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고서..ㅎㅎ 며칠 포스팅 잘 하다가 다시 며칠간의 공백기를 가져버렸네요.ㅎㅎ
덕분에 잠깐 올랐던 방문자 수도 다시 소폭 감소..ㅠ
오늘 가지고 온 소식은 요즘 제철을 맞은 가을 대하! 가을 전어가 아니고 바로 대하 이야기 입니다. (이상하네요.. 분명 얼마 전.. 오늘 소개시켜드릴 이 맛집에도 작년에 다녀왔다는 포스팅을 한 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다니.. 꿈을 꾼건가요?;;)
네, 어쨋든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저희 외가댁 대 식구가 작년에도 할머니를 모시고 다녀온 대하 맛집 입니다.
명함에는 왕새우 총판매장이라고 나와있네요. (대하도 팝니다.^^)
제목에서 말씀 드린 곳 처럼 이곳은 화성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제일 아래 명함으로 첨부했어요)
제 블로그에 간간히 오시는 분을 알겠지만 저희 집은 성남! 차로 약 1시간 내외의 거리 입니다. 뭐.. 서해쪽의 대하축제에 간다고 치면 오히려 가까운 편이죠. (대신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는 없으니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바닷가에가서 흰다리 새우를 먹을 바에는 이게 나을 수도..)
제가 이 곳을 작년에도 오고 올해도 왔는데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갈때마가 이렇게 큰 차에서 대하를 수족관 같은 곳에 옮겨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신선한 대하를 매일 공급받는건 아닐까 싶어요.
팔짝팔짝 뛰는 대하를 보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참, 저희는 총 4대의 차로 16명 정도의 외가댁 식구가 함께 갔어요. 외할머니를 포함해서 이모네 가족, 작은 외삼촌에 가족, 우리 가족, 그리고 얼마전에 결혼한 사촌형에 가족!
가는 동안 차에서 비몽사몽..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며 떠났죠. ㅎㅎ
가격은 뭐 대략 이렇습니다.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계산은 어른들이 하시니까요~ㅎㅎ
참고로, 이렇게 대하 튀김과 대하 구이를 먹고 나서 근처 항과 수산시장에 갔는데 거기서의 가격도 이거와 비슷했습니다.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쪽방은 아닌 것 같고.. 정자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뭔가 이름이 있었는데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어쨋든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대하 구이와 대하튀김을 먹었어요. 작년에는 넓은 홀에서 먹었는데, 올해는 우리 가족끼리만 둘러 앉아 먹으려고 이 쪽으로 나왔습니다. 아 야외 테라스 라고 하면 될까요?ㅎㅎ
11시 반~ 12시 사이에 도착했는데, 실내에 방은 꽉찼고, 넓은 홀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고 복잡하고, 이때가 마침 형수님 생일이여서 우리 가족만의 공간에서 먹고 싶어했지요.
총 4대의 차가 출발했는데, 저희차가 4등으로 도착했습니다. 거의 도착할때쯤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늦어버렸지 뭡니까.
하지만 그만큼 이득(?)도 있었어요. 바로 도착하자 마자 대하 튀김이 나온것이죠.ㅎㅎ 음식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오자마자 맛있는 대하튀김을 먹게되니.. 오히려 승자라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위 사진처럼 대하 소금 구이는 노륵노륵(은 노란색인가? 그렇다면 주황주황 스럽게)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보니 군침 도는 사진이네요. 역시 저녁시간에 포스팅은.. 참 힘듭니다.
포스팅을 그만 때려치고 맛난거나 먹으러 나가고 싶은 심정..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죠.?
저희 가족은 두~세 사람당 1kg정도 먹은 것 같아요. 대하 구이만요. 여기에 대하 튀김까지 합치면 뭐.. 2사람당 1kg정도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먹는 사람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저희 가족은 밥도 없이 대하 구이와 튀김만을 배터지게 먹었어요.ㅎㅎ
대하 구이 드실 때, 머리와 꼬리는 버리시는 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보면 10중에 10명이 다 그렇거든요.
하지만 저희 집은 머리와 꼬리는 따로 납겨둡니다. 그러니까 비 위생적으로 대하 머리를 입으로 잘라내서 모으는게 아니고, 가위로 미리 머리를 잘라내거나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머리를 잘라내어 이렇게 일회용 접시에 담아둡니다.
그리곤 이걸 그 자리에서 따로 볶아 먹을 때도 있고, 이번처럼 집에 싸와서 어른들 술안주로 먹을 때도 있습니다.
참고로 아주 바삭바삭하고 맛있습니다. 배도 안부르고.. 흔히 말하는 최고의 안주라고 할까낭..?ㅎㅎ
이때 주의하셔야 할 게 머리를 보면 껍데기와 내장?을 분리할 수가 있어요. 내장이 아니라 저 앞다리 같은거라고 해야 하나..
저 앞다리 같은 부위만으로 약간 소금 간해서 후라이팬에 둘둘 볶아 주시면 됩니다. 식용유는 안넣거나 조금만 넣어주시면 되고요. 완성되면 어떤 느낌이냐면 촉촉한 튀김이 아닌 어렸을때 먹은 메뚜기 볶음같이 바삭한 녀식이 되어야 100%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하의 꼬리도 그런식으로 구우면 좋고요.
제가 알기론 새우나 대하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건 머리와 꼬리를 먹지 않아서라도..(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머리까지 먹어주면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중화되어 없어진다고 알고 있으나.. 자세한건 여러분들이 한번 찾아보세요..ㅎㅎ
작년에 갔을 때는 명함을 찍거나 주소를 찍지 못헀는데 이번엔 잘 찍어왔습니다.
명함에 새우가 참 귀엽게 생겼죠?ㅎㅎ 아 이쿠.. 반대로 찍어버렸네, 다시
이제야 제대로 찍었습니다. 왕새우 총판장이라는 이 곳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해있고요. 대하 치어 분양 전문(이 무슨뜻이지 드니까 대하 새끼를 분양 하는 것을 전..문으로?)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광어와 우럭 새끼도 분양...하는 어머낫 아주 무서운 곳이군요 ㅎㅎ
이 곳은 가을 대하철이 아닌 경우에 한우도 팔고 있더군요. 아직까지 저희 식구는 이곳에서 한우나 다른 고기는 먹지 않았어요. 한우하면 또 성남과 경기도 광주에 맛있는 곳이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이 곳은 나중에 소개해 드리도록하죠.
어때요? 10월 인데 가을 대하 한번 드시러 가셔야죠? 운치있게 서해나 바닷가로 가는 것도 좋고, 수산시장에서 사와서 집에서 소금구이 해먹는 것도 좋고, 이렇게 대하 맛집에 가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철에는 제철 음식을 먹는것이 가장 좋으니! ^^ 한번쯤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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