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웨일 왓칭 혹등고래 봤다!!!
하와이 신혼여행 둘째날 아침 일정은 혹등고래를 보는 웨일와칭 크루즈를 타는 거였어요.
그래서 하와이 도착 첫날에 미리 한국에서 예약했던 액티비티 업체의 사무실로 가서 미리 간단하게 어디서 모일지 설명도 듣고 티켓 같은것도 받아두었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첫번째 숙소인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바로 앞건물이었다능 ㅋㅋ
오 근데 대박인건 ㅋㅋㅋ 잠깐 호텔 들어와서 쉬는데 호텔 전화가 울리는거에요!
그래서 뭐야? 하면서 받아봤더니 카운터에 있는 분이 잠깐 기다리라고하더니 여행사 분을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우리가 모이는 시간을 잘못 알려줬다. 몇시가 아니고 몇시 몇분이다"
"헉 네 알겠어요" 하고 끊었는데
왜 하와이 액티비티 예약 할 때 호텔을 잘 적어둬야 하는건지 이번에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조식을 먹고
호텔 바로 앞에서 하와이 웨일왓칭을 가기 위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우리만 빼고 다 외국인 ㅋ.. 한국인들은 이걸 안하나? 싶었네요
우리가 마지막 호텔이었는지 저희가 타고 셔틀 버스는 바로 출발했어요.
그리곤 10분정도 달려 부둣가?같은 곳에 내려주시더라고요.
저기 스타오브호놀룰루라는 배가 보였고
간단하게 설명 듣고서 배에 올라탔습니다.
"결혼식도 피곤한데 그날 바로 10시간 넘게 달려온 자의 피곤함"
아니 근데 ㅋㅋㅋ 제가 예약한거에..
크루즈 조식이 포함되어있더라능...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호텔 조식을 먹지 않고 올걸..ㅎ
그래서 돈낸 것 같은 기분이니 뭐라도 먹어보자 하고
커피랑 과일을 좀 떠왔어요 ㅋㅋ
그리곤 밖으로 나옵니다. 짐이 크게 많이 않아서 가지고 다녔는데
외국인들은 짐을 그 자리에 두고 돌아다니기도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그래도 웬지 불안했을 법한 행동이라 저희는 그냥 카메라랑 가방 메고 움직이기로!
저 멀리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이 보이네요
높은 건물은 대부분 호텔&리조트에요.
와이프랑 사진 몇장 찍고서는 여기까지 왔으니간 칵테일 한잔 해야하지 않겠냐며
돈내고 칵테일 사먹는 곳으로 갔어요.
술알못이라 여기서 제일 잘나가는게 모냐?
그거 재료가 뭔데? 해서 시켰는데 ㅋㅋㅋ
왼쪽에 주황&노란색은 맛있었는데
오른쪽은 완전 토마토 맛이라..ㅎ...ㅎ..
(참고로 저는 토마토 안좋아하는 1인.. 신과일 안좋아요 ㅠ)
그리고 한참을 도는데 혹등고래가 안보이더라고요
몇년 전에 외할머니를 포함해서 외가댁 식구들끼리 괌에 다녀왔는데
그땐 돌핀왓칭 떠나서 돌고래 못보고 왔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못보나..헀네요.
결국 스타오브호놀룰루가 하와이 섬 제일 하단부까지 갔다가
못보고서 '회항'한다는 방송까지 듣고 다시 선착장으로 가는데
갑자기 선장님이 뱃머리 돌리더니 몇시 방향에 혹등고래가 있다는거에요
헐 나 하와이 웨일왓칭 성공하니?!
와이프랑 선미쪽으로 올라갔더니 저 멀리 혹등고래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저~ 멀리 있었는데 배가 가면서 그 거리가 좀 더 가까워졌어요
그리고는 20분 정도는 고래를 따라 움직였던 것 같아요.
저는 일반 미러리스라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실제로 눈으로 담은 건 이것보다 더 큰 모습!
저의 전신을 다 봤어요 (바다에서 나와 점프하는 것도 봄)
아 ~ 하와이 웨일왓칭 이거 가능한거구나 싶었던 ㅋㅋㅋ신기했어요
그리고 다시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
너무나 멋진 하와이 해변
혹등고래를 못봤더라도 이렇게 멋진 하와이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실제로도 보니깐 정말 더 좋더라고요
하와이 해변이 정말 깨끗하긴 한가봐요. 이렇게나 가까운 곳에 고래가 온다니..!
제 인생 여행지 하와이..!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또 가고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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