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 맛집 빨간구두 떡볶이 새로 생겼네요 (즉석 떡볶이)

 

성남 태평동 맛집 빨간구두 떡볶이 새로 생겼네요

 

지난 주에 성남에 갈 일이 있었어요.

경기도 광주로 이사 왔지만, 성남엔 엄마도 이모도 그대로 계시기 때문에 갈 일이 많네요.

게다가 7-8월 들어서는 거의 1주일에 한번씩 가는 것 같아요 ㅋㅋ

 

평일에 반차를 내고 성남 집에 갔다가 와이프가 즉석 떡볶이가 먹고 싶대서

원래는 이마트 뒷족에 즉석떡볶이 가게를 가려고 했어요.

 

최근 몇년 사이에 가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엄마랑 이모랑 자주 갔던 곳이거든요.

당시에는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컵볶이나 포장마차 같은 비닐 노점상에서 큰~ 불판에 팔던 떡볶이만 알았는데

내가 원하는 재료로 주문을 하고 바로 끓여 먹는게 엄청 신기했는데 ㅋㅋ

 

할튼, 와이프가 즉석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하니 그쪽 식당들이 먼저 떠올랐어요.

그래서 우선 태평동에 엄마집에가서 반찬이랑 엄마가 애기 준다고 사 놓은 시계랑 옷이랑 챙기고 윗집에 있는 이모한테 인사하러 갔어요.

 

그러다가 우리 떡볶이 먹으러 갈건데 같이 갈래? 사다 줄까? 하고 물어봤더니

이 앞에 생긴 떡볶이 집 가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와이프랑 급 검색해 봤더니 오 여기도 즉석 떡볶이 파는 곳이네요.

 

와이프 의견을 들어보니 괜찮을 것 같다고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또 이모랑 이모부는 식사 하신지 얼마 안되었다고 애기 봐준다고 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랑 둘이서 데이트 하듯 나갔다왔어요

 

 

 

성남 태평동 맛집 빨간떡볶이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것 같아요. 모든 시설이 새거 느낌 한가득 ㅋㅋ

그리고 두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어요. 남자 사장님은 주로 주방에서 일하시고, 여자 사장님은 서빙과 계산, 음료수 만드시는 듯~

 

저는 잠깐 주차 자리를 옮기고 온 사이 와피트가 주문을 했는데 

빨구떡 알뜰세트A (떡볶이 + 에이드 + 순대)로 시켰습니다.

 

 

완~전 새거 ㅋㅋ. 여기 빨간구두 떡복이가 있던 자리에 원래 파리바게트가 있었는데

파리바게트가 태평역 출구 바로 앞으로 이사가면서 한동안 공실 이었다가 이제야 들어온것 같아요

떡볶이 먹고 싶을때마다 가볍게 포장해오거나 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성남에 있을때 아쉬웠는데

맛만 괜찮다면 성남 올때 가끔 먹으러 오면 좋겠다 생각 했습니다.

 

 

와이프가 시킨 청포도 에이드~ 제가 제조 과정을 보지 못해서 시럽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그런건 모르겠지만

그래도 액체만 있는게 아니라 씹히는 알갱이도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가격대와 양을 고려하면 직접 청포도를 갈아 넣진 못했을 것 같지만

어쨋거나 가격, 양, 맛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순대가 먼저 나왔어요. 메뉴판에 그냥 순대라고만 써있어서인지 그냥 딱 순대만 나온느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순대는 먹긴 하지만 썩 좋아하진 않고 간이랑 그런걸 더 좋아하는 1인이라 ㅎㅎ 

 

 

오래 걸리지 않아 떡볶이도 금방 나왔어요. 제가 예전에 이마트 뒷쪽에서 먹던 즉석 떡볶이와 비교하면 비쥬얼이 훨씬 더 깔끔하네요 ㅋㅋ 와이프가 국물 한입 떠먹어 보더니맛있다고~ 이미 한번 익혀져 나온거라서 치즈만 녹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이날 가게에 우리 부부 밖에 없어서 좀 괜히 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요. ㅋㅋ

평일 애매한 시간대 (3~4시 사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대신 초딩 아이들과 부모님이 와서 포장해 간 것도 3팀 정도 되더라구요.

 

매운걸 좋아하는 저나 와이프 입에는 이번에 시킨 2단계(조금 맵게)는 좀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3단계 (많이 맵게)를 시켜 먹으면 될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명이서 세트 메뉴는 좀 많은 편! 그냥 모든 떡볶이에 차라리 토핑이나 튀김을 조금 더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왜냐면 우리 부부는 떡볶이도 좋지만 이렇게 떡볶이 국물에 밥 볶아 먹는게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ㅋㅋ

순대도 좋고 튀김도 좋지만 이 볶음밥이 진리!

아마 즉석 떡볶이 먹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떡볶이 먹고 난 후에 먹는 볶음밥 생각을 할거에요 그쳐~?

 

이때 좀 아쉬웠던게 국물이랑 건더기(떡, 오뎅 등)가 꽤 남았거든요. 근데 이미 밥 볶기 전부터 배가 불러서 ㅠ 맘같아서는 그 남은 국물과 건더기를 싸올까 하다가 집에 가져가서 먹으면 또 그 맛이 아닐 것 같아 포기했어요 ㅋㅋ 제가 태평동에 20년 넘에 살았는데 여기 성남태평동맛집으로 인정입니다. 이사만 안왔으면 더 자주 갔을 법한 곳이에요

 

지도 첨부하려고 보니깐 아직 상호 등록이 안되었나 봐요. 위치는 저기 입니다.

태평동맛집으로 유명한 신평양찹쌀순대랑 의정부 부대찌개 사이!

 

태평1동이나 수진2동 살던 분이라면 홈마트 건너편, 파리바게트 있던 자리라고 설명드리면 이해 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