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관문 페인트 칠하기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가 초6때 성남으로 이사와서.. 이제 29살이니깐.. 15년 이상을 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태평역과 1~2분거리의 초 역세권에 대형마크까지 30초~1분.. 은행도 가깝고 버스 정류장이나 몇몇 맛집이 집 근처에 있으니 굳이 이사를 갈 필요가 없는 현실이죠.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저희 윗집에 이모네 가족이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심하면 위에 올라가서 놀 수도 있고 날씨 좋은 날엔 온 가족이 모여서 옥상에서 고기나 장어를 구워먹을 수도 있죠.ㅎㅎ
아 뭐 이쯤에서 집이야기는 끝내고! 언젠가부터는 조금씩 집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어요.
그래서 1달 정도 전에는 집 안의 창틀은 샷시로 바꾸는 공사를 했었고요 (이 집이 지은이 20년 가까이 되가는데 겉 모습은 말끔한데 창틀이 나무였어요. 이 당시에는 이게 유행이었고 제일 좋은 재질이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2~3주 전에는 할머니께서 엄마에게 사준 오래되지만 튼튼해서 쓸만한 장롱을 바꾸기로 결심했고 여기에 이왕 가구 바꾸는 김에 침대까지 퀸 사이즈로 바꾸자고 해서 세트로 구입해버렸습니다. (10월 초 배송 예정)
거기다가 1주일 전에는 집에 도배와 장판까지 게약을 해서 이것 역시 10월 초에 공사할 예정이고요.
게다가 지난 일요일에는 현관문 페인트 칠까지 해버렸습니다. ㅎㅎ 그것도 아주 빨~간 색으로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현관문에 페인트 칠하는 방법과 제가 스스로 페인트 칠하기위해 모은 정보를 모두 전달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일요일 저녁! 저희집 문상태는 이렇습니다.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고요 유성 페인트를 1회만 칠한 상태입니다.
저희 집 현관문은 보통의 아파트 현관문과 동일하게 회색 계열의 칙칙한 색입니다.
대부분의 가정깁과 아파트 현관문이 이런 색이죠?
가끔 집 청소할때 걸레로 닦아 주긴 하지만.. 방바닥처럼 자주 닦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가끔..ㅎㅎ
오랜만에 걸레질을 햇더니.. 먼지가 아주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현관문 페인트 칠하기에 앞서 가볍게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현관문 페인트 칠하기 준비물
1. 유성 페인트 + 신나
2. 붓
3. 롤러
4. 마스킹 페이트
5. 커버 테이프 (이름이 커버링 테이프? 뭐 그런식이었던 듯)
6. 페인트 섞는 통
7. 비닐 봉지, 목장갑, 비닐 장갑
8. 사포 180방 이상의 까칠한 것들~
이 정도이며, 바닥에 깔 신문지와 박스 같은 것들은 넉넉 할 수록 좋습니다.
만약 수성 페이트를 사용하고 싶으시다?! 하시는 분들은
1. 유성 페인트 + 신나를 대신해서 수성 페인트 + 젯소 or 프라이머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유성 페인트는 신나와 희석하여 사용하는 반면, 수성 페인트는 물과 희석하면 되기 때문에 신나를 살 필요가 없고요. 대신 젯소나 프라이머가 필요합니다.
젯소(프라이머)는 하얀색 페인트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유성 페인트는 현관문에 쉽게 발리는 반면, 수성 페인트는 쉽게 발리지 않는데 젯소(프라이머)를 한번 발라주면 수성 페인트가 쉽게 발리게 됩니다.
또한 유성 페인트는 색이 짙게 발리는 반면, 수성 페인트는 좀 연한 편인데 하얀색 페인트 같은 젯소를 발라줌으로써 페인트의 색을 좀 더 짙게, 본인이 원하는 색감을 내게 하는 부분에도 도움을 줍니다.
유성 페인트를 바를때는 젯소나 프라이머가 필요 없지만, 수성 페인트를 바르신다면 젯소나 프라이머는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희집이나 보통 아파트 현관문 같은 회색 문에 수성 페인트를 바르면 페인트의 색깔이 입혀지는 것이 아니라 회색 바탕에 페인트 바른 것 처럼 됨..(상상이 가시죠?)
저 역시 페인트 칠을 하기 위해 여러 블로그를 찾아 보았지만 대부분 젯소(프라이머) + 수성 페인트에 대한 이야기 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집 주변 페인트 파는 곳에 가서 젯소나 프라이머 그리고 수성 페인트를 달라고 했지만..사장님께서 현관문에는 유성페인트 하나만 발라도 된다고..
아 물론 젯소 + 수성 페인트 발라도 되지만 시간도 오래걸리고 굳이 장점이 없다고... 유성이 간편하고 좋다고 하셔서...ㅋㅋ 그만 혹 햇네요.
유성 페인트를 바르기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한가득 이었지만, 결국! 어느정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걱정은 모두 없어졌습니다. ㅎㅎ
제가 사용한 페인트는 삼화 페인트에서 나온 777에나멜 이라는 유성 페인트이며 색상은 레드 입니다. 빨간색 페인트죠.
