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에서 소고기까지?
제가 애정하는 삼겹살 식당 '때지' 가 있습니다.
아마 제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포스팅 된 곳일 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이기에 그 만큼 자주 가게됩니다;
갈때마다 폰으로 찍던 미러리스로 찍던 뭐 그렇게 사진 찍은 횟수도 많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폿팅 횟수도 많아지도 뭐 그런거 아닐까욤?
어제 저녁에 갑작스럽게 만나게 된 친구들 모임이 있었어요.
회사에서 준비해야 하는 발표가 있어서 책 보고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밥이나 먹자라는 겁니다.
엄마가 속초 갔다 오셔서 만석 닭강정도 먹어야 하는데.. 싶다가 그냥 나가기로 합니다.
어디갈까 저보고 정하라길래 오랜만에 (한 달정도 만에?) 때지나 가자고 했어요.
어차피 태평역이랑 아주 가까운 곳들은 별로 먹을 데가 없습니다.
중파사거리 (드림디포 사거리) 근처까지는 가야 좀 먹을데가 있는데,
그쯤까지 갈거면 차라리 제대로 된 삼겹살 파는 때지가 좋죠.
그런데 대박사건.. 때지에서 소고기를 시작했네요.
원래 국내산 1등급 생삼겹살을 참숯에 구워먹는, 캠핌장 컨셉의 식당이었는데
이번에 이와 더불어 미국산 소고기 중 최고등급인 프라임 등급 소고기까지도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바뀌었더라고요?!
저희는 남자 다섯이라 일단 소한판부터 시켜봤습니다.
소한판은 등심, 갈비살, 부채살, 토시살, 살치살, 생수제소세지를 합쳐 2근 (1.2kg)으로 구성되어있고
가격은 3.8만원으로 우리 친구들 끼리는 "오 씨 싼데?"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가격이었습니다.
중요한건 고기의 품질과 맛이겠죠?
아무리 착한 가격의 소고기라도 맛이 없으면 안먹는 32살이 되어버린 우리들.
특히 무한리필은 우리 인생에 없다! 고 이미 30살 쯔음부터 무한리필을 거의 가지 않습니다.
소고기가 저렴해도 맛이 없으면 그냥 먹다가라도 고기를 바꾸거나, 다른 가게를 가는 나름의 머리가 커진 32살 ㅎㅎ
일단은 고긱의 비주얼이 꽤나 괜찮습니다.
보니깐 미리 썰어 놓은 소고기도 아닌 것 같고(색이 안변한거 보니깐)
꽤나 마블링도 좋다 생각했어요.
아 저희는 1++등급이나 1+, 혹은 1등급 한우도 좋아하지만
사실 2등급 정도를 더 좋아합니다.
왠냐면 1등급 이상은 처음엔 살살 녹는 것 같지만 쉽게 질리거든요.
메뉴판을 보니깐 소 한판과 반판도 있고
여러 세트가 또 있기도 하네요.
오..ㅋㅋ 예전에는 삼겹살이 맛있는 성남 태평동 맛집 이었다면
지금은 소고기 까지도 가성비가 좋은 때지가 되었네요.
셀프바는 여전한데, 제가 좋아하던 비법 소스가 없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은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먹을 예정이라
비법 소스에 대해서 따로 여쭤보진 않았어요.
음료가 이렇게 아이스박스 + 얼음 가득해서 나오는건 여전하네요.
캠핑장 컨셉의 식당이다 보니깐 예전부터 이렇게 나오는데
한 여름이건 겨울이건 계속 이렇게 나옵니다 ㅎㅎ
얼음 얼리는 것도 일이고 돈일텐데, 이런 정성이 참 좋고 재미있습니다.
완전한 캠핑장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는 있으니까요
오늘 소고기 굽기 담당은 H군이었습니다.
평소에 나름 고기 부심이 있기도 하고, 늘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합니다.
배려가 깊은 친구죠. 아 물론 고기도 잘 굽긴 합니다 ㅋㅋ
정말 좋은 참숯에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ㅎ
물론,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이기도 하지만
이 시간은 오랜만에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소한판을 먹고서도 역시 남자들이라 고기가 더 땡깁니다.
소 반판을 시킬까 하다가 돼지 한판으로 더 시켜봅니다
돼지한판은 삼겹살, 오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생수제소세지까지 합쳐서
총 1kg이 제공되는 녀석인데 사실살 소 한판과 가격차이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왜냐면 소한판은 1.2kg이 3.8만원이고
돼지한판은 1.0kg이 3.6만원이니까요
돼지한판이 나오면서 불판(그릴)도 바뀌었어요.
오~ 제가 기억하는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의 본 모습입니다 ㅎㅎ
숯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 생각되서 숯을 추가로 요청드렸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뜨겁게 달궈진 숯을 넉넉히 채워주시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여기 예전에는 남자 알바분들이 많았는데
이날은 여성 알바분들만 2~3분 있으시더라고요.
바뀐건지,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네요.
때지는 삼겹살이나 돼지고기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산 1등급 돼지고기만을 쓰는 곳이고
제가 이미 2년 정도 동안 꾸준히 다녀온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삼겹살 하면 첫번째로 생각나는 곳이 이 곳 때지이고
두번째는 삼육가 뭐 이정도 입니다
이날 전 특히 항정살이 맛있더라구요.
소고기를 먹었기에 배가 어느 정도 불러서 좋아하는 부위만
쏙쏙 먹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아직도 배가 덜차는지 잘먹더라구요 ㅋㅋ
하긴 요즘에 보면 삼겹살이 싸거나 무한리필 하는 곳이 많긴 하지만
이렇게 질 좋은 삼겹살 파는 곳은 오히려 찾기가 힘듭니다. ㅠ
그리고 무엇보다 삼겹살을 참숯에 구워 먹는 곳은 더 힘들어요.
소고기라면 몰라도요
슬슬 배가 부르기도 했고, 뭔가 고기 말고 탄수화물도 먹으면 좋겠다 ~ 싶어서
새우 라면 3개를 시킵니다.
제가 때지가면 마무리는 늘 이 새우라면으로 한다는건 이미 수십번도 더 말씀드린 것 같네요 ㅎㅎ
안에 새우가 들어가고, 셀프라면 처럼 내가 원하는 걸 넣어서 만들 수도 있어요
어제는 청양고추랑 김치랑 파절이 정도만 넣어 먹었네요
친구 중 한명이 깻잎을 안좋아하더라고요
요렇게 말이죠.
아 그리곤 조금 부족한가 싶어 꼬치도 좀 가벼왔습니다.
저기에 수제소세지는 이날벌써 3개째에요
소한판에도 돼지한판에도 들어있었거든요.
그리고 닭꼬치랑 베이컨치즈말이, 염통꼬치까지 가져왔어요
이 소세지들은 제가 때지에서 놀란 것 중하나에요.
보통 어디 펜션이나 여행가서도 일부러 챙기지 않는 이상
이런거 먹기 힘들잖아요?ㅋㅋ
특히 저 수제소세지는.. 제가 정말 어디 캠핑 갈때 때지에 들려서
몇개 사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답니다!
성남 태평동 맛집 때지! 원래 저기 유리문에 이런거 없었던것 같은데 붙이셨네요 ㅎ
100% 참숯에 구워먹는 1등급 국내산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미국산 최고 높은 등급인 프라임 소고기 까지!
이제 돼지 뿐만 아니라 소먹으러도 와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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