕을 시킨 이유가 있습니다.

 

날치알 계란찜을 먹는데 이게 진짜 맛있는거에요.

이모가 그러시더라구요 (지난 번에 왔을때 물어봤었다고)

날치알에 여기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 만의 육수가 들어간다고

근데 그 육수가 간사이 오뎅탕에도 들어간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먹어봐야겠네?ㅋㅋㅋ"

그래서 시켰어요. 일식집에서 나오는 듯한 비쥬얼로 나왔습니다.

위에서 찍어서.. 이 크기가 짐작 될지 모르겠는데 가격대비 엄청 양이 많습니다.

 

보통 오뎅탕 시키면 1.8~2.2 정도 하잖아요? 서울이나 모란은 그렇거든요.

근데 여기는.. 겨우 1.2.. 제가 왜 오뎅탕 먹으러도 오고 싶다고 했는지 이해 되시죠?

 

 

특별한 육수에다가 여러 해산물이 들어가있어요.

그래서 그 이름도 간사이 오뎅탕입니다. 일반 오뎅탕이 아니구요.

아..간사이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일본에 있는 지역입니다.

간사이가 아마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강원도 같은 도 단위 명칭으로 기억합니다.

 

지난번에 오사카 여행 갔을 때 간사이 쓰루패스 그런게 있었거든요.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지하철 자유이용권 뭐 그런 비슷한 거였네요.

하여튼! 센스있게 껍질을 제거한 새우 여러마리가 들어가있고

오징어, 홍합, 쭈꾸미 등.. 아참, 일단 어묵이 굉장히 맛있는 어묵이더라구요.

 

 

 

ㅋㅋㅋ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더라구요.

낚서도 있었고 글귀도 있었구요. 이건 여자친구가 그린 그림 이에요 ㅋㅋ

성남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 만의 그 로고?가 있는데

그걸 따라 그린거 ㅋㅋ 그리고 방문한 날짜 인증 까지!

 

제가 쭈꾸미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쭈꾸미라는 생물이 전 너무 좋아요 ㅋㅋ

맛있어서 그 숙회나 삶아먹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매운거 좋아하는데 쭈꾸미는 보통 맵게 먹잖아요!

마지막으로.. ㅎ_ㅎ 이렇게 볶음밥으로도 먹을 수가 있어요

 

 

 

 철판에 볶아먹는 음식치고 맛없는게 없죠

쭈꾸미 볶음밥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일반 쭈꾸미 보다

쭈꾸미 삼겹살을 더 좋아하는 이유도, 삼겹살 기름이 같이있어서

밥 볶아 먹을 때 뭔가 더 맛있기 때문이거든요.

 

보세요, 사람은 4명인데 쭈꾸미 5인분에 간사이 오텡탕 까지 먹었어요.

그런데 밥을 2개나 더 볶았어요 ㅋㅋㅋ 진짜 배가 너무 부른데

다들 안먹어도 될 것 같은 분위기 였는데 2개나 볶은 이유는 ㅋㅋ

제가 싸가려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아침에 먹으려고...

진짜루요! 왜냐면 쭈꾸미 볶음밥 진짜 좋아하는데.. 남은 양념 싸가긴 좀 그렇잖아요

없어보이고..? 근데 이렇게 볶음밥으로 만들면

상대적으로 덜 없어보이고.. 그리고 아침에 먹기도 편해요

그냥 프라이팬에 덜어서 살짝 볶아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치즈 쫙쫙 늘어나는 볶음밥... 이거 안좋아하는 분도 있나요?!

게다가 성남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는 W호텔 쉐프 출신 사장님께서 만드신

진한 불맛 가득하면서도 매콤한 소스! 여기에 날치알과 치즈까지 더한 볶음밥..ㅎ_ㅎ

 

이렇게 열심히 달린 덕분에.. 오늘 아침엔 출근해서 편의점 라면으로 속을 달랬네요..

성남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 중파사거리 (교보사거리) 근처에 있구요.

태평역에서 걸어가도 10분이 채 안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갈때도 걸어갔고, 올때도 걸어왔어요~

좀 쌀쌀하긴 했지만 그래도 소화시킬 겸~ 바람쐬면서 좀 깰꼄 ㅋㅋ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이것 저것 많이 하네요.

그 태평역에서 중파사거리 까지 그 넓은 도로변에 있는게 아니고

그 안쪽 골목에 있는거라.. 그 넓은 도로를 하루에 2번씩 왔다갔다 하는

저도 몰랐던 성남 태평동 맛집 쭈꾸미형아

쭈꾸미 좋아하시고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체인점 식당보다 진짜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