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주 금요일에 들렸던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
지난 금요일엔 뭔가 엄청나게 피곤한 날이었어요. 더워서인지.. 주말을 앞두고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인지..
한 주간 집근처에서만 음식을 먹었더니 그놈이 그놈인 느낌! 그래서 조금 색다르게 가락시장 수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짬뽕을 먹거나 떡볶이를 먹거나, 채선당에서 샤브샤브를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가락시장 수산시장으로 선택! 결론적으로 완전 좋았어요.
가락시장 수산시장의 2만 5천원짜리 우럭 회 (매운탕 먹으려고 우럭으로 먹었어요. 광어회도 맛있긴 하지만 너무 자주 먹는 회라 특별히 우럭으로 결정)
아마 가락시장 수산시장의 횟집은 가격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들만의 마진도 있을 거고.. 시세가 다르지도 않을 것이고.. 나름의 담합은 있겠죠. (우리 이 가격이하로는 내리지 말자 하는) 그래서 저희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입구에서 가까우면서 사람이 좀 몰려있는 곳으로 갔어요 (그래봐야 1~2팀이 흥정 중인 곳)
일부러 상호는 찍지 않았어요.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은 다 거기서 거깁니다. ㅎㅎ 아무곳이나 가시면되요.
신선해 보이는 횟감들이 잔득있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장어나 전복도 먹고 싶었고 세꼬시나 연어도 먹고싶었고!
킹크랩, 대게도 먹고싶었지만 오늘은 좀 간소하게(?) 먹을 예정이기에 "두명이 먹을 우럭 얼마에요" 라고 질문 했습니다.
사장님인지 종업원인지 모르겠지만 망으로 한마리 꺼내주시더니 2만5천원이라고 하시네요.
적당하다고 생각되서 "네 주세요." 하고 멍게나 게불 같은 걸 좀 먹을까 봤는데 산낙지가 있네요.
2마린가 3마리에 1만원이었어요. 여자친구가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고, 저도 마찬가지여서 낙지나 먹어볼까~ 하는 마음에 또 주문했습니다.
바로 이녀석이네요. 고흥 산낙지! 국내산이네요 ㅎ_ㅎ 갯벌에서 낙지 잡는 사람들 보면 진짜 신기한데 ㅋㅋ 왜 나는 못잡겠쥐.. @.@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산낙지 2마리와 우럭 1마리 = 35,000원!
2명이 먹기 적당한 양이고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만약 저희집 앞에 홈마트 횟집을 갔으면 2만 5천원~ 3만원 정도였겠지만, 좀 더 신선하고 분위기 있게 먹을 수 있으니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항.. 여자친구가 사진을 찍었네요.ㅋㅋㅋ 이리저리 횟감을 둘러보고 있는 접니다..
퇴근 직후라 그런지 꽤나 피곤해 보이는 표정이네요. 간판까지 나와있네요.. 형제수산이라는 곳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이 쫘르를 펼쳐있고, 여러식당이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
아이.. 한장이 아니었네요.; 다른 손님분들을 보니 여기저기 들려서 흥정도 하시고, 현금과 카드 계산의 가격을 물어보기도 하는데,
저희는 그냥 제일 앞에 있는 곳에서 주문을 했어요.ㅋㅋㅋ
그리고 횟감을 떠주실때까지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낙지를 손질해주시면, 어떤 이모(?) 종업원(?)을 따라 상차림비를 내는 곳으로 갔습니다.
예~전에 부산 회센터를 간 적이있는데, 그 곳은 회를 계산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상차림 비만 내면 먹을 수있었고,
속초 동명항 쪽도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 가락시장은 좀 많이 걸어가야했어요. (3~5분정도)
자른 낙지를 봉투에 담아주셨고, 그걸 종업원께서 손에 들고 횟집까지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곤 그 상차림 비만 받는 식당에서는 아래 사진 처럼 간단하게 조리를 해주셨습니다. ^^ 이건 추가요금없이 기본 상차림 비용에 포함되는 셋팅 같았어요.
