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EMS 트레이닝 일렉투애니스튜디오
제 블로그를 꾸준히 오시는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요.
저희 고등학교 3학년 정도 때부터해서 31살이된 현재까지도
거의 대부분 헬스장을 등록한 상태였어요.
어.. 그러니깐 꾸준히 다닌건 한 2-3년 정도 전까지였고..
최근 2~3년 간은 1주일에 1번 갈때도 있고 안갈때도 있고..
또 3~4번 갈때도 있고.. 그러니깐 들쭉날쭉이었단 소리죠.
저희 집에서 50m 정도 거리 되는 거리에 헬스장이 있는데요 +ㅁ+
한번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도 좋고 깔끔한데다가
꽉 막힌 지하나 실내가 아니라 4층에다가
창밖을 보며 런닝 할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ㅎ
결국 제가 안가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더라구요.
예전엔 사촌형이랑 같이 웨이트 하니깐 재미도 있고
군대를 전후로 몸 만드는 재미도 나름 있고 해서 다녔는데,
이젠 거의 혼자 다니려니깐 재미도 없고..
무엇보다 연애하면서 꾸준히 운동 시간 빼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 선릉 EMS 트레이닝 일렉투애니스튜디오 1인용 탈의실 ▲
그러다가 요즘 핫하다는 EMS 트레이닝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유는 일단 20분 운동에 6시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 획기적인 표현때문이었어요.
이정도라면 퇴근하고서도 정기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한번도 안해본 운동이랑(이때까지 운동은 축구랑 헬스, 자전거 이런거만 해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어요.
▲ 선릉 EMS 트레이닝 일렉투애니스튜디오의 1인용 샤워실 ▲
저희 회사인 역삼역에도 EMS 트레이닝 센터가 몇 군데 있긴 한데
제가 굳이 선릉역까지 간 이유는요.
일렉 20" 트레이닝 스튜디오는
- 13층의 높은 위치에서 나름 선릉역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에서 운동 할 수 있다는 점 (전 지하나 빌딩 숲 속의 답답한 곳에서 운동하는 걸 싫어해요)
- 처음 해보는 운동인데,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아보고 싶었다는 점
- 가능하면 퇴근 후 역삼에서 선릉까지 걸어가면서 가볍게 유산소를 하고
EMS 트레이닝을 받으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 하는 점?
뭐 이런 점 때문이었어요.
EMS 트레이닝을 받기 전에 제공해주신 가벼운 운동복을 입어요.
크게 부담되지 않는 쫄쫄이 스타일이었어요.
그리고 혹시 쫄쫄이가 부담되시는 분들을 위해,
이 위에 추가적인 가운도 입더라구요.
전 내장지방형으로 배가 나온 체형이라..ㅎㅎ
옷을 입은 채로 배에 힘만 주면 몸이 그리 나쁘진 않는 것 같은데요(제 생각..ㅎ)
체형에 자신 없는 분들, 여성분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았어요.
이 왼쪽의 가운이, 위에 입었던 그 가운과 동일한 거구요
(트레이닝 복위에 가운을 입은채로 탈의실에서 나옴)
EMS 트레이닝 슈트(?)를 입으면서 가운을 벗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신경을 크게 쓰지 않으셔도 되더라구요.
(그 교관님? 트레이너? 분이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더라구요)
전 뭐.. 한 여름에 수영복도 입는데 뭐 어때 라는 식이라
이정도 까지 배려해주실 필욘 없는데~ 싶었는데
그래도 세세하게 배려해주시는게 "오 여기 신경 많이 쓰시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이게 바로 그 고가의 EMS 트레이닝 기계더라구요.
각 부위별로 저주파? 전기 자극?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예를 들면 허벅지 앞쪽과 뒷쪽, 엉덩이, 앞복부, 옆구리, 등, 어깨, 팔 이런식이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테헤란로의 높~은 건물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13층이지만
테헤란로 바로 뒷쪽 길가에 있는 곳 중에서는
꽤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요.
그러니깐 운동하면서 바깥 풍경과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답답하지도 않고 마치 전망대 온 것 처럼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다른 사람들 신경쓰이시는 분들께 완전 좋을 듯 싶었어요.
