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비가 내리는 금요일이군요.
오늘은 성남에서 3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남양주 맛집 봉주르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요~
일단 남양주 맛집 봉주르는 저도 저인들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몇 번 들었던 곳입니다.
성남에 살고 있는 지인들, 그리고 이제는 전국 각지로 흩어진 대학교 선/후배들이 간간히 이 곳에서 데이트 하는 사진이 올라왔기에
뭐가 그리 맛있고 좋길래 데이트 하러 남양주 까지 가나? 싶어서 찾아봤던 곳이죠.
일단 남양주 맛집 봉주르의 특징은 이런 푸집한 한정식을 판다는 것입니다.
1인분에 18,000원 정도 하는 정식이고요. 이 것 뿐만 아니라 1만원 이하의 (약 8,000원으로 기억) 비빔밥도 팔고 있습니다.
그 외에 도토리묵이나 파전, 막걸리 등도 팔고 있고요.
정식이 2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저희는 고추장삼겹살 정식을 먹었습니다.
음식의 맛만 따져보았을 때, 특별하게 맛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평범한 정도)
하지만 나름 교외로 여행온 듯한 느낌과 주변의 경치 때문에 기준이 업되는 현상(?)은 있었습니다. ㅎㅎ
요약 : 맛은 무난, 가격대비 조금 아쉽, 하지만 경치나 기분을 고려했을때는 괜찮은 편.
남양주 맛집 봉주르는 하나의 식당이지만 총 5~6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건물이 시멘트나 콩크리트가 아닌 황토로 지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개의 건물이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는 듯한 구조고, 중간중간에 나무나 의자, 장작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삭막한 도시에서만 살다가 이런 것들을 보니 괜히 시골온 느낌, 여행온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건 황토가 아닌 기와집 같은 구조네요. 저희가 밥을 먹은 곳은 황토로 지은 듯한 느낌~
실내에 벽난로가 있었고, 조명도 은은한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대부분은 이렇게 커플들이 오셨고요. 나이대는 젊은 분들부터 가족단위로 놀러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이런 모닥불 주변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고 불을 쐬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저녁으로 쌀쌀하잖아요? 밥 먹고 바로 옆에 커피숍에서 테이크 아웃 한잔 하시고 통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모닥불 타는 소리 들으면서 이야기 나누시면 참 좋습니다. ^^
그리고는 소화를 시키기 위해 주차장 쪽으로 나가시면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와 연결되는 문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저녁이라 오고가는 자전거는 없었지만, 이 길을 따라 가면 팔당댐과 연결되는 것 같은데.. 날이 밝을 때나 주말에는 자전거를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양주 맛집 봉주르 바로 옆에 강이 흐르고 있고 (아마 팔당댐과 연결되는)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기에 이 쪽을 좀 걷다 오시면 좋습니다.
봉주르에서 식사를 하신 연인, 가족이 좀 있는 편이지만 커플이 걷기에는 분위기와 운치가 아주 좋더라고요.
멀리서 바라보면 남양주 맛집 봉주르는 꽤나 멋있습니다.
사방이 어두운 가운데, 봉주르에만 조명이 켜있기 때문에 더 그럴테지요.
저희는 다음에 오면 정식 말고 도토리묵이나 파전, 비빔밥 같은 것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이 때가 평일이었습니다. 월요일인가 화요일이었는데, 식당에 사람이 많았지만 그리 복잡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제가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보기로는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주차 하는데만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주차장이 넓고 50대 이상은 주차가 가능한 것 같긴 한데..찾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다음에 가게된다면 또 평일 저녁이 되겠지요.^^ 너무 복잡해서 좀비떼에 쓸려가듯 가는 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ㅎㅎ
성남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데이트 코스 남양주 맛집 봉주르,
그저 식당이 아닌 밥도 먹고, 운치도 느끼고, 연인과 조용히 걷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추천합니다.
'#맛집.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로디지털단지역 카페 2&3 Fresh cafe 아메리카노1800원 (0) | 2014.12.28 |
---|---|
모란 맛집 '등갈비 달인' 치즈 등갈비가 아주 굳 (0) | 2014.11.03 |
모란 시장에 놀러간다면 꼭 먹고와야 할 음식 (0) | 2014.10.27 |
장어는 역시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0) | 2014.10.20 |
대하 먹으러 서해가세요? 흰다리 새우 먹으러요? 전 진짜 대하 먹으러 화성에 갑니다. (0) | 201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