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맛집 분자요리 BODEGA1900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미슐랭 식당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미슐랭은.. 현지인들에게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보통은 몇주~몇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더라고요..;
저희는 당연히 그런걸 몰랐고 아쉬워 하다가, 비쌀것 같아 갈까 말까 말설였던 곳!
바르셀로나 맛집 중에서도 분자요리로 손꼽히는 보데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보데가 BODEGA 1900은 분자요리 창시자이자 전 세계 최고로 꼽히던 스페인 전설적인 레스토랑 엘불리의 주인? 쉐프? 인 페란아드리아의 동생!
알버트아드리아가 하는 곳이래요.
식당 여기 저기 그의 형인 엘불리의 메뉴나 사진, 책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꽤나 인길르 끌고 있는 티켓츠(Tickets)의 주인이기도 한 알버트아드리아의
세컨트 레스토랑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티켓츠는 바로 길 건너편에 있어요. 제가 알기론 보데가 보다 조금 더 고가라고!)
메뉴판은 다행스럽게도 영어로 쓰여있네요.
스페인 메뉴판이 있었던 것같은데 뭐 우리한테는 거의 의미가 없겠져?!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서는 베르무트가 유명하다고 해요.
쉽게 말하면 포도주에 브랜디나 당분을 섞어서 낸 리큐어 라고 하는데
음 독하지 않으면서 포도 향과 맛이 좋았어여.
알콘이 쎈든 안쎈듯 한데, 소주보다는 훨 약하고 와인이랑 비슷한 정도
이 사진은 저희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찍은 사진이에요.
완~젖 오픈키친;;;
바로 2~3m 옆에서 쉐프들이 요리하고 세팅하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바르셀로나 맛집 분자요리 맛있는 보데가 BODEGA 1900의 시그니처 음식은 바로
올리브 인데여. 당연히 안먹어 볼 수가 없어 하나 시켜봤여요.
보니깐 이 올리브는 따로 요리하는게 아니고 주먹보다 조금 더 큰 잼통 같은 곳에서
꺼내서 조심스럽게 담아 주는거더라고요.
그런데 가끔은 꺼낼때 실패하면 저 올리브가 모양이 흐트러지면서 싹 없어지더라고요.
담는 것 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나오고
이걸 접시(혹은 개인접시)에 내어 나오지 않고
왜 이렇게 숟가락에 올려서 나올까? 의아해 했는데 입에 넣는 순간 알게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올리브는 올리브유 밖에 못먹어봤는데..
저거 입에 넣는 순간 퐁-하면서 터져 녹아버려요;
그런데 그게 느끼할 것 같으면서 느끼하지 않고
입 안에 풍미가 계-속 남아 있는게 엄청 신기하더라고요.
이거 먹는 순간 우리 바르셀로나 맛집 보데가 오기 잘했다 생각 들었어여.
생전 처음보는 맛과 향과 식감의 음식!
그 다음은 저희가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본 음식들을 여러가지 시켰어여
이건 무슨 생선이었나 멸치를 짭쪼롬 하게 튀긴 건데
저 생선류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나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소금으로 간을 한 것 같았어여.
베르무트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봤던 것!
게맛살을 이용한 요리인데 맛은 무난무난 한 편!
하몽..! 바르셀로나까지와서 하몽을 안먹어 볼 수 없잖아요?!
사실 지난번에도 포스팅 했던 것 처럼 타파스 집에서 하몽이 올라간 것은 먹어보긴 했는데
전문적으로 하몽이 나오는 곳은 여기가 두번째였어요.
그런데.. 진짜 하몽이 왜 그렇게 유명하고 맛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짭쪼롬 하면서 구수하고 식감도 좋고.. 씹을 수록 육즙과 풍미가 계속 나오는게
일단 소고기나 육포랑은 비교 불가였어요.
(아 물론 소고기 구워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맛을 또 느껴보고 싶네요)
오징어가 들어갔던 음식이었어요.
굉장히 심플하게 나오는데 그 속에 오징어가 정-말 부드러웠거든요.
스페인와서 오징어 들어간 식 중에 실패한건 단 하나도 없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오징어랑은 차원이 다른 맛..!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지중해 특성상 오징어가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는데 진짜더라고요.
바르셀로나 맛집 보데가에서 먹은 건 신의 한 수!
디저트 였어요. 저게 무슨 과일이었더라..
평소에 건포도나 말린 과일을 안좋아하는 저한테도 정말신선했던 음식.
이제껏 먹은 음식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듯 하면서
저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음식이라 생각 들더라고요.
저랑 동생이랑 먹으면서 ㅋㅋ 이거 가로수길이나 청담에서 팔면 진짜 잘나가겠다 생각했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저희는 보데가 정문 앞에 있는 벤치 같은 곳에 앉아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깐 거기도 사람이 앉아서 밥을 먹더라고요.
그리고 식사시간 피크일 때는 현지인들도 밖에서 줄서서 먹을 정도였으니
가급적 브레이크 타임 끝나고 영업시간 딱! 시작할때 가시는 걸 추천해여.
이상 바르셀로나 맛집 분자요리 맛있는 보데가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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