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롱패딩 티로, 콘티보 말고 유니크한거
올해는 롱패딩이 유행인가봐요. 저도 여자친구랑 커플패팅 맞추려고 알아봤는데요.
요즘 유행은 티로15, 콘티보16이더라고요.
근데 제가 봤을때는 너무 20대 초-중반에 맞는 디자인 같은 거에요.
제가 만약 운동하러갈 때만 입는다고 하면 티로며 콘티보며 모두 만족스러웠을 겁니다.
하지만, 전 회사 출근 길에도 입을 수 있고 당연히 일상에서도 착용하기 부담없는 아디다스 롱패딩을 필요로 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일상에서 착용하기 부담없는의 뜻은.
노스처럼 너무 흔해빠진 디자인도 아니고,
30대인 저한테도 어울리는 (너무 애같지 않는) 걸 말합니다.
정말 거짓말 1도 안보태고, 지난 일요일 아디다스 매장만 10군데 넘게갔습니다.
나이키 매장도 5~7개 정도 갔고요, 뉴발을 비롯해 아웃도어 매장을 갔는데 맘에 드는게 없더라고요.
그 와중에 여자친구는 티로15보더니 예쁘다고 계속 했는데.. 사기에는 조금 망설여 지더라고요.
그라다가 "어 이건뭐지"하고 들어간 매장이 바로 아이다스 아웃도어 매장이었어요.
그 곳에서 이 제품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ㅋㅋㅋ 쉽게 말하면 득템같은거죠.
종업원 말에 따르면 출시된지 3일 밖에 안된 제품이고,
다른 일반 아디다스 스포츠, 아디다스 오리지널 매장에는 없는
아디다스 아웃도어 전용 상품이라고 하네요.
어때요? 티로15나 콘티보16과는 다르지만 부담없는 디자인의 아디다스 롱패딩 아닌가여?
아디다스 특유의 삼선 디자인이 없어서 아위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전 그 선이 없는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심플하고 과하지 않은 디자인이 31살 남자가 입기에 부담이 없어 보였거든요
그러면서도 오리솜통 80% 오리깃털 20%를 충전재로 사용하고 있고
모자, 손목부분, 지퍼 부분모두 꽤나 훌륭하다 생각되었습니다.
겉에 봤을 때 아디다스인걸 알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왼쪽 팔쪽!
프린팅되어있는 것과 비슷한데 떼어지거나 닳아서 없어질 것 처럼 생기진 않았고
그렇다고 박음질 되어있는 것도 아닌데
제 기존에 노스, 블랙야크 패딩보면 이건 벗겨질 인은 없을 것 같아요.
소매 부분은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고,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끔 얇은 밴드 같은게 있어서 좋아요.
손목을 꽉 잡아주는게 편하면서도 실용적인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 산 패팅등은 이 부분에 찍찍이나 단추가 있는 편인데
요즘나온 아디다스 롱패딩은 이렇게나 신경을 많이 썻네요.
제가 쇼핑하면서 입어봤던 모델이 아마 티로15였던 것 같은데요
그건 주머니가 단추 비슷한거더라고요?
근데 제가 산 아디다스 롱패딩은 지퍼이면서도 그 위에 한겹 더 감싸주는 모양입니다.
지퍼가 있으면 동전이나 핸드폰을 넣고 뛰어나 옷을 어디 막 구석에 넣어놨다 껄낼때도
주머니에 있던게 빠지지 않아 전 점퍼 주머니는 이런 지퍼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모자에도 오리펄이 들어가 있고 아마 윈드스토퍼는 아닌듯 한데, 이정도만해도
충분히 어느정도의 바람을 막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목과 주변에는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는데
저기가 일반 천 같은 재질일 경우 겨울에 춥거든요.
저런 기모 비슷한 재질은 따듯하고 부드러워서 맘에 들어요.
모자의 사이즈는 언제든 조절할 수 있구요.
지퍼는 위로 올리는 지퍼랑 아래로 내리는 지퍼 2개가 있습니다.
롱패딩 입는데 지퍼가 1개면 앉을 떄 굉장히 불편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지퍼가 2개 있으면 지퍼를 잠근 상태에서도 아래쪽만 열면
운전을 하거나 어디 앉을 때도 편합니다.
그리고 지퍼 위로는 바람을 막을 수 있게끔 찍찍이가 또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아디다스 롱패딩의 충전재는
오리솜털제품으로써 솜펄 80%, 깃털 20%입니다.
나이키인가.. 어디 브랜드 갔더니 솜재질만 재고가 남은 곳도 있더라고요.
솜은 겨울에 못입어여 안되요.
아디다스 롱패딩 중에서 제가 고른건 (모델 명을 모르겠어요. 이따 집에 가서 확인해볼게요)
안주머니는 1개네요. 왼쪽에만 있고 오른쪽에는 없어요.
근데 왼쪽에 있는 안주머니가 깊고, 지퍼가 있어서 역시나 좋아요.
바깥 주머니도 깊어서 심지어 제 미러리스 캐논M10도 바깥 주머니에 쏙 들어가더라고요. ㅎㅎ
올 겨울 저희는 이 아디다스 롱패딩으로 커플패딩 하기로 했습니다.