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성 자극하는 대학로 연극 춘천거기
지난 주말 대학로에서 감성연극 <춘천거기>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대학로였어요. ㅎㅎ 지난 주 수요일인가 목요일에
갑자기 친구가 대학로 연극 티켓 2장이 남는데 너 줄까? 하는거에요!
당연히 간다고 했죠! ㅎㅎ 토요일 축구를 하고 집에와서 씻고 서둘러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대학로 감성연극 <춘천거기>
공연 도중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해서 티켓으로나마 인증해요!
공연이 끝날 무렵이나 시작 전에 무대를 찍으려다가 찍지 않았어요.
소극장 규모라 무대가 넓진 않지만 그 만큼 활용도가 좋은 무대 구조였어요.
연극 쪽은 잘 모르지만..ㅎㅎ 대학교에서 연극에 대한 공부도 조금 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전 연극영화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아래부터는 좀 뜬금없는 사진이에요 ㅋㅋ
연극은 7시 시작!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6시 20분쯤!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으려면 식당까지 찾아가야 하고..
음식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다시 극장으로 와야하고
그러려면 시간이 촉박할테고.. 음식도 급하게 먹어야 할 것 같아서
ㅋㅋㅋ일단 대학로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음식은 바로 고기완자! 고기 덩어리에 치즈가루를 뿌려 주시는 건데
진짜 대박 맛있었어요! ㅋㅋ 가격은 3,000원이고
커플이면 2개 5,0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다른 음식들도 먹으려고 ㅋㅋ 1개만 구입했습니다! 완전 꿀맛!
고기완자를 첫번째로 먹은 이유는 지하철역에서 나와 극장으로 가는 도중 봤던 길거리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어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또 극장에서 길을 좀 돌아 나왔는데 바로 앞에 있던게 고기완자이기도 했습니다. ^^
그렇게 "또 뭘먹지~?" 하면서 몇발자국 걸었더니 바로 회오리감자가 ㅋㅋㅋㅋㅋ
회오리감자는 언제 먹어도 맛있잖아요. 또 전 버거집에서 파는 감자튀김보단 회오리 감자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냉큼 골랐습니다!
가격은 아마 2,000원이었던거로 기억해요!
사장님께서 감자를 즉석에서 튀겨(?)주시는데 한쪽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손에 야채고로케 같은걸 들고있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회오리감자를 사자마자 오른쪽으로 더 걸었습니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1번 출구쪽으로)
ㅋㅋㅋㅋ야채 호떡이었어요! 가격은 엄청나게 저렴한 1,000원..ㅋㅋ 완전싸죠?!
한입베어물면 이렇게 잡채같은 것들이 나와요. ㅋㅋㅋㅋ 이것 역시 3~5분 정도 기다려서
바~로 기름에 구운거라 뜨끈뜨끈 하더라고요. 입 델뻔했어요! ㅋㅋ 그래도 역시 꿀맛
아마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는 재미만큼이나 이런 소소한 먹거리 재미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혜화역 1번 출구에 있는 닭꼬치가 먹고 싶었는데.. 거의 30분을 기다려야 한더다라고요 ㅠ
거긴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는 닭꼬치 집이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럴만한게 이때까지 봤던 닭꼬치와는 다르게 살이 엄~청 두껍고 많았어요. 연극이 끝나고 일본식 라멘을 먹으러 가는 길에도 봤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저흰 그 옆에 닭강정을 사먹었어요. 컵 크기에 따라 1단계 부터 4단계 까지 있는데, 저흰 2단계로 먹었습니다. ㅎㅎ
이래저래 대학로 길거리 음식만 배터지게 먹었는데 ㅋㅋ 겨우 10,000원도 채 안되었던 것같아요!
그렇게 연극 시간이 다되어서야 감성연극 <춘천거기>가 시작하는 유니플렉스 관으로 향했습니다.
*공연 도중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춘천거기> 공식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2015년 9월 5일 오후 7시 공연 캐스팅 라인업읍
수진-김나미, 선영-김혜나, 명수-박기덕, 세진-송유현, 영민-이창훈,
주미-류혜린, 지환-김찬형, 병태-노현우, 웅덕-박기만 이었습니다.
캐스팅 배우에 따라, 그리고 배우들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연극을 보고 느낀점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처음 대학로 연극 <춘천거기> 표가 생겼다고 했을때 저도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요.
2006년 올해의 예술상 연극 부문에 선정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작품성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정말 딱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연극"이라는 표현이 맞더라고요.
연극 <춘천거기>의 소재는 "사랑"입니다.
우리 20~30대 들의 사랑이며, 그 안에는 오래된 커플의 사랑과 친구(동료)와의 사랑,
그리고 불륜까지도 담겨있습니다. 아 참고로 불륜이 포함되어있다고 해서
우울하거나 우중충하진 않습니다. 전체적인 연극 분위기는 무척이나 밝고 재미있습니다.
너무 가볍지 않은 웃음 포인트가 많아서 연극을 보고난 후엔 "아 진짜 재밌게 봤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
배우 한사람 한사람의 연기는 정말 자연스러웠고, 스토리는 탄탄한 편이었습니다.
저한테는 무대의 공간 활용 조차 재미있게 느껴졌네요. ^^
복잡하고 어려운 소개아 아닌 뭔가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흘러가는 소재라
대학로 데이트 코스로 연극을 정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이 백로라더군요. 24절기 중 벌써 15번째 라고 합니다.
요즘 같은 초가을의 때에 딱 어울리는 감성연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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