문 색을.. 무슨 빨간색으로 하냐 무섭다 싶은 분들이 게시겠지만..ㅎㅎ 뭐 제가 만족하면 되는 거니까요~! ^^
유성 페인트 칠하는 방법인 동시에 수성 페인트 칠하는 방법!
1. (공통) 유성이건 수성이건 상관없이 샌딩이라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껌떼는 도구 아시죠? 그거로 문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내시고 (문에 스티커 안 붙어 있으면 생략 가능)
180방 이상의 두꺼운 사포로 문을 한번식 쓱쓱 밀어줍니다. 그 이유는 표면을 좀 거칠게 만들어서 페인트가 잘 발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페인트 표면의 먼지나 때를 제거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2. (공통) 마스킹
마스킹 이라 함은 마스킹 페이트와 커버링 비닐을 이용해서 손잡이나 도어락 등 잠금 장치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방어벽을 처주는 것입니다.
이런게 바로 마스킹이라고 할 수 있죠. 저 같은 경우 현관문 뿐만 아니라 문틀도 같이 칠했는데 벽지에 묻지 않도록 벽지 쪽에도 마스킹 작업을 했습니다.
보이시나요? 청페이트 두께의 아이보리색 테이프가 마스팅 테이프 입니다.
3. 유성 페인트의 경우 여기서 바로 페인트 칠을 해주시면 되는데 페인트만 그냥 칠하는 것이 아니고 신나와 섞어야 합니다.
준비물 사진에 보면 노란색 통이 있는데, 이 통에 비닐 봉지를 씌워서 작업하시면 나중에 비닐 봉지만 버리면 그 통은 재활용 할 수도 있으니 꼭! 이렇게사용하세요.
페인트와 신나의 비율은 1/3, 뭐 2/3, 1:1 등 다양한데.. 이것들 다 필요 없고 그냥 페인트 반통 정보를 노란색 통에 부어주세요.
그리고 신나를 종이컵 1개 정도 만큼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붓으로 막~ 저어줍니다. 이때 느낌이 좀 뻑뻑하다 싶으면 신나를 더 넣어주시면 되고요. 이렇게 해서 농도는 조절하면 됩니다.
된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싶으면 붓을 이용해서 문에 한번 칠해주시면 됩니다. 너무 묽어서 흘러내리면 페인트를 섞으면 되고 너무 끈적하면 신나를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수성 페인트의 경우 페인트 칠이 아닌 젯소를 칠해주시면 됩니다.
젯소는 바로 붓이나 롤러를 이용해서 발라주시면 되고요. 젯소를 1회 혹은 2회 이상 칠한 후 건조 하신다음에 수성 페인트에 물을 희석해서 칠하시면 됩니다. 수성페인트와 물의 희석 비율은 유성 페인트와 신나의 희석 비율 처럼 해보면서 정하시면 됩니다. (정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희석이 완료되었다고해서 페인트 칠을 하다보면 신나가 날라가서 인지 페인트가 뻑뻑해 집니다. 이럴때 조금씩 신나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4. 유성 페인트/수성 페인트 칠하기 1회 완료 후 건조
건조는 페인트 종류와 날씨 등의 건조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 오늘 유성페인트인데 4시간 건조시켯음에도 페인트가 다 마르지 않았었고요. 햇빛 쩅쨍한 날 4시간 전후로 말리거나 하루 이상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수성 페인트의 경우 3~4시간이면 다 마릅니다.
건조 후 상태를 봐서 더 바르지 않거나 1~2회 정도 저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페인트는 처음부터 두껍게 칠하면 안되고 얇게 펴발라야 합니다. 저도 2번 이상 작업할 것을 염려해서 1차 작업을 마쳤고요. 일요일에 잠깐 소나기도 왔고 공기가 건조해서 아마 월요일에 1번 더 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참고로 저녀겡 작업을 했습니다..ㅎㅎ)
첫번째 빨간색으로 변한 저희 집 현관문을 보면 선풍기가 놓여있습니다. 보이시죠?
유성 페인트가 잘 안말라서..ㅎㅎ 밤새 선풍기를 켜놓았기 떄문입니다. (아 밤새는아니죠. 타이머를 해놨으니 ㅎㅎ) 이렇게 페인트를 건조할때는 선풍기 바랍 혹은 드라이기를 이용하시면 좋은데 드라이기 이용시 너무 고온에서 하면 기포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현관문 페인트칠 2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니 (마르는 것 보고 안할 수도 있음) 만약 하게 된다면 2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페인트 칠 안해보신 분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처음 시도해봤고, 해보니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돈주고 업자한테 시키면 수십만원 깨지는 작업 입니다. 혼자하면 2만원 밖에 안듭니다..
왠만하면 혼자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가정집 현관문과 아파트 현관문 페인트 칠하는 방법을 동일하니 참고하시고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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