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맛집 특별한 왕꼼장어 장박사 참숯꼼장어

복정맛집 특별한 왕꼼장어 장박사

 

 

꽤나 예전에 다녀왔던 장박사왕꼼장어 이야기에요.

상호 이름이 장박사 참숯 왕꼼장어였나.. 참숯이 제일 앞에 들어갔나..

하여튼 네 뭐 그렇습니다. ㅎㅎ

 

 

이 날은 동네 친구, 형, 동생들이랑 같이 갔던 날이네요.

언제야 와, 패팅입고 갔을 때니깐 꽤나 추웠던 날입니다.

당시에 "어 지금 방학인데..? 왜 학생들이?" 했을 정도로 은근 학생 팀이 좀 있더라구요.

얼핏 대화하는 내용 보니깐 저랑 전공이 비슷한 방송이나 영화 뭐 이런 쪽 학생같았어요

왠지 반갑고 신기하고 ㅋㅋ

 

그리고 저희가 앉고서 저기 한자리만 남아있었는데 저기는 30대 후반 남자 3명으로 자리가 금방 차더라구요

전체 테이블이 5개였나 6개였나 그정도였던것 같아요

 

 

왕꼼장어를 먹으러 온 만큼 왕꼼장어부터 시켜봤습니다.

보니깐 사장님이나 사모님인지 종업원 분인지께서 각 테이블마다 돌아다니시면서 직접 구워주시더라고요.

남자들끼리 먹기에는 이만큼 편한게 없어요

다들 이야기하고 한잔씩 마시고 하면 막내만 고생이거든요 ㅋㅋ

물론 전 보통 모임가면 막내는 아니지만, 뭐든 맛있게 구워 먹고 싶어서 집게를 자주 드는 편입니다.

 

 

일반 꼼장어는 좀 먹어봤던 것 같은데 왕꼼장어는 처음이었어요

왕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길래 태어난지 좀 오래된 성인 꼼장어인줄 알았는데

아예 꼼장어랑 왕꼼장어랑은 품종이 다르다 하시더라고요.

 

 

하긴 어디 뷔페나 결혼식장 같은 곳에 가면, 나오는 작은 꼼장어 (마치 장어인 것 처럼 행세하는)는

크기도 작고 음.. 뭔가 특색이 적었어요.

그런데 왕꼼장어는 크기도 크기지만 맛도 뭔가 딱 "아 이게 제대로지" 싶더라구요.

아 이게 왕꼼장어라서 이기도 하겠지만, 복정맛집 장박사라서 그런 것도 같네요

 

 

 

같이 간 동생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주먹밥 하나를 시켜봤어요

생각해보니 저도 밥을 안먹고 온거라 밥 하나 있어야겠더라구요 ㅋㅋ

날치알까지 들어간게 은근 별비입니다.

이걸 그냥 먹어도 좋지만 ㅎ 숯불에다가 올려먹어도 뜨끈해지는게 맛있더라구요

날치알도 좀 익는 것 같구 ㅋㅋ

 

 

꼼장어는 이렇다고 하네요. 그럼 왕꼼장어는...?

 

 

하여튼 복정맛집 장박사 왕꼼장에에서 왕꼼장어를 먹은 후

아 뭘먹을까 하다가 염통꼬치를 시켜봤어요

 

 

제가 먹어봤던 염통꼬치들과 비교해보면 크기도 크기고

뭔가 촉촉한게 신선해 보이네요.

보통 이런 꼬치나오면 오나전 얼려있는 상태로 나오는 곳이 많은데 말이져.

비쥬얼 만큼이나 꽤나 괜찮은 맛이었어요.

어렸을 때 닭꼬치인줄 알고 먹었던 수많은 꼬치가 염통(모래집) 이었다는 걸 알고 충격이었는데 ㅎㅎ

오랜만에 먹은 염통꼬치 맛있더라구요

 

 

2차는 다른 곳으로 갈까 어쩔까 하다가

친구가 여기 맛있는 것 같다고 다른거나 좀 먹고 일찍가자더라구요.

그래서 양념꼼장어를 시켜봤어요

양념꼼장어는 왕꼼장어가 아니라 일반 꼼장어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나온 것과는 크기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그래도 복정맛집 장박사 왕꼼장어는 제가 이제껏 동네나 뷔페에서 먹었던 꼼장어랑은 다르게

맛이있더라구요. 원래 저는 에이 꼼장어 먹을 바에 삼겹살 먹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정도면 삼겹살 대신 꼼장어도 좋지 라는 생각이 들게된 첫번째 식당입니다.

 

 

그리고는 ㅋㅋ닭발도 시켜먹고.. 돼지껍데기 까지 시켜먹었습니다.

왜 여기가 복정맛집인지 동서울대 학생들이나 동네 주민들이 애용하는 곳인지 알겠더라고요.

 

 

메뉴 자체가 좀 특이하기도 하지만

닭발이나 돼지껍데기 처럼 좀 보편화된 메뉴들도 기존 식당들에 비해서 맛이 더 좋았어요

닭발은 제 입맛에는 더 매우면 좋겠다 싶었는데

같이 먹은 동생은 이것도 충분히 맵다고 했고

돼지껍데기는 단연 최고..!

삼겹살 먹으러 갔다가 껍데기 파는 곳 가면 보통은 매번 시키는 편인데요

제가 먹었던 돼지껍데기 중에 3손가락 안에 들 정도!

 

 

크기도 큼직하고 두툼한게 콩가루 같은거에 찍어먹으니깐 진짜 맛있더라구요!

복정맛집 장박사 왕꼼장어에서 맛있는거 2개만 고르라고 하면

전 왕꼼장어랑 돼지껍데기 고르겠습니다!

 

 

슬슬 일어나려고했더니 동생이 좀 부족하지 않냐며 입가심으로 소세지를..ㅋㅋㅋ

소세지를 프라인팬에는 종종 구워먹었는데, 이렇게 참숯에 구워먹는건 오랜만인더라고요

마침 이것 저것 구워먹느라 불도 좀 약해졌는데

천천~히 수다 떨면서 잘 먹었습니다.

아 사진 찍었었구나 간판 ㅋㅋ

정식 이름이 장박사 참숯꼼장어네요. 계속 왕꼼장어라고 불렀는데..

수정하기 귀찮으니깐 그냥 둬야지..

 

 

복정맛집 장박사 참숯꼼장어는 동서울대랑 복정 파출소 사이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