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고기집 소고기 화로구이 + 와인까지 💘
강남에서 데이트 한건 꽤나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성남 분당 그리도 판교쪽에만 해도
먹고 즐길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오랜만에 강남까지 나왔으니 당연히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겠죠?!
그래서 찾아간 곳! 강남역고기집으로 유명한 화기애애입니다.
화로구이 소고기에 와인이라!
와인은 스테이크나 해산물, 디저트에만 먹고
최소한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는 가줘야 먹는 음식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저도 원래는 소고기만 먹고 오려다가
와인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일부러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인데도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어요 한 5-10분정도요. 대기할만한 공간이 잘 되어있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 하다보니 금방 안내해주시더라구요.
1층에서 안내를 받아 지하로 내려갔고 여기에서 종업원이 안내해준 자리. 이렇게 간단한 세팅이 되어있군요.
메뉴를 주문하기에 앞서, 사람들이 주로 먹는 메뉴가 뭐가 있는지 한번 둘러봅니다. ㅋ_ㅋ 강남역고기집 까지 왔으면 제 취향도 중요하지만, 일단 그 맛집의 대세 메뉴가 뭔지를 파악해야 하거든요. 오케이- 접수 완료!
왼쪽 위에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메뉴가 있고, 강남역고기집 화기애애가 좀 특이했던건 구워먹는 치즈를 판매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와인과 고기 세트메뉴가 굉장히 많고 와인만 별도로 판매하는데 원산지가 꽤나 다양합니다. 얼핏봐도 8~9나라의 약 30가지 와인쯤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커플은 와인맛을 구별하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간단히 기분내기 위해 저렴한 하우스와인하나로 주문을 해봅니다. 카버네 쇼비뇽이네요. 아참 고기는 와규 꽃살 + 프라임 안창살 + 숯불구이 덴마크 치즈까지 주문을 했구요. 먹다가 매콤 비빔국수까지 하나, 그리고 ㅋㅋㅋㅋ 디저트로 생삼겹살까지 하나 더 먹었네요.
원래 이렇게 와인 한잔 마실 때는 인증샷을 찍어야 합니다. 그래야 와인 좀 먹어본 남자처럼 보이거든요. 얼핏 보시면 테이블 구조가 좀 심기한 걸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실내는 굉장히 어두운 편이고 각 자리별로 환풍기와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옆자리와는 간단한 칸막이 같은게 구분되어있어서 커플 데이트는 물론, 회식이나 모임으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왼쪽에 ABC마트 제거 아니에요. 뭔지 몰라도 가지고 싶네요)
와인이 먼저 나왔고, 곧 이어 와규 꽃살과 프라임 안창살 숯불구이 덴마크 치즈가 차례대로 나옵니다.
요 녀석이 진짜 대박이었어요 강남역고기집 화기애애의 비장의 무기랄까요?! 게다자 저희 커플처럼 요리에 치즈를 함께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강력추천입니다! 아 물론 소고기도 굉장히 부드럽고 마블링이 좋아서 한눈에 봐도 "오 소고기 좋네" 소리가 나옵니다.
소고기는 먹을 때는 맛있지만,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 아프기 때문에 몇점씩 올려줍니다. 그래야 타지 않고 핏가 가시면 바로바로 먹을 수가 있죠. ^^ 숯불구이 덴마크 치즈는 화로의 바깥쪽에서 은근~하게 구워주면됩니다. 그리곤 치즈만 먹어도 되고, 소기와 함께 싸먹어도 좋습니다. 강남역고기집 화기애애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치즈구이를 먹더라구요
고기를 먹다보니 매콤한게 땡기기도 하고 끼니가 될만한걸 하나 시켜야겠다 싶어서 공기밥 시킬까 비빔국수 시킬까 하다가 저희는 비빔국수를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이 계란찜과 김치찌개? 김치국?같은게 나왔는데 고기를 시켜서 주신건지, 비빔국수를 시켜서 주신건지는 모르겠네요.
매콤한게 좋았던 비빔국수! 다음엔 동치미국수를 먹어보게끔 만드는 생각 이상의 맛입니다. 비빔국수가 맛있으니 다음엔 국물이 시원할 동치미국수도 한번 먹어도보 싶습니다. ^^
강남역고기집 화기애애에 뿐만 아니라 모든 고깃집에서는 냉면 혹은 국수와 고기를 함께 싸먹는 기쁨과 재미가 있습니다. 때론 집에서 비빔면에 삼겹살을 함께 먹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행복이 찾아오기도 하죠.
구워먹는 치즈는 이런상태가 됩니다. 가운데에서 구우면 타니까 사이드에서 굽는건데 은근~히 익어서 적당히 늘어나는 이 치즈 쫄깃하고 탱탱해서 마치 임실치즈 같단 느낌이 듭니다. 행여나 순식간에 녹아버리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이더라구요. 치즈 맛이 굉장히 풍부하고 입에 꽉 차는 느낌! 남자인 제가 먹기에도 큼직해서 반씩 잘라먹게되더라구요.
분명.. 배는 적당히 부른 것 같은데 뭔가 더 땡깁니다. 그래서 디저트로(?) 삼겹살 1인분들 더 시켰습니다. 역시 삼겹살도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꽤나 좋습니다. 너무 느끼하지도, 너무 뻑뻑하지도 않은 조합! 어찌 이리 좋은 고기를 잘 가져다 놓으셨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삼겹살을 가져다 주시면서 불판까지 바꿔주셨어요. 덕분에 저희는 김치까지 굽습니다. 삼겹살에는 김치를 구워줘야 하거든요 ㅎㅎㅎ 노릇노릇 익어가는 맛난 삼겹살, 소고기랑은 또 다른 매력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먹었네요. 와인은 둘이 먹어도 절반밖에 소화를 못했어요. 그래서 반병은 싸가지고 왔는데, 추가 차지가 있진 않더라구요. 혹시 키핑이 있나 여쭤볼까 하다가 워낙 저렴이 와인이기도 하고, 요리할 때나 집에서 심심할 때 한잔 마시면 좋겠다 싶어 가져왔습니다.
강남역고기집으로 소개해드렸지만, 사실 강남역보단 신논현에 좀 더 가까워요. 저희는 강남역에서부터 걸어갔다가 걸어왔는데 그리 멀지도 않고 소화도 시킬겸 걷기 좋더라구요. 덕분에 여자친구가 유니클로에서 셔츠도 하나 사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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