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양갈비 진1926 오랜만에 바깥 데이트

판교 양갈비 진1926 오랜만에 바깥데이트

 

요즘 돈 아낀다고.. 최대한 집밥 중! (엄마나 장모님이 주신 반찬 ㅋㅋ)

그런데도 줄지 않는 반찬 때문에 외식을 잘 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또 요즘 예은이가 요리 연습 한다고 이것 저것 시도하느라 집밥 중인데요.

 

지지난주에 옥상파티 하면서 먹었던 양갈비가 넘나 맛있어서

혹시 성남에 괜찮은 곳 있으려나? 하고 봤더니

판교역 근처에 진1926 이라고 양갈비 맛집 발견

 

 

다른 블러거 분들 포스팅 보니깐 회식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서

예약 추천하셨는데 예약하길 잘한듯

완전 만석은 아니었지만, 다찌 부분 제외하고는 레알 만석

다찌 부분에만 몇개 좌석이 있을 정도!

 

 

개인적으로 우리는 다찌를 좋아하는데

여기가 왠지 분위기가 더 좋은 느낌?!

 

우리가 다녀본 양꼬치집은..ㅎㅎ

그냥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양갈비 파는 곳이 아니라

펍이나 전문 고깃집 같은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찍어먹을 수 있는 것들도 좀 색달랐는데

연와사비에 천일염, 특별한 소스가 그랬어요

저 소금은 2가지를 섞었다는 식으로 나와있는데

천일염을 뭐랑 구운게 1종이고

또 해외 어디에서 좋은 소금까지 더했다는 것 같아요

 

 

젓가락으로 콕-찍어먹어봐도 너무 짜지 않고

'맛있다 이 소금'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우리가 주문한 양갈비 2인분~

그리고 판교 양갈비 맛집 진1926은 특이하게 야채까지도 함께 나오더라고요

 

 

그것도 꽤나 싱싱해 보이고 푸짐한 양으로요

전 양파랑 파 구워먹는 걸 좋아하는데

마침 딱 잘된 것 같아요

가지랑 버섯, 토마토도 함께 나온답니다

 

 

그리고 더 특별했던건 바로 양갈비를 직접 구워주신다는 거였어요 ㅋㅋ

오호랏- 제가 먹어본 양꼬치, 양갈비 파는 곳들은

전부 손님이 알아서 굽는 거였고

종종 삼겹살이나 한우 집 가면 구워주는 곳이 있긴 했는데

양갈비를 직접 구워주는 곳이라는게 신기했어요

 

 

먼저 사이드에 버섯과 양차, 가지 등등을 올리고

가운데에 양갈기 2점을 올려주시더라고요.

 

 

맥주나 한잔 할까 싶었는데 요즘은 썩 술이 땡기지 않아서

그냥 환타 하나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날 또 비가 잔뜩내렸던 날이라 그런지

진1926 여기 분위기가 더 좋아보이더라고요

 

 

 

고기 구워주시는 분께서 먹기 좋은 정도로 딱 구어주시고

한점씩 접시에도 주시고

이렇게 먹기 좋게 세팅도 해주셨어요 ㅋㅋ

저걸 가져다가 와사비에 찍어먹거나

소스에 찍어먹거나, 소금에 찍어먹으면 핵꿀맛~

 

 

 

저희가 양갈비 부분을 먹는 사이에

다른 부분까지도 함께 올려주시더라고요.

그리고는 기존에 양갈비 뼈 부분은 다시 옆쪽으로 두셨어요

 

나중에 봤더니 이 고기를 다 구워주신 다음에

양갈비를 먹기 좋게 손잡이 부분을 은박지로 감싸서

딱 놓아주시더라고요. 대박 센스~ 감동임

 

 

초밥 먹으면서 연와사비를 좋아하게 됐는데

이렇게 먹으면 핵꿀맛 ㅋㅋ

저거 청양고추였는데도 딱 좋더라고요

역시 살짝 맵거나 매콤한 음식이 좋아요

 

 

구워주신 야채도 딱 좋음~

가지랑 토마토가 은근 맛있더라고요

전에 어디서 토마토 구운게 그렇게 영양소도 좋다고 보긴 했었는데요

이렇게 먹으니 맛있고 좋더라고요.

집에서 해먹을 방법을 없을까? 고민하게 되던데요 ㅋㅋ

 

 

 

 

 

 

그리고 진1926에 파는 특선밥?인가도 시켜봤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만 먹기에는 좀 심심하니까요

특선밥이라고 봤더니 곤드레나물밥에 명란젓이 좀 올라간 밥이었어요

그냥 밥만 먹어도 맛있고 김에 싸서 먹으니 더 맛 있더라고요

 

 

 

 

 

이거 보거서 우리집에도 명란젓 많은데 참기름 조물조물해서 김에 싸먹어봐야겠다 싶었어요

안그래도 엄마가 몇번 명란젓을 보내주셨는데

강원도에서 사오신거라 그런지 대박 맛있더라구요 ㅋㅋ

 

진1926 특선밥에 들은 명란젓도 맛이 괜찮았지만

엄마가 사다준것 만큼은 아니었어요!

 

 

버섯도 이렇게 가로로 잘라주시는게 넘나 좋았어요

보통 고기집가면 세로로 잘라서 나오는데

그것보다 이렇게 잘라서 나오는게 촉촉하고 맛도 좋아요~

 

 

먹고 나왔더니 비가 거의 그쳤더라고요~

오랜만에 신나게 바깥 데이트 했던 날~

당분간은 돈아껴야하니..ㅋㅋ 집밥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