운동 순서는 제가 이름을 잘 모르는 부분도 있고 해서 간략히
사진으로만 설명드리면 될 것 같아요.
첨에는 근력 운동을 하고
이후엔 유산소 운동,
그리고 높아진 심박수를 다시 정상으로 돌리는
휴식? 이런 코스로 진행이 되었었거든요.
각 EMS 트레이닝 센터마다 운동 방법이 다를것 같은데
일단 하루 받아본 저로써는 제대로 된 운동 느낌이에요.
선릉 EMS 트레이닝 일렉투애니스튜디오에서
플랭크인가요? 이 복근 운동을 진짜 오랜만에 했네요.ㅎㅎ
예전엔 나름 체지망 컷팅도 하고 어설프게나마 복근이 보일때 쯤
이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말이죠.
* EMS 트레이닝 받을 때는 전기 자극 때문에 허리(엉덩이)가 내려가므로
상대적으로 엉덩이를 좀 높게 두고 시작합니다.
허벅지, 복근, 가슴, 팔, 등과 허리 운동까지 골고루 하고
유산소 운동들 까지 하는데 총 소요된 시간은 25분 내외?
전 처음이라 이런 저런 설명도 해주시고
시범도 해주시느라 시간이 좀 늦어진거구요.
보통 한두번 해본 사람이 오면 20분 내외로 모두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깐 성인 남성 기준으로 운동 20분에, 씻고 정리하는데 10분 정도?
총 30분이면 6시간 정도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아주 매력적인 EMS 트레이닝이었어요.
근력 운동 할때까지만 해도 그리 힘든건 없어 보였거든요?
전기가 찌릿찌릿 한데(아프지 않은 전기)
그 느낌은 발목 삐었을때 물리치료 받는 그런 정도이었어요.
대신 강도는 그것 보다는 조금 쎈 정도였어요.
근데..ㅋ_ㅋ 체지방 컷팅을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할때는
전기 자극이 달라지더라구요.
마치 근력 운동 할때는 지이이이이 지이이이잉~ 하는 느낌이었다면
EMS 트레이닝 중 유산소를 할 때는 텅텅텅 하는 느낌?!
가만히 있어도 호흡이 빨라지는 듯 했고,
여기에 열심히 몸을 움직이니 금~방 땀이 주르륵주르륵..;
제가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축구를 하는 편인데
진짜로 이 축구한 것 보다 더 힘들었어요.
분명 움직인건 생각보다 많지도 않고
혼자 헬스장에서 50분 웨이트에 40분 런닝해도
이렇게 힘들진 않거든요?!
근데 이 힘든게 "아 힘들어서 못하겠다"가 아니라
"와 진짜 운동 제대로 한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전 운동을 하는 습관이 이상하게 들어서..ㅎ
1주일에 3번 헬스장을 간다고 하면
1일 : 가슴운동 및 런닝
2일 : 팔 운동 및 런닝
3일 : 가슴 운동 및 런닝 이런식으로
가슴 운동 위주로 하다보니깐, 근육이 붙어도
밸런스가 좋지 않고 멋진 몸매가 안되더라구요.
(당시엔 런닝 + 1주일 1회하는 축구만 해도 사실 허벅지 근육이 좋은 편이었어요. 초등학교때 육상을 해서 그런가..)
근데 선릉 EMS 트레이닝 일렉투애니스튜디오에서
1회만 트레이닝 받았는데도 전신에 자극이 고르게 된게
진짜 대박인 것 같아요.
3월 27일이면 종료되는 내 헬스장...
또 다시 1년을 연장해야 할지
아니면 선릉 EMS 트레이닝을 도전해야 할지
그 결과는 3월이 지나가기 전에 알려드릴게요!
'#일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페도라 여름엔 필수 템이죠 (0) | 2016.06.27 |
---|---|
신천 놀거리 잉어킹 낚시카페에서 잠실데이트♥ (2) | 2016.06.25 |
카이닉스와 티어린프리 비교 사용기 (라섹했음) (8) | 2015.11.10 |
#비오템옴므 아쿠아파워# 남자스킨로션추천 (0) | 2015.10.27 |
태양의 서커스 퀴담 R석 10월 18일 공연 후기 (2) | 2015.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