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피곤해서 포스팅을 쉬어 갈까 하다가.. -_- 짧게라도 써보고자 블로그 들어왔네요 ㅎㅎ 이 이야기는 2018년 추석에 엄마랑 매형네까지 다 같이 추석에 떠낫던 이야기이자, 채하의 태교여행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채하는 엄마 뱃속에서 싱가포르, 하와이, 제주도까지 다녀왔네요)
이때 숙소를 제주도 종달리로 정했어요. 매형과 누나가 에어비앤비 통해서 정한 곳인데, 저는 제주도 하면 보통 중문이나 성산, 애월 쪽으로만 숙소를 구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생소한 종달리.. 근데 딱 누나랑 성향이 맞는 곳이더라고요
조용~한게 딱 휴식하기 좋은 위치! 굉장히 예쁜 펜션(한국인 남편, 일본인 아내께서 운영하시는)에서 머물고 저녁으로 찾아간 곳은 제주도 종달리 맛집 종달돈가입니다. 종달리 자체가 워낙 조용한 곳이라 식당이 많지 않았는데 딱 우리가 한번쯤 먹고가야지 생각했던 흑돼지 고기집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두 사장님께서 (당시) 최근에 가게를 오픈하셨더라고요. 이때가 추석 빨간날 기간인데 다행히 문을 여섰었고, 가게에 다른 손님은 많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추석이기도 하고 저는 제주도 여행가면 저녁에는 보통 술을 먹으니 식단 보단 사와서 먹게되더라고요. 사장님 내외분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곳이고, 가족 분들중에서 누가 귤농장을 한다고 하셨나? 두분이 귤농장까지 함께 한다고 하셧나 그랬어요. 아래에도 명함이 있긴 한데, 저희는 매년 저 곳에서 귤을 시켜먹고, 주변 분들께도 소개해드리고 있답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당연히 흑돼지 고기를 먹어봐야죠~ 이 다음주에 저랑 와이프랑 애기만 왔을 때에는 칠돈가에 갔었는데 전 오히려 그런 곳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물론 칠돈가도 맛있긴 하지만 이런게 진짜 흑돼지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추석이라고 전을 하셨는데 맛보겠냐며 이렇게 나눠주신거 있죠! 추석 연휴에 놀러를 왔으니깐 ㅋㅋ 당연히 저희 가족은 전도 안했고 추석 요리도 하나도 못먹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주시니깐 ㅎㅎ 너무 좋더라고요.
제주도에서는 삼겹살에 고사리를 같이 구워드시더라고요. 작년에 와이프 친척 식구들 30명 가까이 모여서 갔을 때에도 흑돼지 집에서 고사시를 주시던데 처음에는 무슨 이런 나물에 고기를 먹나 싶었거든요 ㅋㅋ 저는 멜젓이나 그렇게 좀 향과 맛이 강한 젓갈류 같이 먹는 걸 좋아하면서 이런 나물 종류는 안좋아해서요 ㅋㅋ 그런데 이렇게 먹으니깐 조합이 또 괜찮은거 있죠
그래서 이때 성인 10명+당시 4살 조카까지 가서 삼겹살만 13인분쯤 먹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ㅎㅎ 제가 운전을 해야 했고, 아내가 태교 중이라 이 곳에서는 소주 한잔 못먹었는데 그게 어찌나 아쉽던지 ㅋㅋ 사진 보니깐 그때의 아쉬운 기억이 또 나네요!
이게 바로 종달돈가 사장님이신가 사장님 가족분이신가가 하시는 귤 농장 명함이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가족은 매년 여기에서 귤 시켜머고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거나 대신 주문 받아서 시켜주기도 해요! 그만큼 귤이 맛있거든요. 또 무엇보다 종달돈가 방문했을 때 너무 잘해주셔서..ㅎㅎ 진짜 울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고 온줄
버섯과 햄 그리고 김치까지도 실~컷 구워 먹고서 엄청 배 두드리면서 나왔던 날 ㅋㅋ 아.. 코로나19만 아니였어도.. 올해 제주도 한번 더 가는건데.. 시기가 이래서 올해는 해외는 커녕 제주도도 못갈것 같고.. 동해나 어디 좋은 펜션 잡아 여행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느낌이에요.
밖엔 이렇게 테이블 같은 그네가 있더라고욯ㅎ 뭔가 신기하지 않나요? 그네를 이용한 테이블 ㅋㅋ
계산하고 나오니깐 잘가라며 인사해주신 사장님 내외분..ㅎ 두 분이 엄청 순하시고 자식들 손주들 처럼 대해주셔서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제주도 가게되면 다시 들려야겠어요. 그때 아내 뱃속에 있던 아이가 이렇게나 컸다고 ㅎㅎ 괜히 보여드리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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