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남의 두부부침+김치볶음 만들기
쿡방이 대세라.. 제가 요리를 하는건아니구요ㅎ_ㅎ
데이트 비용을 아껴보고자 집에서 저녁을 먹는 일이 간혹 있어요.
이 날은 두부부침과 김치볶음이 주 메뉴였어요.
원래는 두부김치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아 그게 그거죠?! 전 두부김치는
계란옷 입히지 않은 생두부(?) + 김치볶음이라 생각을 하는데
두부에 계란옷을 입혔으니 두부김치가 아닌 것 같기도하고..
비록 노란색 옷을 입었으나.. 두부김치 같기도 하고..
남자다보니.. 비주얼은 기가막히게 예쁘진 않습니다.
아니.. 사실 담는 것만 예쁘게 했어도
비쥬얼이 한껏 좋아졌을 텐데.. 하하
설거지 거리를 줄여보고자 그냥 이렇게.. 좀 지저분해보이죠?!
그래도 맛은 끝내줬습니다.
그럼 서른남의 두부부침+김치볶음 이야길 해볼게요.
아이쿠..이미지 순서가 잘못되었네요..
일단은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흰 외할머니께서 주신 맛있는 두부가 있었는데
그걸 잘라주었습니다. 두부 자르는 크기요? 상관없습니다. ^^
생으로도 먹는 두부인데 굳이 크기를 재가면서 자를 필요가 없죠.
게다가 두부부침을 하지 않고 그냥 생 두부로 드실 분은 더더욱이요!
저는 그래도 좀 더 고소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
노란색 계란옷을 입히기로 결정했습니다.
계란 두개를 풀었고, 거기에 살짝 소금과 후추를 넣었습니다.
허브솔트 같은거 있으신 분들은 그냥 그거 넣으시면 됩니다.
그 다음엔 두부에 밀가루 옷을 입히는 건데요.
왜 밀가루 옷을 입히냐면, 옷을 입히지 않은 채로 계란에 담그면
구우면서 계란옷이 벗겨져 버립니다..
그냥 두부 구이 + 계란구이가 되는거죠.
밀가루는 두부에 계란 옷이 유지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밀가루 옷을 입히는 것도, 계란 옷을 입히는 것도
별도의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하셔도 되고, 기다란 젓가락이나 집게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전 그냥 귀찮기도 하고.. 젓가락이나 집게 이용했다가
두부가 부서질까봐 그냥 손으로 했습니다.
아참, 손은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정말로요.
이거면 끝입니다. ㅋㅋㅋㅋㅋ 두부부침 만들기 엄청 쉽죠?
부치는 시간이요? 그냥 한면당 20~30초만 부치시면 됩니다.
계란이 타지 않을 정도로만 하시면되요.
전 실제론 이것보다는 좀 더 노란색이었는데요
아이폰6S로 찍으면서 필터가 적용되어 오히려 좀 하얗게 보이네요.
그리고 어떤 두부부침은 계란옷이 벗겨져서 (밀가루 옷을 입히지 않아서)
하얀 것도 있긴 했습니다만, 사실 맛은 거의 똑같습니다. ^^
그 다음은 김치를 볶아줘야겠죠~!?
제가 생각하는 두부김치는 삼겹살이 들어가야 하는데..
집에 삼겹살이 남은게 없더라구요. 아쉬운대로 캔 연어를 넣었습니다.
김치는 넉넉히, 이번에 김장한 김치로 넣었어요.
아 저희는 외가댁이 포천이라 11월 초에 이미 김장을 마쳤습니다.
버터 조금과 식용유(카놀라유)를 넣었고 김치를 1/4포기 정도 넣었을까요?
이미 엄마가 따로 빼 놓으신 김치 라 정확히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냥 먹을 정도만 넣어주시면되요.
전 캔연어의 기름을 모두 버리진 않았고
약 2~3큰술 정도는 김치볶음에 넣었습니다.
연어의 향과 기름이 들어가면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았거든요.
이건 반드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향과 맛이 더 좋아집니다.
볶는 시간은 약 5~7분
김치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또 개인 취향에 따라서 볶음의 정도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너무 바삭 익거나 물기 없는 건 좀 아쉬워서
이정도로만 했습니다. 전 두부랑만 먹기 않고 밥이랑도 함께 비벼 먹을 예정이었거든요.
뭐랄까.. 마치 김치볶음밥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요!
사실 이렇게 넉넉하게 한 이유는.. 내일 아침으로 먹을 예정이기도 했었는데
두부가 너무 맛있어서 김치까지 함께 다 먹어버렸습니다. ^^;
이렇게 먹으면 완전 꿀맛!
외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 두부에다가, 볶음 김치
그리고 함께 넣었던 캔연어까지 조금 올리면.. 헤헷
짜지고 않고 맹맹하지도 않고 딱 좋은 두부김치가 되는거죠.
어때요? 음식,요리 못하는 서른남의 두부부침 및 김치볶음 만들기였습니다. ^^
'#맛집.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삼 맛집 원당 감자탕에서 회식! (0) | 2015.12.04 |
---|---|
성남 태평동 맛집 완전 캠핑장 느낌 때지 (0) | 2015.12.01 |
내돈주고 산 동양매직 오븐으로 오븐치킨 만들기 (0) | 2015.11.30 |
서초동 맛집 한우고집 7%칠백식당 (0) | 2015.11.27 |
판교 현대백화점 맛집 마그놀리아 베이커리는 꼭! (0) | 2015.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