아, 상차림 해주는 식당은 2층에 여러군데가 있는데 1인당 2,000원이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낙지도 있었고 우럭도 있었는데 상차림비는 그냥 1인당 2,000원이었고, 소주는 3,000원, 공기밥은 1,000원으로 저렴하거나 보통의 가격이었고
대신 매운탕이 조금 비싼 편이었오요 8,000원! 여기에 라면사리나 수제비 사리를 넣을 수 있었는데 사리당 2,000원 정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짜잔~ 먹음직스러운 낙지에요. 참기름이랑 깨랑 해서 살짝 버부려져있고, 따로 기름 소금장까지 주셨습니다.
낙지들이 꾸물꾸물거리는게 징그럽다기 보단 '싱싱하고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인간은 참 무서운 동물이네요..ㅋㅋ 어찌 갓 죽은 생물을 보고 맛있다는 생각을 +ㅁ+ ㅎㅎ...
순하리로 1병을 시켜서 몇작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더니, 금방 회가 오더군요.
마찬가지로 아까 이곳으로 안내해주셨던 종업원께서 회를 들고 오셨습니다.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에서 떠먹는 싱싱한 우럭회. 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진짜 꼭 가보세요.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에서 시킨 우럭회는 25000원, 가격에 비해 양은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적당'하다고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딱히 많은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닌 양. 대신 신선도에서는 '만족'을 줄 수 있겠네요. 가격은 '보통'
낙지도 마찬가지지만 우럭회도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집앞에 있는 홈마트 횟집도 그렇고 모든 횟집이 살아있는 우럭을 즉석에서 잡아서 회를 뜨겠지만
수산시장만의 분위기? 느낌이랄까..? 바다에서 먹는 회와 비교할 순 없지만, 떠와서 집에서 먹는 회와는 또 다른 맛!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 형제수산에서 3만 5천원에 산 우럭회와 낙지 2마리(였나 3마리였나..)
그리고 상차림비 1인 2,000원인 식당에서 3,000원짜리 순하리까지 시켜서 신나게 먹는 중
가끔 쌈장 나올때 그냥 쌈장만 나오는 곳이 있고, 이렇게 살짝 참기름까지 넣어주는 곳이 있는데 전 이런 곳이 너무 좋아요. ㅎㅎ
꿈틀거리는 무섭지만 맛있는 낙지! 낙지는 진짜 오랜만에 먹는 것 같았어요. 집 근처 횟집에서도 낙지를 팔지만 뭔가 잘 안사먹게 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횟집에서는 회만먹자 정도..? 저는 낙지나 문어, 멍게, 게불 같은 것들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은 보통 회만 좋아하는 편이라 횟집을 가면 딱 회랑 매운탕만 먹거든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의 문어! ♡
그리고 역시 마무리는 매운탕이죠! 가락시장 횟집에서 산 우럭의 매운탕거리!
광어로 끓인 매운탕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역시 매운탕에는 우럭이 진리!
매운탕은 특히 그 양념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가락시장 수산시장에서 나온 매운탕은 진짜 괜찮았어요.
너무 짜거나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맹맹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간과 맛!
덕분에 라면사리 1개도 시키고 공기밥까지 1개를 시켰네요.
가락시장 수산시장 매운탕이 8,000원이라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바로 이렇게 라면사리 까지 뙇! 사진에서 보이겠지만 우럭 머리쪽에 살이 꽤나 많았어요. 기존에 먹던 우럭회도 살짝 데처먹고 라면사리도 먹고 공기밥까지 한그릇 다 비웠네요.
간단하게 정리해 볼게요.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 가격 (2인 기준으로 이정도 드시면 배터집니다.)
-우럭 1마리 2만5천원
-낙지 2마리(였나 3마리였나) 1만원
가락시장 수산시장 식당 (상차림 비 내고 먹는 곳)
-1인당 2,000원
-소주 (순하리) 3,000원
-매운탕 8,000원 (매운탕 드실거면 횟집에서 회 뜰때 매운탕 거리도 달라고 하세요)
-공기밥 1,000원
-라면사리 2,000원 (인가 1,000원인가..)
하여튼 이정도 가격으로 둘이서 충~분히 배터지게 먹어요.
전 제가 가락시장 횟집에서 계산을 했고, 식당에서는 여자친구가 계산을 했습니다.
어때요? 이번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비만 안온다면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 한번 가보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아참, 예전에 tv에서 보니깐 가락시장인지.. 어딘지 모르겠는데 소고기 사서 이렇게 상차림 비 내고 먹는 곳이있다던데.. 거기가 어딘지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ㅎ_ㅎ
즐거운 화요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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